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 명성산 (922.6m) - 서울, 포천군 영북, 철원군 갈말
2.산행일시: 2004.10.30 .(토)
3.산행코스:  동쪽주차장-자인사-돌계단-철사다리-팔각정-삼각봉-팔각정-갈대군락-
                  사격장옆계곡시작-등룡폭포-주차장 원점회귀(09:50~14:30)

 

 

아버님의 추천에 명성산을 가기로 한다.
어제밤 아버님께서 단풍이 아직지지 않았다면 계곡단풍을 보라는 말씀에
명성산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우리 아버님도 젊었을 때 한산 하신분이시고
보시는 안목이 나와 코드가 딱~ 이라 아버님의 추천에 아침 일찍 자가용으로 출발했다.

 

산정호수 첫 번째 주차장 입구 지나서 다음 동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발을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룡폭포 구간으로 가고 있었다.
예전에 자인사 구간을 산행기에 읽은적이 있어 난 자인사로 올라 등룡폭포게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고 주차한뒤 10분을 걸어 자인사 입구에 도착한다.
자인사를 좌측으로 끼고 내리막길이 등산로이다.

한 20분 쯤오르자 첫 번째 이정표가 있는데 좀 햇갈린다.

 

등산길은 직진로이고 좌측은 등산로가 아니라는데 산행기에서 읽은 멎진 코스가 아마도 좌측같아 보인다.
산행기에서는 위험한 코스라고 읽었는데 위험한 코스이므로 못가게 함인 가보다.
궁금했지만 혼자산행이라 큰길을 따라 가본다.
이 길도 주차장 앞 등산 안내도에  험한구간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험한곳이 아니라
75도 각도의 가파른 돌계단과의 싸움이었다. 

 

50분에 걸친 돌계단과의 싸움과 로프를 지나니 산등성이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또 하나의 이정표가 있는데 올라온길의 자인사표시가 있고 옆쪽으로 희미하게
길하나가 있는데 위험 등산전문인외 출입금지라고 표기돼 있다.

 

아마 이길이 아까 올라올 때 첫 번째 이정표와 통하는 길일 것 같다.
돌계단만 올라온 것이 아쉽기는 했다. 팔각정에 도착하여 보니

 

우측으로는 넓은 억새군락이 펼쳐져 있다. 비교적 넓은 억새군락 이었지만
억새잎이 떨어져나간 것이 많아 앙상한 억새가 많았다.
민둥산은 어떨까? 갑자기 민둥산이 생각났다.
그러나 사실 이정도의 억새군락도 나는 난생 처음이자 멎진 풍경이었다.

 

삼각봉이 바로 앞이라 마저 삼각봉도 오르고 산정호수를 바라본다.
다시 억새군락을 지나니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등룡폭포방면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나보다.
억새밭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억새밭에서부터 등룡폭포로의 하산길은
날이 그동안 건조해서인지 흙먼지땜에 엄청 고생을 했다.
계곡에는 단풍이 거의 다말라서 볼품이없었으나 단풍나무가 무척 많았다.

계곡과 단풍의 조화는 한창때 왔으면 최고 일것같다.
늦게 왔음을 후회한다. 명성산은 억새도 좋지만 단풍철에
등룡폭포 게곡길의 단풍은 가히 절경일 것 같다.

 

아쉬운건 계곡물에 흙탕물이 흐른다는 것이다.
예전에 뉴스에서 본적이 있는데 아직도 흙탕물이 흐른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에정보다 일찍 산행을 마쳣다.
다음엔 꼭 단풍이 절정일 때 꼭 다시오리라
그때는 흙탕물도 안흐르겟지....


우리나라 사람 돈 많은가보다 쓰레기 버리면 벌금 1억원 이라는데.......

등산로에는 쓰레기가 엄청 많았다

 

예전에 san001님께서 오른지역이 빨간줄 등산로인것 같다. 얼만큼 위험한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