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 백두산님(김상진씨)  사진 상태가 않 좋아 죄송합니다.

2006년 07월 23일    날 씨 : 흐림.비. 오후 개임

행 선 지 : 함박산(501m ,창령,영산)-종암산(546m,장수 천천)-덕암산(544.5m)종주산행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149차 정기산행(야유회)

참가인원 : 38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종점:경남 창녕군 영산면 교리->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부곡온천단지 대형주차장

산행코스:석빙고옆-함박약수-함박산-512봉-종암산-삼거리-큰고개-삼거리-덕암산-삼거리-주차장


 

지점별통과시간:

-08 : 18~28 약수터입구(영산면 남쪽 우회로 석빙고 100m전 칠성암150m 표석이 있는 삼거리 )   

-08 : 35~36 칠성암(포장도로를 한 구비 오르자 Y자 갈림길 좌측에 있음 포교당 같은 절 )

-08 : 42    함박약수(칠성암에서 좌측 길로 올라가 시멘트포장 올라가 약수암 좌측에 있음)

-08 : 45    약수암(함박약수 오른쪽(동쪽)에 작은 암자 .행적비 뒤로 등산로 나 있음)

-08 : 48    Y자갈림길(경해당대종사행적 뒤에 Y자 갈림길(↖함박산900m/영산호국공원 1.3km↗))

-09 : 16~18 入자갈림길(↑함박산250m/약수터↓/영산호국공원 1.3km↘)이정표에서 11시방향으로)

-09 : 29~30 함박산정상(헬기장)(헬기장을 지나자 왼쪽 숲 속에 함박산정상석이 있음.)

-09 : 49~51 전망바위(내리막 오르막을 오르다가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자 우측에 바위)

-09 : 52~55 512봉(전망바위 바로 위에 밋밋하게 이어진 봉우리 정상에서 휴식을 한 후 진행)

-10 : 31    철탑안부(512봉에서 봉우리하나를 더 넘어서서 원시림 속에 안부에 있는 철탑.)

-10 : 45~48 불조심표지판(봉우리를 하나 더 넘고 오르자 ‘불조심’표지판 있는 곳에서 휴식.)

-11 : 08    묵묘(능선길로 봉우리를 거의 다 오른 지점에 잡초로 우거진 파평윤씨 묘)

-11 : 48    Y자삼거리(종암산정상 직전 Y자삼거리로 ‘↖종암산/부곡온천→’이정표 있음.)

-11 : 52~56 종암산정상(몇 개의 암봉이 흩어져 이루어진 봉우리. 삼각점 찾아 헤매지만 허사.) 

-12 : 00    Y자삼거리(화왕산 이정표까지 확인하고 삼거리로 되돌아와 좌측(동쪽)으로 진행한다.) 

-12 : 18    이정표(부곡온천 팻말을 세 번 지나자(←함박산 3.1km/덕암산 3.0km,큰고개1.7km→')

-12 : 25   풀밭 및 쌍묘(넓다란 풀밭과 연이어 우측에 쌍묘가 있는 곳을 지난다. )

-12 : 27    삼거리(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덕암산 1.6km/종암산 1.4km↓/부곡온천 1.3km↗')

-12 : 33~34 큰고개삼거리(안부삼거리에‘↑덕암산1.2km/부곡온천1.2km→/종암산1.4km↓'이정표 )

-12 : 36    공터(모두 우측으로 내려갔지만 욕심을 내어 직진하여 덕암산으로 진행하자 공터)

-13 : 02~16 전망터(점심)(묘를 지나고 심한 오르막을 오르자 능선 우측 전망터에서 점심식사.)

-13 : 23~24 암봉정상(덕암산 정상으로 착각한 작은 바위와 공들여 쌓은 돌탑이 있는 봉우리)

-13 : 26    안부삼거리(‘↑덕암산 0.6km/갈림길 0.7km↓' 종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서 직진) 

-13 : 30    칡밭능선(오르막을 오르자 칡밭으로 이루어진 능선을 따라 우측으로 휘어져 간다.)

-13 : 34~39 덕암산정상(헬기장 1곳을 지나고 다시 한곳의 헬기장 서쪽 구석에 덕암산정상석)

-13 : 45    다시삼거리(되돌아오며 헬기장과 칡밭을 지나고 내려와 삼거리서 좌측으로 하산.)

-14 : 07    T자갈림길(갈지자 내리막을 내려오다 오른쪽 돌아가 능선길을 내려가면 T자삼거리)

-14 : 11    체육시설(T자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 다시 돌아와 능선길 ㅓ자 삼거리에 있는 시설)

-14 : 26~42 가시밭속 알바(능선길은 희미해지고 아카시아 숲속을 탈출하려고 계속 알바를 한다.)

-14 : 51   지옥전앞(다시 올라가다 왼쪽으로 묵밭을 거쳐 봇도랑을 건너서자 지옥전 앞이다.)

-15 : 01    부곡하와이정문(부곡하와이를 거쳐 여러 관람객들 사이로 내려가 정문을 빠져나간다.) 

