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자지산

산행일 : 2011.8.06. 토요일

누구랑 : 산찾사.초록잎새.사노라면.혜진.잠보

 

 

전날에 이어 오늘도 산행.

아주 가까운 근교를 원해서 제원으로 떠난다.

쌩~~~

한시간도 안걸려 이름도 거시기한 자지산 들머리에 도착.

 

 

예전 기억만 더듬어 올라서는 마을길...

조용한 시골의 텃밭에 먹음직한 참외가 눈에 뛴다.

하우스 참외가 아닌 진짜 노지 참외다.

어릴적 여름밤에 친구들과 서리를 해다 우적 우적 씹어먹던 참외가 저건데...

저 참외는 진짜 달고 맛있을거다.

 

 

아주 따끈 따끈한 길을 따라 오르다가.

 

 

담쟁이 덩쿨 시원한

마을의 좁다란 골목길을 벗어나며

 

 

자지산의 오름길은 시작된다.

 

 

능선까지..

흐미~!

을매나 땀을 흘렸던지 ?

 

능선에 붙자 시원한 바람이 분다.

와우~!

 

사노라면이 맥주를 딴다.

맥주맛은 이때가 최고다.

 

 

얕으막한 야산에 올라

이런 조망을 볼 수 있다는걸 상상도 못해본 일행들....

감동을 먹은것 같다.

이게 바로 자지산의 위력이다.

ㅋㅋㅋ

 

 

 

정상...

이곳에서 한무리의 등산객을 만났다.

자기들도 대전에서 왔다고 하며 등산 모임 이름이 꽃과 나비라고...

그런데....

꽃과 나비완 영~ 어울리지 않는 씨커먼스 못생긴 사내들이다.

늑대와 여우새끼들이 더 어울릴것 같은 님들이 내려가고...

 

 

우리만 남은 정상에서

넓은 금산의 들녁을 바라다 본다.

저그~

시커먼건 다 인삼밭이다.

역시 금산은 인삼의 고장이 맞는가 보다.

 

 

 

올랐으니...

두 부부 용모파기 한장 남겨야 하니 찍어주고...

 

 

 

등로옆...

솔나무의 잎을 조금씩 채취한다.

솔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에 니들이 너무 더운것 같아 이발을 해주마 속삭여 주며 

솔 효소를 담을 만큼만 적당히 채취 후 내림길로 향했다.

 

 

 

계곡으로 올라

능선으로 내리는 아주 짧은 산행...

그러나 조망은 물론 능선길이 아주 이쁘다.

더운 여름날 근교 산행으로 다녀오긴 아주 좋은산이 여기다.

 

 

 

상수리 나무 ?

잎새는 그런데 저런 꽃을 피우는건 첨 본다.

뭘까 ?

 

 

흐이구~!

더워 디지것따~!

혜진님 얼굴이 발그랗게 달아 오른걸 보니 덥긴 덥나 보다.

 

 

오늘은 물과 간식만 싸왔다.

간단한 산행 후 여기의 명물인 도리뱅뱅이와 어죽을 먹으려고....

 

이곳에서 젤 유명한 식당.

사람들이 바글댄다.

그런데....

예전의 도리뱅뱅이 맛이 아니다.

미리 튀겨 놓아 꾸덕꾸덕하고 왜그렇게 또 짜게 했는지.

 

 

그래도 다행히...

어죽은 봐 줄만 하다.

 

사람이 많이 찾으면 더 잘해야 할텐데....

초심을 잃은것 같다.

다음엔 다른집으로 가야것다.

 

 

 

한여름 짧은 산행후

여름 보양식 도리뱅뱅이와 어죽으로 오늘을 또 그렇게 보낸다.

 

산찾사.이용호

 

  (자지산의 조망을 확인하는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