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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대모산 정상의 대형 삼각점, 범바위산 정상 풍경-


인릉산&대모산<지도 없이 막무가내로 도전했다 참담하게 실패한 아픈 산행>
2196023085호          2023-09-11()

자리한 곳  서울특별시 서초강남구경기도 성남시
지나온 길  청계산입구역-발품-옛골상가-인릉산-범바위산-발품-범바위산-헌릉IC-대모산-개포삼거리-도곡역
거리및시간: 7시간33(10:18~17:51)        ※   도상거리    :  22.2km   <보행수(步行數)   :  37,169>
함께한 이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구름 있으나 비교적 맑음 <해 뜸 06:10     해 짐 18:47   /   ‘최저 22,    최고 30’>

img.jpg-범바위산에서 헌릉IC로 가는 길목의 황토길-
주말과 일요일을 편안하게 보냈으니 무작정 산행에 나서
오랜만에 찾아온 여친(女親)과 함께하려고 온전히 주말과 일요일을 비워둔 덕분에 다정한 대화는 물론이고, 편안하게 식사도 함께하며 불광천 산책로를 여유롭게 거닐며 성큼 다가온 가을날의 시원한 바람이 손등을 부드럽게 간지럽히는 기분 좋은 시간이 지나고 월요일 맞았는데 안타깝게도 덩그러니 혼자다. 생각하면 본래의 환경으로 복귀했는데도 허전하고 일손이 잡히지 않아 답답함을 날려 보내자는 생각에 아침 시간이 아직은 9시 가까운 시간을 확인하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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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범바위산에서 헌릉IC에 이르는 길목에서 만난 풍경-
즉흥적으로 선택한 서울시 남부(강남)에 자리한 4개산
지하철역에 들어서지만 사전준비가 전혀 없었으므로 어느 산을 어떻게 갈까를 잠시 망설이다 인릉산-대모산-구룡산-우면산이 스쳐지나가며 마음을 끌어당긴다서울시내에 자리한 300m급 야트막한 산으로 조선왕조를 화려하게 수놓은 풍운아 제3대 태종(이방원)과 원비 원경왕후 민씨의 헌릉23대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 김씨의 인릉이 자리하고 있는 깊고 유서 깊은 산으로 서울둘레길이 인접해 등산로 정비가 잘 됐을 것이란 기대감에 가벼운 마음으로 종주산행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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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헌릉IC(세곡천)에서 대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서-
막무가내로 도전했다가 망신살만 뻗쳤던 인릉산행
목장갑 한쪽 분실이 발단으로 시작부터 어긋나더니 결론적으론 산행 들머리를 찾아 헤매느라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을 뿐 아니라 범바위산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세곡터널)상부오 다시 헌릉IC로 이어가야 대모산으로 이르는 정확한 코스인데 착각으로 헌릉IC를 찾아해매느라 인릉산과 범바위산 능선을 한 바퀴 돌아서 왕복하느라 허비한 민망한 시간 앞에서 '자칭 베테랑 산꾼'이라고 자부해 왔었던 자신이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린다. 허무하게 허비한 시간 때문에 계획한 일정대로 소화가 무리란 판단으로 대모산정상에서 산행을 끝내고 하산을 결정한다. 정상숲길3코스(도곡역)’ 안내판을 존중하고 하산지로 확정했는데 부실한 안내판 때문에 물어물어 다시 묻느라 짜증나고 힘들어 욕설을 입에 달고서도 고집스럽게 목적지에 힘들게 도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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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대모산 정상에서 도곡역가는 길은 미로처럼 복잡했다-
실패한 산행에 이어 사진 옮김까지도 실패한 최악의 날
평소부터 말썽이던 컴퓨터가 오늘따라 더욱 장시간 껌뻑거리더니 급기야 커져버려 재부팅해 어렵게 작동하나 했는데, 오늘 촬영한 사진을 카메라에서 컴퓨터로 전송하는 중에 갑자기 버벅버벅 흐느적거려 마우스로 정지를 클릭했는데도 오작동은 멈추지 않고 전송하던 소중한 사진 65장중에서 35장을 삭제하고 나서야 멈췄으니 사진마저도 반쪽만 옮겨진 실패한 산행임을 인정하나 온전하게 하루를 투자했고 양심과 기억까지 지울 수는 없으므로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주고 실수에 대한 부끄러움을 반추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앞으로는 시건방은 이쯤에서 멈추고 예전처럼 지도부터 착실하게 챙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머지않은 시간에 반드시 산행지를 다시 찾아 실패한 산행코스를 바로잡기로 마음먹는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3-09-1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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