-15 : 19    주차장(산행종료)(오른쪽(서쪽)으로 상가 끝까지 가서 좌측으로 꺾자 대형차주차장 )


 

예 상  시 간 : 4시간 00분

참고지도 : 창원(50,000/1 국립지리원발행),부산일보개념도. 국제신문개념도    

실제등산시간 : 6시간 51분(08시 28분 - 15시 19분,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본인기준) 

실제산행거리 : 약 10.542km (GPS측정거리) 


 

산행개요

올 여름에 들어서는 유난히도 우중산행이 많더니 지난 7월 9일 지리산 끝머리에 있는 이방산 산행때도 엄청난 비로 계획하였던 코스를 3/1로 축소하여 안전산행을 하였지만 모든 기록이 비에 젖어 알아볼 수 없어 산행기를 쓸 수 없었는데 7월 중순부터 태풍 에위니아가 전국 곳곳을 할퀴고 가더니 이어서 장마비가 사정없이 전국을 강타하여 애초 계획하였던 금수산 망덕봉의 산행은 산길유실과 암릉산행이 위험도가 높아 불가불 안전산행지인 대구 인근인 부곡온천 주변의 함박산-종암산을 산행 후 일년마다 한 번씩 있는 야유회를 갖기로 하였다. 함박산종암산이야 호젓한 산길이외에는 볼만한 암릉 한곳도 없는 너무 평범한 산행지로 별로였고 함박산에서 종암산까지 수없이 오르내리는 기복은 땀을 상당히 흘려야 하였고 종암산 정상은 정상석도 없는 몇 개의 바위덩어리로 실망을 하였고 계획하였던 큰고개에서 부곡온천쪽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쓸데없이 욕심을 내여 혼자서 덕암산까지 연장산행을 하여 하산길에 부곡하와이 부근에서 한 없이 길을 헤메는 바람에 지체된 시간으로 참석자들에게 많은 심려를 하게하여 정말 죄송함을 지금까지도 금할 길 없다. 사전 정보(덕암산 산행정보) 없이 산행하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직접 체험한 산행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산행사진도 카메라 상태가 좋지 않아 하늘이 분홍색으로 나왔으니 이번상행은 기억하고 싶지 않다. 산행길에 간간히 있는 이정표가 도움이 되었고 종암산에서 부터는 부곡온천의 이정표가 100m마다 한 번씩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지만 큰고개에서 덕암산까지는 경사도가 심하여 엄청난 땀을 흘려야만 하였다.


 

함박산(501m)-종암산(宗岩山,546m)-덕암산(德岩山,544.5m)

함박산 정상의 헬기장 모습

[개요 및 소개] 함박산 : 창녕군 영산면소재지에 동남쪽에 위치한 함박산은 함박꽃(한약재인 작약(芍藥)의 꽃으로 흰 꽃과 붉은 꽃 두 가지가 있다)이 많이 피었다던 산이지만 지금 함박꽃은 없고 헬기장 주위에 잡초만 무성한데 비슬지맥이 비슬산에서 남쪽으로 남하하면서 조화봉을 지나고 수봉산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서다 천왕산삼거리에서 남쪽으로 한줄기를 뻗으니 일명 열왕지맥인데 열왕지맥이 열왕산을 지나 오른쪽(서쪽)으로 뻗은 곳아 화왕산이요. 남쪽으로 뻗어나며 영취산(육산영취산)을 지나고 보름고개에서 낮추었다가 종암산을 일으키고 종암산에서 오른쪽(서쪽) 춤추면서 뻗어난 봉우리가 함박산으로 서쪽 끝머리에는 그 유명한 함박약수와 약수암이 있고 영산호국공원(임진왜란때 의병이나 3.1운동기념. 6.25 한국전쟁 기념탑등이 있는 공원)을 품고 있는 무명산이다. 

종암산정상에 올라선 코스모스님의 모습

종암산 : 비슬지맥이 비슬산에서 남쪽으로 남하하면서 조화봉을 지나고 수봉산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서다 천왕산삼거리에서 남쪽으로 한줄기를 뻗으니 일명 열왕지맥인데 열왕지맥이 열왕산을 지나 오른쪽(서쪽)으로 뻗은 곳아 화왕산이요. 남쪽으로 뻗어나며 영취산을 지나고 보름고개에서 낮추었다가 일으킨 산이 종암산(宗岩山)인데 정상석도 없고 몇 개의 작은 암봉이 수풀 속에 가려 있는 곳으로 정상의 위용도 부족하지만 암봉위에 올라서면 남서쪽으로 암봉 영취산과 고깔봉(병봉)이 유난히도 잘 보이고 동쪽으로 덕암산이 무성한 소나무 위로 보이는 곳으로 덕암산과 함박산이 분기되는 곳이다.

부곡하와이 정문을 나와 서쪽으로 걸으면서 돌아본 덕암산 정상이 모습

덕암산 : 부곡옥천의 대명사인 부곡하와이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면 병풍처럼 둘러싸인 가운데 높다란 봉우리 오른쪽 가장 높은 봉이 덕암산정상 이다. 종암산에서 동쪽으로 뻗어가는 줄기가 큰고개에서 높이를 한껏 나추었다가 급하게 솟구쳐 오른 봉우리가 덕암산 정상으로 정상부근에는 의외로 평평한 능선이 이어가며 2개의 헬기장이 100m도 안 떨어져 있으며 동쪽에 있는 헬기장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으며 정상에서 남쪽으로 부곡온천단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은 정말 장관이다. 아마 등산로가 상당히 잘 나 있는 것을 보아 부곡온천을 다녀간 산꾼들이나 온천지역 주민들의 산행지로 많이 애용되는 곳인 듯하다.    


