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0.25(월) 10:30-14:40 (총4시간10분), 흐린후 맑음

인원: 늘 그렇듯이 나 홀로

코스: (원주시 행구동 국형사 옆) 동악단→소나무 숲 길과 암릉→보문사 등로와

             합류→향로봉→금두고원→전망바위(중식)→치마바위→남대봉→갈림길→

             아들바위→영원사→금대리 매표소

  

잡스런 생각들 

 

 - 이번에도 완주를 못했다.

   능선길 상원사 갈림길에는 넉넉히 도착(13:00) 하였지만 14:00에 만나자는 님의

   말에 시명봉-가리파재를  완주치 못하고  금대리 영원사로  하산한 것이다.사전 굳은

   계획과 마음 가짐이 없었던 것을 후회하면 뭣하랴 !

  

 -국형사 동악단에서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능선길(중간중간 암릉)로 호젓하면서도 소나무 숲 운치와 향이 좋다(중간에 분묘)

   그리고 가끔 터지는 원주 시내쪽 조망은 보너스!!

  

- 향로봉에서 남대봉까지는 완만한 능선길로 바위길이 가끔 이어짐.

   고만고만한 봉우리 두엇을 지나 마주치는 추모동판 아랫 길은 영원산성으로 이어지고

   동판지나  전망바위,그리고 개미목,치마바위(등로에서 벗어나 우측 절벽지대 또는

   상원사 갈림길 바로 못미쳐  봉우리에서  잘 보임) 등이 치악 종주길 지명들이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원주시민으로 치악산을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에 비교하며)욕되게 표현하는 분들을 자주뵙고

  그들에  대한 내 마음속 욕을  죄스럽게 생각하지만 산에 안기다 보면 그것은 아무것

  도 아니다.

  

   모든 산은 그만한 가치가 있고 또한 인간들의 속된 평가를  개념치 않는다. 단지 인간들이

  평하고  잣대로 삼는 것을 가소로운듯 그저 덤덤히 바라 볼 뿐......

 

0 치악산 사진
 
 

동악단 뒤 향로봉 오르는 길

  

능선에서 본 금대리 계곡


 

영원사계곡 단풍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