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무박종주
☞ 종주시간 : 총 11 시간 15 분
☞ 준비물 : 헤드랜턴,스틱,윈드쟈켓,의료품,물(1.5L),
후르츠캔(1),감(1),사과(1)
☞ 종주코스
성삼재 – 노고단 – 돼지평전 – 임걸령 – 노루목 – 삼도봉(휴식) –
화개재 - 토끼봉 – 연하천산장(아침식사 및 휴식) – 형제봉 –
벽소령산장(휴식) – 선비샘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산장(점심식사 및 휴식) – 촛대봉 – 삼신봉 – 연하봉 –
장터목산장(휴식) – 중산리 – 매표소- 버스주차장 -진주 – 광주
☞ 산행일지
10월17일 야간 23시47분 광주에서 구례구로 향하는 열차를 예매하고 잠시
역 광장으로 나가 하늘을 바라보니 그리 좋은 날씨가 아닌 것 같다.
광주에서 구례구를 가려면 익산에서 환승하여 가야하므로 전날 약간의 수면을
취해두는게 좋을것으로 여긴다.
(광주에서 구례구로 가는 열차편은 참고에 올려져 있습니다)
광장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산행으로 움직이는 분들의 모습이 두.서너분 계시고
모두가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지친 표정으로 자리에서 졸고 계신다.
열차가 플랫홈에 들어오고 좌석에 앉아 산행에 따른 계획을 다시한번 그려보며
어둠의 공간속에서 뒤척일즘 이내 익산역에 도착 다시 서울에서 내려오는 열차로
환승하여 올라보니 선반위에 2박정도 머무르실 분들의 배낭이 즐비하며 산사람들은
서로 머리를 기댓기며 모두 쿨 ~~ 쿨
구례구역을 알리는 안내가 나오자 잠시동안 차 안은 술렁이고 언제그랬냐 식으로
얼굴에 미소와 약간의 걱정을 담으며 배낭을 짊어지시는 분 들의 모습이 교차한다.
역전앞 대기중이던 버스에 올라 새벽공기를 가르며 잠시후 구례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서 여기서 약 30분 정도 머무른다는 기사님 말씀
밖으로 나가 커피 한잔과 담배 한 개피를 하면서 휴식….
04시20분 화엄사를 들러 노고단으로 향하는 첫 차 출발
구례구를 출발하는 버스는 화엄사를 들러 성삼재에 올라선다.
외기의 온도는 떨어지고 안개비에 기상상태가 좋지가 않는 것이 올 8월에
친구와 함께 칠선계곡에서 한신계곡으로 산행때와 마찬가지 조건인 것 같다.
헤드랜턴을 켜고 장비점검후 산행시작(05시 00분)
6월에 2박3일 종주후 8월에 1박2일 그리고 이번에는 무박종주를 시도...
짙은 안개는 더욱 많이 밀려오고 랜턴의 성능을 2단으로 올려도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는다.
싸늘한 기온과 몸에서 약간의 땀이 맺힐무렵 노고단 돌탑정상 도착(05시35분)
물 한모금과 랜턴 앞면창을 닦아내며 흐리게 나타나는 지리의 능선을 보면서
몸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능선산행 시작
앞서가는 분들과 점차 간격을 좁혀가며 잠깐의 인사를 나누며 나아가고 있는데
조금 앞에 빠른 속도로 이동하시는 분이 들어온다.
약간의 속도를 높이며 그 분 옆에서 혹시 무박종주 하시는지 물어보자
이번에는 천왕봉까지 하신다는 말씀.
제 계획도 천왕봉까지 인데 서로 힘이 되어주자고 잠깐의 말과 함께
각자의 속도로 계속이동 돼지평전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여유보다는 안개가
너무 진하게 깔려있어 보이지가 않는게 맞을 것 같다.
계속되는 산행. 지리의 물맛으로 손꼽히는 임걸령샘터를 지나치고
기상상태가 좋지않아 일출도 보지 못하고 구름속에서 간간히 밝은 여명만
맛보며 나무계단과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 노루목에 넘어서며
나의 첫번째 휴식장소인 삼도봉에 도착.(06시45분 도착 휴식)
몸의 상태도 아직은 괞챦은편이고 왼쪽 무릎이 약간….
계속되는 산행 화개재를 지나 힘들어하는 토끼봉을 올라 연하천산장1Km
표식판이 있는 지점 철계단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다리상태 점검
(왼쪽 다리가 무거워지는 느낌)
맛사지로 다리를 풀어주고 철계단을 올라 잠시 오르내림을 걸쳐 6월에
단독종주시 하루를 보냈던 연하천산장에 도착.(08시25분)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했다.
가장 기본적인 식량이 배낭에 없다. 출발하기전에 주먹밥 세개를 비닐로
쌓아 배낭에 담은걸로 알고 있었는데 빠진 것 같다.