 

찾아간 길 : 성서나들목 - 화원구요금소 - 중앙고속도로(구 구마고속도로) - 부곡(영산)나들목 - 좌회전(영산면방향) - 면소재지외고가도로 우회전 - 다리건너 석빙고 지나 삼거리(칠성암입구) 하차


 

산행지로 출발하며  

04 : 40~08 : 18 출발에서 산행지까지 엄청난 폭우 예보로 산행지는 바뀌고 신청자도 줄어

이달 중순 초부터 태풍 에위니아로 전국이 한바탕 물폭탄 세례를 받아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많은 피해가 속출하더니 연이어 발달한 장마비 폭탄이 그칠 줄 모르고 전국을 골고루 찾아들어 우리의 산행지였던 금수산 줄기의 망덕주변에도 단양의 유명관광지인 도담삼봉도 물속에 잠기는 대란으로 우리 산행지인 망덕봉 역시 산길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할 수 없이 산행지가 안전한 경남 창녕군 영산면과 부곡면에 걸쳐 있는 함박산-종암산으로 바뀌었다는 산행대장인 갈대님의 보고가 이었고 엄청난 폭우가 내릴 것 이라는 일기예보로 신청자가 30명을 겨우 넘기더니 새벽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다행이도 비는 오지 않고 흐리기만 하였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오늘 야유회를 하기 위한 장비를 싣고 서구청에 도착하니 잠시 후 도착한 버스에는 뜻밖에도 얼마 전 교통사고가 난 옥이이모가 참석하였다. 아마 신청자가 적으니 걱정이 되어 아직 완쾌가 되지 않았는데도 동참하는 마음이야 정말 감사하다. 예상했던 대로 신청자들이 불참이 속출하는 중 서구청을 출발(06:29) 광장코아를 거쳐(06:38) 성서홈플러스 앞에 도착하니 신청하지 않았던 우편국님도 동참하시고 오랜만에 사계절님도 동료들과 함께 동참하여 총 38명으로 출발하여(07:01) 성서나들목으로 들어가 화원요금소를 통과하고(07:10) 중부내륙고속도로(구 구마고속도로)로 접어든 차는 달성 1.2터널을 통과하자 마다 현풍휴게소에서 때 이른 아침식사와 휴식을 하고(07:20~48) 다시 출발한 차는 20분을 더 달려 부곡(영산)나들목(통행료 2,800원)으로 나가자마자 사거리에서 좌회전(←영산면)한다. 어~ 사전에 지도를 보니 나들목을 나와 세 번째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던데... 여기서 좌회전을 하여 잠시후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들어서니 로타리가 나온다. 로타리를 돌아 10시방으로 진향하지만 갈길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소재지 서쪽끝 순환되는 도로에 도착 우회전하여 소재지를 우측에 두고 진행하여 다리를 건너서자 좌측 언덕위에 석빙고를 잠시 쳐다보고 150m정도를 더 진행하자 나오는 삼거리에서 차를 멈추고 하차를 한다. 


 

09 : 18~28 산행준비(칠성암입구) 삼거리 도로에서 준비운동을 마치고 느긋하게 출발한다.

영산줄다리기로 유명한 부곡온천을 가는 길목에 있는 영산면소재는 전형적인 시골도시답게 아담한 마을로 수백호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하차하니 소재지 남쪽으로 실개천을 따라 순회하는 도로를 따라 왔더라면 훨씬 쉽게 올수 있을 것 같다. 뒤돌아보니 저만치 다리 부근 오른쪽 언덕 위에는 유명한 석빙고가 자리잡고 있다.

영산면 남서쪽 함박약수 입구에 자리잡은 석빙고(꼭 무덤 같지요)(백두산님 사진)

창녕석빙고(昌寧石氷庫) : 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얼음창고. 보물 제310호. 길이 1,100cm, 폭 360cm, 높이 370cm. 이 석빙고는 화왕산(火旺山) 아래 골짜기에 있는데 계곡의 맑은 물이 얼었을 때 떠다가 보관했던 곳이다. 밖에서 보면 고분처럼 보이며, 빙실의 입구는 남쪽에 있다. 내부의 벽은 잡석으로 쌓고, 4개의 홍예를 틀고 그 사이에 장대석을 쌓아 올려 천장을 만들었으며 천장 사이에 환기구가 있다. 이 석빙고 앞에 축조를 기념한 비석이 있어 1742년(영조 18)에 현감 신후서(申侯曙)가 강세복(姜世復)·김정일(金鼎一) 등과 함께 축조했음을 알 수 있다. 규모만 약간 작을 뿐 구조는 경주석빙고, 안동석빙고와 동일하다.

이 유명한 석빙고를 둘러보고 싶지만 오늘은 유적 탐방이 아니고 산행이기 때문에 여러회들과 함께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을 서두른다.

 


 

산행을 하면서 

산행초입인 영산면 남쪽 석빙고 똥쪽에 있는 삼기리(오르막을 올라 가야 한다.)

삼거리 길 우측에 있는 등산길 약도

산길 초입좌측엔 칠성암 150m 와 함박산약수터의 설명문이 있다. 

