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 : 도봉산(716.7m)~사패산(552m) - 서울, 경기양주, 의정부
2.산행일시: 2004.10.31 .(일)
3.산행코스:  도봉산역-매표소-녹야원-냉골리찌 시점-은석봉-다락능선중간지점-포대능선-              

사패능선-사패산-사패능선-회룡사-회룡역(09:50~19:20)휴식3시간정도

 

 

오늘은 오랜만에 학생때 주로 많이갔던 도봉산을 가보고 싶고 아직도 단풍이
남아 있으리라는 생각에 용이천계곡 단풍을 보려 했으나 매표소를 지나면서
학창시절 생각이나서 냉골능선코스로 발걸음을 돌렸다.
도봉산에서 위험하지도 않고 가장 재미있고 경관도 좋은 다락능선과 합류하는 냉골은
능선이 많지 않은 도봉산에서의 최고의 코스라고 생각한다.
녹야원을 지나고 계곡길로 들어서 20분정도 걸으면 냉골능선 시작점이 나온다.

 

이곳부터 아기자기하고 전혀 위험하지않은 냉골능선은 릿찌코스는 우회코스도
아주 재미있다. 그런데 날이 날인지라 예전에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오른 코스가
아니었는데 오늘은 제법 산님들이 많다. 중간중간 길 옆으로도 낮은 바위가 많아
쉬기도 좋고 정말 나에게는 추억도 많고 재미있는 코스다.

아기자기한 릿찌구간

 

냉골능선은 아주 짧은 구간으로서 15분 정도만 타면 은석암(절)위로
봉우리(은석봉) 이라고 함 잇는데 이곳은 위험구간이라 워킹산님들은 우회한다.

은석봉 바위위로 리찌하는 산님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우회해서 계곡길을 10분만 오르면 은석봉. 은석봉에 오르면 다락능선과 합류하고
도봉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멎진코스가 나온다.

은석봉에서 본 도봉의 장관

 

은석봉에서 본 포대능과 망월사

 

좌로는 우이능선 뒤로 북한산이 보이고 선인봉, 만장봉,자운본, 포대능선 이 펼쳐지며
포대능선 아래로는 망월사가 산속에 파뭏쳐 있어 장관을 이룬다.
은석봉에서 보는 도봉산은 최고의 전망대 인 것 같다.
사진 몇장을 찍고 포대능선을 오른다. 어제 명성산을 올라 가볍게 하려고 햇는데
포대능선을 올라 의정부 회룡사로 내려오기로 하며 포대능선을 오른다.
사람들이 포대능선부터 줄을 서있다. 정체다.
옆의 릿찌구간으로 올라 한구간은 올랐으나 그 다음 구간이 자신 없다.
뒤에 분께 미안하지만 다시 내려온다. ^^
계곡길로 우회하여 북쪽 포대능으로 오른다.

 

이제부터 편안한 능선길이니 마음이 편하다. 멀리 사패산이 보이니 이게 웬걸!

 

사패산까지 가고 싶다 비교적 완만한 코스이므로 사패산 까지 간다.
사패산에 도착하니 예전하고는 영 달랏다. 노을이 지며
좌로 불암산부터 회룡능선-포대능선-주능선-보문능선-오봉능선-오봉산-북한산-
상장능선-송추북, 남능선등 수 많은능선들이 가히 장관이다.
늦은 시간인데도 몇몇 분들이 이 장관에 취해있엇다.

 


 


 

사패산에서 본 포대능선 주능선 오봉능선 북한산


 

사패산에서본 오봉능선과 북한산 송추남능선 상장능선

 

 

어깨에 끼는 조그만 렌턴이 있어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해가 완전히 진후 하산을 시작한다.
능선을 지나고 회룡, 포대분기점에서 회룡골로 내려가는 즈음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앗다. 렌턴의 밝기는 거의 발 앞만 비출뿐 어두웟고 산새소리도 들리는게
아무도 없는 게곡길이 좀 무서웟다.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아까 다른 분들은 가까운 안골이나 송추로 내려갓나보다. 아까부터 무릎이 좀 좋지 않더니 내려오는데 무릎인대가 땡기며 찌릿하다. 참 곤란함을 느낀다.
이래서 혼자산행은 일찍 내려와야 하나 보다. 다시한번 산의 깨우침에 감사를 드린다.
철계단을 지나고 나무다리를 지나고 또 나무 다리다. 거의 회룡사에 다 왔구나.
회룡사를 옆으로 지나 돌로 포장된길에 도착하니 안심이 된다.

 

이때부터 긴장이 풀려서인지 다리에 통증이 굉장히 심해졋다.
아주 느린속도로 내려오니 약수터에서 물을 뜨러 온사람들이 보이니
아이고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여기서도 매표소까지 0.5Km 가야하는데.... 지하철까지면 ㅠㅠㅠ
이분들게 차로 회룡역까지만 태워 달라고 하니 흔쾌히 받아줘 고마음을 느낀다.
당분간은 산행을 못할 것 같다.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었다.
오늘 한의원에 가니 인대에 부담이가서 무조건 쉬란다.
사패산이 보여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토요, 일요 너무 무리를 햇나보다.
앞으로 산신령님께 자숙 기간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