배낭안을 살펴보니 후르츠 캔1통,사과(1),감(1) 하우스리더에 물1.5L가 전부
이제부터 충분하게 섭취한 후 산행을 정리하여 나아가야 하는데
이건 문제가 심각하다. 왼쪽 무릎도 약간 좋은상태가 아니고 돌과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벽소령산장까지 간다면 통증과 무리가 따른 것은 뻔한일……
의료품에 있는 스프레이와 맨소래담으로 맛사지하면서 휴식
(사과1,후르츠캔3등분으로 나누어 비닐로 정리)
몸의 상태도 그렇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인지 벽소령구간이 너무 지루하며
힘이 들어 도착하자마자 산장 밖 식탁에 배낭을 올리고 의자에 길게 누워 버렸다.
휴식을 뒤로하고 너덜지대를 지나 선비샘에서 물을 조금 보충하고 칠선봉을 지나
세석산장에 도착.(12시10분 감1, 3등분한 캔 섭취)
체력이 너무 많이 소모된 것 같은게 당초에 계획은 늦어도 12시30분정도까지
장터목에 도착이 되어야 하는데 계획과 너무 많은 차이가 발생.
천왕봉은 다음으로 미루고 우선은 다리에 약간씩 통증이 오므로 캔과 감을 먹으면서
다리를 풀어주는데 역점을 두면서 내 자신을 다시금 반성하여 본다.
어느정도 몸의 균형이 잡혀오자 다시 산행계속
촛대봉,삼신봉,연하봉을 지나 장터목 산장에 도착(14시00분)
나머지 캔과 물로 보충하면서 제석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 천왕봉을 마음에 그려보며
하산길을 선택해야만 했다. 백무동은 너덜지대가 많고 중산리는 돌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다리에 무리는 가해지지만 내일 회사 출근을 하려면 차량이
많은 루트를 선정하여야 하므로 이중 중산리 방면을 택했다.
이제는 다리도 무뎌지고 한 걸음 한 걸음이 거북스러웠으나 예전의 중산리에서 올라
노고단으로 종주하던 시절을 돌이켜보니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2시간쯤 내려가니 중산리 …이후 산악인이 가장 싫어하는 산행후 아스팔트 도로길을
15분쯤 내려가면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17시05분 진주발 시외버스를 타고 진주에 도착, 18시35분 광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쿨 ~~ 쿨.
☞ 구간별 출발 및 도착시간
성삼재(05시00분) → 노고단 돌탑정상(05시35분)
돌탑정상(05시40분) → 임걸령(06시15분)
임걸령(06시15분) → 노루목(06시35분)
노루목 (06시35분) → 삼도봉(06시45분 , 10분간 휴식)
삼도봉(06시55분) → 토끼봉(07시30분)
토끼봉(07시30분) → 연하천산장(08시25분,아침식사 사과1,3등분한 캔 섭취 휴식)
연하천산장(08시45분) → 벽소령산장(09시50분 , 10분간 휴식)
벽소령산장(10시00분) → 세석산장(12시10분 , 감1, 3등분한 캔 섭취 휴식)
세석산장(12시40분) → 장터목 산장(14시00분 , 마지막 3등분한 캔 섭취 휴식)
장터목산장(14시20분) → 중산리(16시15분)
중산리(16시15분) → 주차장(16시45분)
주차장(17시05분) → 진주시외버스터미널(18시15분)
진주시외버스터미널(18시35분) → 동광주(20시25분)
☞ 지리산 능선 통제기간
2004년 11월 15일 ~ 2004년12월15일
( 관리공단 직원에게서 알려주신 기간이오니
확인하여 보시고 즐거운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 참고 사항
광주역 → 구례구역 : 요금 일반실 12,800원
(광주역 3번홈 23:47분발 익산역 : 01시12분 도착
환승 1번홈 01시49분 순천.여수발 03시20분 구례구역 도착)
구례구역에 대기중인 버스로 성삼재까지 운행하므로 옮겨타실 필요는 없습니다.
구례구역 → 구례버스터미널 : 750원
구례버스터미널 → 화엄사 : 750원
구례버스터미널 → 성삼재 : 3,200원
혹 식사를 준비하시지 못한 분께서는 익산역에서 역 광장 건너편에 있는
김밥집을 이용하시거나 구례버스터미널 안쪽에 보시면 상점에서
운영하는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구례농어촌버스 운영시간
구례발 : 04시20분, 06시00분, 08시20분, 10시20분, 12시20분, 14시20분, 16시20분, 17시20분
노고단발 : 04시50분, 06시30분, 09시20분, 11시20분, 13시20분, 15시20분, 17시20분, 18시20분
저도 당일에 천왕봉까지 가보려했으나 장터목에서 멈추고
다음날 천왕봉에 올랐었지요.
노고단까지는 택시합승하니 10,000원받던데 시간절약을위해
택시이용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수고하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