08 : 18~28 약수터입구 영산면 남쪽 우회로 석빙고 100m전 칠성암150m 표석이 있는 삼거리

영산면 소재지 남쪽 실개천 건너에 있는 삼거리에는 입구 오른쪽에는 ‘함박산.덕암산등산안내도’가 서 있고 입구도로 좌측에는 전봇대 옆에 '칠성암150m'란 표석이 있고 그 뒤에는 영산청년회에서 세운 함박산약수에 대한 설명문(약수터 500m→)이 있는 곳이 등산로 입구다.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하여 한 구비 지나 올라가자 도로 왼쪽에 원정대(圓情臺)란 탑이 있어 들어가서 관람을 하고 길로 나와 올라가니 그 뒤에 칠성암이 있는 삼거리 길이다. 

칠성암 바로 아래에 있는 원정대(圓情臺)란 상징탑

칠성암 앞 약수터 가는 삼거리 길(좌측길)

가정집 같은 칠성암이란 절 모습

삼거리에 있는 표지석(이정표는 풀에 가려 있다.)

 

08 : 35~36 칠성암 포장도로를 한 구비 오르자 Y자 갈림길 좌측에 있음 포교당 같은 절

무성한 풀 속에 이정표 표석이 있는 Y자삼거리길 시멘트포장도로 좌측에 있는 칠성암은 절 모습 보다는 별장 같다는 감이 드는데 한번 살펴보고 올라가려는데 함께 가던 백두산님이 볼일을 보고 간다고 먼저 가라고 하여 좌측길(우측길은 확인하지 못함)로 오르막길을 3분정도 오르자 다시 양갈래 길인데 오른쪽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에 화장실이 있는 왼쪽길로 올라가자 왼쪽으로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는 산길초입(나중에 약사암 뒤에서 합쳐지는 길)이 있지만 오른쪽으로 올라서자 왼 산기슭에 축대를 쌓아 만든 하단부에 거북이 모양으로 만든 호수에서 시원한 약수가 쏟아지고 있다.

약수터 거의 다 올라간 곳에 좌측에 있는 화장실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우측에는 주차장이 있음)

시원한 물이 나오는 2개의 돌거북의 머리인 함박산 약수

약수터 우측에 있는 약수터를 지키는 산신각

약수터의 대한 자세한 설명문 

08 : 42    함박약수 칠성암에서 좌측길로 올라가 시멘트포장 올라가 약수암 좌측에 있음

⊓자로 축대를 쌓아올려 놓고  대충 지붕을 해놓은 축대 하단부에 거북이 머리로 된 물줄기가 두 군데서 토해내고 있어 한잔 받아 마셔보니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왼쪽 구석에는 성분분석표까지 붙여져 있고  우측에는 약수를 지키는 산신각까지 별도로 설되어 있는데 동네분인지 손수레까지 동원하여 몇 통의 물을 받아 가고 있는 것을 보아 유명세가 알만하다.

함박약수(향토문화경승지 제19호) : 이 약수는 함박산의  중턱에 있는 약물의 샘으로 근처의 경치도 좋거니와 약수가 위장병에 효력이 있다 하여 원근의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 약수터는 신라시대 효성이 지극한 나뭇군에 의해 발견 되었다는 전설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유명한 약수터로 일명 영산 약천이라 불린다.  이 약수로 세수하면 버짐과 피부병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곳에서 함박산정상으로 하여 부곡온천까지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부곡온천과 문화유적지도 많아 관광코스로도 좋다. 이 약수에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다.

신라 경덕왕때 정직하고도 지극한 효성으로 노모를 봉양하던 나뭇꾼이 살았다. 어느 해 노모가 우연히 체증(위장병)에 걸려 여러 가지 약을 썼으나 효과도 없이 날로 쇠약해져만 갔다. 효자는 정성을 다하여 간호를 했지만 소용이 없어 목욕재계하고 어머니의 병환이 쾌유하기를 빌었다.  기도한 지 7일째 되는 날 밤에 홀연히 기품이 있는 백발노인이 나타나 함박꽃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하여 가봤지만 약을 구하지는 못하였다. 실망한 효자는 갈증을 없애려고  함박꽃이 둘러싸인 계곡에서 솟아나는 청수를 마셨는데 활명수와도 같은 느낌을 받고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그래서 그 물을 어머니께 떠다 드리니 며칠을 복용한 후에 노모의 병을 고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 물은 반드시 효성이 지극한 사람만이 효험을 얻는다고 전해지며 때로는 산신령이 나타나 불효를 훈계하기도 한다고 전한다.

이렇게 효성이 담긴 약수를 뒤로 하고 우측으로 십여 미터를 진행하니 금방이라도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를듯한 주작지붕을 갖춘 절 한 채에 도착한다.

약수터 동쪽에 있는 약수암 전경

약수암 옆에 있는 경해당대종사행적비(행적비 좌측으로 올라 간다.)

08 : 45    약수암 함박약수 오른쪽(동쪽)에 작은 암자 .행적비 뒤로 등산로 나 있음

법당인 대웅전과 옆에 있는 요사채가 있는 약수암은 마치 약수터를 지키는 절인듯 한 인상이 풍긴다. 절은 구경도 않은 채 절 입구 왼쪽에는 경해당대종사행적비(鏡海堂大宗師行跡碑)가 서 있는데 이 공비 옆으로 산길이 나 있어 따라 올라가니 곧 이어 산기슭에 Y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약수암 옆 경해당대종사행적비뒤로 올라가면 산길이 시작되는 삼거리가 있다.

산길이 시작되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08 : 48    Y자갈림길 경해당대종사행적비뒤에 Y자 갈림길(↖함박산900m/영산호국공원 1.3km↗)

약수암 좌측 경해당대종사행적비 뒤로 잠시 올라가면 Y자 갈림길에 왼쪽길로 올라가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오른쪽은 영산호국공원 가는 길이다.(↖함박산정상 900m/영산호국공원 1.3km↗)이정표 있음.

