1. 산행일자 : 2004. 3. 1
2. 산행인원 : 단독
3. 교통편 : (자가운전) 부산 → 양산IC → 유산공단 → 신불산공원묘지 → 고개
→배네사거리 우회전 → 69지방도 → 백련암입구 → 잠수교건너 → 청수
골입구
4. 산행코스 : 08:00 (청수골산장) → 8:10 (청수좌우골 갈림길) → (주능선 갈림길)
→ (계곡방향 갈림길) → 8: 40 (조난신고위치양산-4-마) → 9:20 (쉼
터) → 9:43 (한피기고개) → 10:25 (함박재) → 11:20 (영축산) →
12:03 (신불재) → 12:10 (신불산 정상) → 14:00 (파래소폭포) →
14:30 정수골산장 (총산행시간 6시간 30분)
5. 산행후기
매년 50산을 목표로 산해을 하다 금년초부터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여 근교산행을 자주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어 영축산(취서산) 청수골에서 간월재를 거처 파래소폭포까지 원정회귀코스로 잡고 이른아침. 집을 나서 배네골 백련암 입구 청수골 산장앞에 도착하니 7:50분이다.

너른공터(유로주차 2,000원)에 주차하고 채비를 하고 개울건너 우측 청수골 산장마당 가로질러 화장실옆 표식기 여려개 확인하고 산행시작하여 10여분 진행하면 청수좌우골 갈림길 나타나고(길안내판 있음)
청수우골을 가기위해 개울건너 직진한다. 조금가면 능선으로 향하는 갈림길 나타나는데 표식기가 직진방향보다 많이 있어(우골은 직진) 산객들 많이 이용하는 등로 같음......

계곡따라 계속직진하니 맑은물 흐르는 계곡에서 아름다운 물소리 바쁜 산객발길을 멈추게한다. 조금 올라가니 또 갈림길 나는 계속 우측으로 직진한다. 50m정도 진행하니 표식기도 없고 길도 끊긴다. 잘못 오르고 있는 느낌이다. 이리저리 헤메도 오르는길이 없다. 다시 갈림길로 원위치하여(20여분소비) 좌측방향으로 오르니 조난표시 위치 보이고 청석골 1.3 ↔ 한피기고개 1.4㎞ 길안내판도 있다.
청수골산장에서 한피기고개까지 중간지점이다. 참수나무 숲을 지나니 산죽지대 나타나고 산죽들은 새벽에 내린 눈을 하얗게 뒤집어 쓰고 있다. 조금 오르니 쉼터 비슷한 바위나타나 잠시 목을 축이고 저멀리 사자봉을 조망한다.

갈길을 재촉하여 오르막을 오르니 습지 비슷한 곳이 나타나고 낙엽송 조림지가 보인다. 조림지지나 싸리밭길 통과하니 이내 한피기고개에 도착(9:43) 벌써 시살등 쪽으로 두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이 눈위에 선명하게 박혀있다. 상당히 부지런한 산객들이다. 시간과 위치를 확인하고 돌아서니 자장암쪽에서 산객두분 올라오신다. 오늘 처음 만나는 산객이라 반갑게 인사하고 영축산을 향해 빠른 발길 옮긴다.
2개의 암봉과 갈림길 지나니 함박재 도착 여기서는 영축산 통도사(백운암) 청수좌골 시살등으로 갈수 있는 사거리다.

영축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니 이구간은 능선구간이 아닌 음지경사면에 암능구간으로 길이 일어 상당히 조심하여야했다. 단조산성 돌탑지대지나 조난자 추모비 있는곳에 오니 영축산 정상이 눈앞에 있다. 비로암 갈림길지나 영축산 정상에 서 고 이내 신불평원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황금빛 신불평원은 언제봐도 멋지다. 여기가 영남알프스의 백미라던데... 과연 틀린말이 아니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끝없는 초원이고 가을에는 억새꽃이 전국제일인곳이다. 황금빛 억새밭을 걷노라니 어느듯 신불재 도착 신불산정상까지는 급경사다.

잠시 숨가쁘게 치고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의 많은 산객들 틈에서 끼어 잠시 휴식을 취하여 영남알프스 전봉우리들을 감상한다. 정말시원하다. 가슴이 후련해진다.
나는 이맛에 산을 찾고 오늘도 산을 오른다.
이제 파래소폭포로 향하는 길만 남았다. 능선 벤취가 있는 갈림길도착. 잠시 망설인다. 간월재로 내려갈것인가 가보지 않은 미담의 능선길을 갈것인가?
나는 능선길을 택했다. 지난 11월에도 이길을 택했다가 비바람과 안개 때문에 길을 못찾아 헤메인 경험이 있다. 그때는 정말 고생했다. 한치앞이 안보이는 안개속에서 얼마나 고생했던가 파래소 가는길은 여러개로 어디가 어딘지 찾기 힘들다. 내려가면 길이 없다 다시 올라오고 시계를 보니 12:20분이다. 생각보다 빨리 진행하고 있다.

일단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찾기로 하고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절벽아래로 살펴보니 길이 보인다. 바위를 타고 조심해서 아래로 내려가니 길이 보이고 표식기도 있다. 길을 따라 내려가니 또 갈림길 좌측길을 택해 급경사를 치고 내려가니 길인지 뭐지 분간도 안된다. 다시 올라 갈수도 없고 그냥 치고 내려간다. 얼마를 내려왔는지 정상에서 보이던 임도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파래소 방향으로 내려가는 표식기도 길도없다. 일단 임도따라 간월재 방향으로 간다. 1㎞ 쯤가니 길아래 표식기가 보인다. 파래소 방향이다. 급경사다 그냥 서 있어도 내려간다 나무를 잡고 의지하면서 요리조리 나무사이로 빠져나가 물소리 들리고 사람소리도 들린다.

휴양림 오르는 길에 도착. 아래로 내려가니 파래소폭포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 비가와서 그런지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이 굉장하다. 시원하다. 잠시 휴식하고 청수골 산장으로 내려간다. 계곡의 경치가 정말 아름답다. 맑은계류 절벽, 바위, 선경이 따로 없다.
양지쪽에는 생강나무 노란꽃이 피어있다.
봄이 오고 있다.
아름다운 절경에 취해 걷다보니 어느듯 신불산휴양림 매표소 도착. 곧이어 주차장에 도착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다.

※ 아쉬운점 : 간월산과 베내고개로 갈려고 했으나 차량회수에 문제가 있어 원점 회귀한 것이 못내 아쉽다.


▣ 안산시김정길 - 이영균님의 산행기록을 자세히 탐독해 봅니다. 영남알프스의 백미인 황금빛 신불평원은 언제봐도 멋지지요, 파래소 방향의 좋은 길은 간월재까지 돌아서 내려가야하나보지요? 길 아니다 싶을 때 되돌아 올라 오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처음 접하는 산행기인데 자상하게 잘 쓰셨습니다. 건승하시며 산행기 자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