영산호국공원(靈山護國公園) : 경남 창녕군 영산면 동리에 있는 공원으로 면적은 165만㎡이다. 1973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2년 5월 31일 전국 최초로 호국공원으로 재조성되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의 호국공원 중 손꼽히는 곳이다. 3대 국란호국의 성지(聖地)로서, 임진왜란 호국충혼탑, 3·1운동 봉화대 및 기념비, 6·25전쟁 영산지구 전적비가 있다. 공원 입구의 무지개형 다리는 보물 제564호인 만년교(萬年橋)로서, 조선 후기 남부지방의 홍예교(虹霓橋) 구축기술을 보인다고 하여 학술적 가치가 크다. 임진왜란 호국충혼탑 뒤로는 물레방아가 돌고 있다. 영산군이 경상남도 최초로 3·1운동이 일어났던 곳임을 기념하여 이곳에서는 매년 3·1절 기념식이 거행된다.인근에 연지못, 영산 석빙고, 영산약수, 영축산성, 영산 읍성지, 영산 법화암 다층석탑, 부곡온천 관광특구, 우포늪 생태공원, 화왕산군립공원 등 여러 문화재와 관광지가 있다.(출처 : '영산호국공원' - 네이버 지식iN)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 몇 걸음 안가서 ㅓ자 갈림길에서 직진(왼쪽길은 약수터전에 왼쪽으로 들어선 길) 능선을 따라 오르는 통나무 계단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경사도가 심하여 땀이 온몸을 적신다. 잔득 흐린 날씨가 바람 한 점 없어 뙤약볕 보다는 덜하지만 산속의 시원함을 느끼지 못한다. 해와달님이 짧은 로프를 찾는데 없어서 옆에서 누군가가 칡넝굴을 잘라 주니 오늘 처음 참석하는 풀닢님의 친구분이 많이 힘들어 한다며 앞에서 끈으로 끌고 가려고 하신다니 본인 몸도 귀찮을 터인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정말 대단한 정성이다. 다시 나오는 Y자 갈림길에서 또 왼쪽으로 오르고(09:03) 다시 10여분을 더 올라가자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함박산정상이 250m 남은 삼거리 우측으로 영산호국공원길이 있다.

거의 정상부에 있는 쓰러진 나무를 돌아 간다.

09 : 16~18 入자갈림길 (↑함박산250m/약수터↓/영산호국공원 1.3km↘)이정표에서 11시방향으로

5시방향에 영산호국공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져서 직진하는 곳에 (↑함박산정상 250m/영호국공원 1.3km↘/약수터 600m↓)란 이정표가 있는데 영산호국공원의 이정표는 땅에 떨어져 있다. 경사가 벌로 없이 완만한 능선길을 잠시 오르면서 넘어진 나무를 우회하여 올라서자 갑자기 앞이 훤해지면서 헬기장에 도착한다.

함박산 정상은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조금 뒤 숲속에 있는 정상석

09 : 29~30 함박산정상(헬기장) 헬기장을 지나자 5m정도 뒤 왼쪽 숲 속에 함박산정상석이 있음.

풀밭으로 이루어진 헬기장에서 허리를 펴고 땀을 딲고 물 한모금 마시고 선두와 격차를 줄일려고 직진하여 5m정도 진행하자 왼쪽 숲속에 ‘함박산 501m'란 흰 대리석 정상석이 버티고 있다. 정상석을 지나자마자 나무에는 묶여져 있는 안산 김정길님의 표시가 눈에 들어오니 반갑다. 정상을 지나자 길은 동쪽으로 내리막을 잠시 내려가면 몇 군데의 쓰러진 나무사이를 군대에서 각개전투하듯이 요리조리 통과하면서 안부에 도착했다(09:38)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는 길에 온통 소나무 숲이 하늘을 가려 컴컴하기조차 하다. Y자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죄측으로 올라가니 잔 소나무가 숲속을 지나서 올라서자 오른쪽에 남쪽으로 전망이 좋은 바위가 아래, 위로 두 군데나 있어 위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512봉에 있는 상하 두 군데의 전방바위

전망바위에서 남쪽으로 바라 보니 안게속에 봉우리가 바다속에 섬 같다.

09 : 49~51 전망바위 내리막 오르막을 오르다가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자 우측에 바위

전망바위에서는 남쪽으로 부곡온천 남쪽에 있는 여러 산들이 안개에 잠겨 봉우리정상만 바다위에 섬처럼 자태가 아름답다. 휴식을 하면서도 전망에 잠기니 이것이 호연지기가 아닌지? 땀은 마르고 해갈도 되었겠다. 일어서서 진행하려니 밋밋한 능선이다. 

512봉은 밋밋한 능선이 이어진다.

소나무가 우거진 원시림 능선길

09 : 52~55 512봉 전망바위 바로 위에 밋밋하게 이어진 봉우리 정상에서 휴식을 한 후 진행

512봉은 510봉이라고 표시된 곳도 있는데 오똑한 봉우리가 아니고 밋밋하게 이어진 능선으로 원시림 같은 내리막을 내려서서 곧 안부를 거쳐(10:12) 작은 봉우리에 올라섰다(10:28) 하나를 넘어서면서 나무가 부러져 넘어져서 길을 막은 곳을 몇 번이나 돌고 넘어가서 안부에 내려서니 수십만 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고압철탑이 자리 잡고 있다. 

안부 수만볼트의 고압전선 찰탑아래엔 억새가 우거졌다.

능선길을 오르다가 북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돌산 영취산의 모습(저길 갔어야 하는데...)

돌산 영취산에서 이어지는 고깔봉(병봉)의 아름다운 모습

10 : 31    철탑안부 512봉에서 봉우리하나를 더 넘어서서 원시림 속에 안부에 있는 철탑.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철탑아래를 지나서 서서히 오르막을 올라서면서 나무사이로 좌측으로 건너다보니 비슬지맥에 지척간에 두 곳이나 있는 영취산과 그 옆에 고깔봉(병봉)이 유난히도 눈에 들어오니 부럽기만 하다. 조그만 봉우리에 올라섰다(10:39) 갈지자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풀잎님 친구가 힘들어 하면서도 잘 따라오고 있다. 다시 유난히도 참옻나무가 많은 능선을 따라 올라가자 산위에 커다랗고 예쁜 로봇 캐랙터가 ‘불조심’삼각 깃발을 둘러맨 포스터를 세워 놓은 봉우리에 올라서서 멈춘다.

봉우리 정상부에 예쁜 캐릭터로 그린 불조심 포스터

능선 주위에 유난히도 많은 참옷나무

10 : 48~56 불조심포스터 봉우리를 하나 더 넘고 오르자 ‘불조심’표지판 있는 곳에서 휴식.

불조심 포스터를 지나 봉우리(GPS 481m) 위 공터에서 코스모스님이 대신 메고 온 옥이이모님의 과일을 꺼내 여럿이 나눙 먹는다. 시원하고 달아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한데 그때 해와달님이 옆에 있는 나무를 보며 이게 무슨 나무냐고 묻는다. 일부러 모른다고 대답하자 코스모스님이 자귀나무라고 선뜻 대답한다.

한약재로도 쓰이는 자귀나무와 꽃(잎새가 특이 하지요)

자귀나무(한약명:합환피(合歡皮 학명:Albizzia julibrissin Durazzini )합환목(合歡木),야합수(夜合樹),유정수(有情樹)등으로 부르며

자귀나무의 껍질에 알칼로이드, 탄닌질, 사포닌이 들어 있다. 

자귀나무의 에는 쿠에르시트린이 들어 있다.

자귀나무의 어린잎에는 비타민 C 200mg가 들어 있다.

자귀나무의 에는 알칼로이드, 배당체인 알비토신이 들어 있다.

옛날 중국에 두고라는 사람에게 조씨라는 현명한 아내가 있었다고 한다.  그 부인은 해마다 5월 단오날에 자귀나무의 꽃을 따서 말려 베개속에 넣어 두었다가 남편이 불쾌해 하는 기색이 보이면 이 꽃을 조금씩 꺼내어 술에 넣어서 마시게 하였다.  이것을 마신 남편은 곧 전과 같이 명랑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일가화합의 묘약으로 다투어 본받았다고 한다.  일명 합환주(合歡酒)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은 진정약, 건위약으로 쓰며 배당체인 알비토신은 자궁수축 작용이 있으며 껍질 달인물은 최산작용이 있다. 자귀나무를 애정목이라 하여 집 주위에 심어 놓으면 가정에 불화가 없어지고 이혼을 하지 않으며 부부 사이에 늘 화목해지고 백년해로 한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능선에서 약간 내려서는듯 하던 길은 다시 오르막을 오르기를 10여분만에 우측에 칡덩굴로 뒤 덮힌 묵묘 하나를 지난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묘인지 알 수 없는 묘와 묘비

11 : 08    묵묘 능선길로 봉우리를 거의 다 오른 지점에 잡초로 우거진 파평윤씨 묵묘

자세히 살펴보니 묘 앞에는 파평윤씨(坡坪尹氏)묘라는 비까지 있는데 자손들이 살피지 않아 봉분위에도 나무가 나기 시작하였다. 인생무상이 사후무관심으로 생각되어 각박한 세상인심에 쓸쓸한 마을 안고 진행 작은 봉우리를 또 하나 넘는다.(11:09) 능선으로 이어지던 길이 경사가 심한 길을 40분간이나 힘들여 오르자 거의 정상 부근에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종암산 직전에 있는 삼거리 길(부곡온천은 정상을 갔다 여기까지 되돌아 왔야 한다.)

11 : 48    Y자삼거리 종암산정상 직전 Y자삼거리로 ‘↖종암산/부곡온천→’이정표 있음.

종암산 정상이 지척인 훤한 삼거리에는 ‘↖종암산정상/부곡온천→’이정표에서 모두들 바로 우측 부곡 온천으로 내려간 듯 하지만 나는 코스모스님과 마굿간님과 함께 왼쪽 종암산정상을 향한다. 봉우리 우측으로 평편한 지대로 올라서니 ↤자 갈림길에서 좌측(직진은 봉우리를 거치지 않고 돌아가는 길)으로 오르니 몇 개의 암봉이 드문드문 모여 있는 곳이 종암산 정상이란다.

잡목 속에 덩어리가 몇 개 모인 종암산 정상(여기도 자귀나무가 많네)

정상에 오른 코스모스님과 마굿간님

바위에 올라 동쪽으로 바라보니 덕암산이 새롭다.

종암산을 돌아가니 북쪽에 있는 화왕산까지 15km란 이정표(여기서 돌아 와야 부곡으로 갈 수 있다)

11 : 52~56 종암산정상 몇 개의 암봉이 흩어져 이루어진 봉우리. 삼각점 찾아 헤매지만 허사.

4개의 암봉이 여기저기 산재한 잡목 숲속에 유난히도 자귀나무가 많이 난 사이에 봉우리 이외는 별로 특징이 없는 정상으로 정상석이나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삼각점이 있는가 싶어서 사방으로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아 제일 높아 보이는 바위위에 올라서 사방을 둘러보니 우리가 갈 길 족의 덕암산쪽의 전망은 좋은 편이다. 바위사이로 우거진 숲속에 진행하는 길이 보여 길을 따라 넘어가서 좌측으로 돌아가니 ‘←부곡온천 ?/화왕산15km↑'이정표가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 뒤돌아와 종암산 암봉들을 한 바퀴 돌아내려가서  삼거리에 도착하니 도두 가고 혼자만 남는다.

삼거리서 부곡온천 길로 들어선 칡밭 능선길

100m마다 달아 놓은 부곡온천 이정표

 

12 : 00    Y자삼거리 화왕산 이정표까지 확인하고 삼거리로 되돌아와 좌측(동쪽)으로 진행한다.

이정표가 붙어 있는 나무 옆에는 조그만 바위하나가 있고 그 바위 앞을 지나 왼쪽(동쪽)으로 진행하여 순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첫 번째 합판에 쓴 이정표(부곡온천가는길 2.2k→)를 지나고(12:10) Y자삼거리길에서 통행이 많은 좌측길로 능선을 따라 진하자 오늘 처음 다른 산악회 사람들이 반대 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만나고 나니 또 다시 이정표(부곡온천가는길 2.0k→)와 1.9km 이정표를 지나자 다시 예쁜 불조심 포스터가 땅에 떨어져 있는 옆을 지나자 제법 반듯한 이정표가 있다. 

나무 뒤에 쓰러진 불조심 포스터

423봉에 세워진 정식 이정표(다른 산악회 한 분이 쉬고 있네)

12 : 18    이정표 부곡온천 팻말을 세 번 지나자(←함박산 3.1km/덕암산 3.0km,큰고개1.7km→')

지도를 보니 423봉인데 창녕군에서 세운 제법 큰 이정표인데 이정표를 지나고 100m마다 있는 부곡온천 이정표팻말 지나다 1.7km 팻말을 지나자 널따란 풀밭능선이 펼쳐진다.

풀밭과 쌍묘가 있는 능선길

12 : 25   풀밭 및 쌍묘 넓고 길다란 풀밭과 연이어 우측에 쌍묘가 있는 곳을 지난다.

풀밭이 이어 우측에는 쌍묘가 있는 옆을 지나자 다시 숲속으로 길은 계속되더니 이정표(부곡온천가는길 1.4k→)를 지나자 작은 봉우리위에 Y자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봉우리에 들어서자 있는 삼거리길 이정표

빛 바랜 등산안내도엔 화왕산까지의 개념도

삼거리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도 부곡온천(우리는 왼쪽 덕암산 쪽으로...)

12 : 27    삼거리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덕암산 1.6km/종암산 1.4km↓/부곡온천 1.3km↗'

다른 산악회원 남녀가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초입 이정표(↖덕암산 1.6km/부곡온천 1.3km↗/화왕산 17km↓)와 우측에 빛바랜 등산안내도를 지나자가 묘1기가 있는 봉우리 위에서는 전망도 좋은 편으로 특히 덕암산이 상당히 잘 보인다. 또 하나의 이정표(↖덕암산 1.6km/부곡옥천 1.3km↗/종암산 1.4km↓)가 있는 삼거리에서 10방향은 덕암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길은 내리막으로 이어지더니 잡초들만 무성한 고개안부에 도착한다.

큰고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 가야 하는데 혼자서 덕암산까지 오기를 부려 직진했다.

12 : 33~34 큰고개삼거리 안부삼거리에‘↑덕암산1.2km/부곡온천1.2km→/종암산1.4km↓'이정표

도착한 큰고개 삼거리에는 좌측에 불조심 포스터가 비스듬이 누어있고 우측에는 이정표가 기둥에서 떨어져 ㅏ자삼거리 안부 풀섶 바닥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덕암산 1.2km/부곡온천 1.2km→/종암산 1.4km↓)가 있는데 조금 전 삼거에서도 종암산이 1.4km로 표시되었더니 아마 잘못 표시되었나 보다. 이미 선두는 어디까지 갔는지 보이지를 않는데 이여기 마음의 갈등이 생긴다. 모두 하산하면 오늘은 야유회라서 준비해온 음식으로 간단한 회식을 할 터인데 본인은 술을 즐기지 않으니 지루한 시간이 적어도 2시간은 되겠지? 생각하니 웬지 시간이 아깝고 또 언제 여기를 올른지 기약도 없어 덕암산을 갔다가 하산하고픈 생각이 앞선다. 생각해보니 덕암산까지 1.4km이니 40분이면 충분하고 하산길은 30분이면 될듯하여 회식이 끝나기 전에 도착하겠지 하는 생각에 갈대님과 마굿간님에게만 연락을 하고 덕암산길을 서두른다. 덕암산에 대한 정보도 없고 또 야유회 자리에 회장인 본인이 참석하여 여러 참석자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체 산행에만 독이 올라 있으니 정말 지금 와서 생각하니 자신이 한심하기만 하다. 


큰고개에서 올라서자 마자 있는 공터와 참나무

한참 경사진 길을 올르자 중간에 있는 묘

12 : 36    공터 모두 우측으로 내려갔지만 욕심을 내어 직진하여 덕암산으로 진행하자 공터

큰고개삼거리에서 우측길로 하산하지 않고 직진하여 오르막을 올라서니 곧바로 참나무 한 그루가 있는 공터(야영터?) 한곳이 나온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지금길과 달리 상당히 잘 나 있다. 아마 이곳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듯하다. 하기야 부곡온천 바로 뒷산이니 그냥 둘리가 없지 않은가...  경사도는 점점 심해지더니 중간에 묘1기를 지나고(12:46) 좌우에 미끈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심한 경사길을 오르자니 숨이 얼마나 차고 땀은 왜 그리 많이 나는지 15분이상을 줄기차게 오르자 능선길이 우측으로 굽어 지면서 완만한 능선길 우측에 전망이 좋은 바위위에서 배낭을 벗는다.

급경사 지역을 힘들게 오른 후 있는 전망터(점심식사를 마친다.)

13 : 02~16 전망터(점심) 묘를 지나고 심한 오르막을 오르자 능선 우측 전망터에서 점심식사.

이제 오르막은 거의 올라 왔으니 이쯤에서 점심이나 해결하고 가야지! 얼른 점심식사를 해결하고(14분) 다시 나선 길이 봉우리위에 올라서 오른쪽에 작은 암봉이 있다.

무너진 돌탑 하단부

덕암산 정상으로 의심했던 돌탑 옆에 바위봉

13 : 23~24 암봉정상 덕암산 정상으로 착각한 작은 바위와 공들여 쌓은 돌탑이 있는 봉우리

누군가 탑을 쌓았다가 허물어진 옆에 있는 바위에 올라보면서 덕암산으로 착각을 하고 아무리 살펴보아도 정상이 될 만한 증거(?)가 없다. 단지 옆에 수십년된 벚나무만 한그루 있을 뿐이다. 다시 넘어 내려서서 안부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길아다.

안부 삼거리(아직 덕암산이 600m나 남았다.)

13 : 26    안부삼거리 ‘↑덕암산 0.6km/갈림길 0.7km↓' 종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서 직진 

덕암산 정상은 여기서도 600m나 더 가야 한다고 표시된 종이 이정표(↑덕암산 0.6km/갈림길 0.7km↓)가 나무에 달려 있다. ‘맞아 올때 이곳에서 내려가면 되겠군 !’ 하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확인하고  직진하여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가자 칡밭으로 이루어진 능선위에 도착한다.

칡밭에서 이어지는 능선길

13 : 30    칡밭능선 오르막을 오르자 칡밭으로 이루어진 능선을 따라 우측으로 휘어져 간다.

의외로 봉우리 정상위가 평평한 능선에다 칡덩굴이 땅바닥에 많이 깔리면서 북동쪽으로 잠시 이어지더니 이내 동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헬기장이 한 곳 나타나고(13:31) 조금 더 동쪽으로 진행하자 헬기장이 또 나타나면서 오른쪽 구석에 정상석이 있다. 

정상부에 있는 첫 헬기장

정상석이 있는 두번째 헬기장(두 헬기장 사이가 100m나 될까?)

헬기장 서쪽 구석에 부곡온천을 보고 서 있는 정상석

정상석 앞에서 바라본 부곡온천지구와 건너에 있는 연봉들

전망이 지막힌 정방바위

13 : 34~39 덕암산정상 헬기장 1곳을 지나고 다시 한곳의 헬기장 서쪽 구석에 덕암산정상석

조금 전 헬기장 보다는 넓고 사방이 확 트인 헬기장 서쪽 구석에 함박산과 같은 흰 대리석 덕암산정상석(544.5m)이 서있어 정상이라고는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두 헬기장 사이 능선 위가  더 높으니 정상인 샘이다. 이번 헬기장 남쪽은 전망바위가 있으며 그 밑은 절벽 있어서 어지럽기까지 하고 부곡온천지구가 한눈에 들어오며 너무도 곳곳이 너무도 확실하게 보이며 온천지구 건너 좌측에 큰등산, 강태봉이 나란히 보이고 우측에는 도덕봉, 석천산이 호위하듯 안개속에 잠겨있다. 갈대님과 덕암산의 전경을 교신한 후 헬기장 동쪽으로 이여 지는 길을 확인하고(실제는 이길로 가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30분이면 농협연수원에 도착하고 다시 20분이면 원동마을에 도착하면 제일 빠른 길임) 도로 되돌아가기 시작하여 첫 번째 헬기장을 지나고(13:41)칡밭을 지나서(13:42) 내리막을 내려가서 덕암산 정상에서 6분 만에 삼거리 안부에 도착했다.

능선안부 삼거리에 이정표

상당히 경사도가 심한 갈지자 내리막 숲길(사진이 흔들였다.)

능선을 내려오며 온천지구를 바라본다.

13 : 45    다시삼거리 되돌아오며 헬기장과 칡밭을 지나고 내려와 삼거리서 좌측으로 하산.

안부에서 좌측(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 골짜기 길을 따라 갈지자로 내려가다 우측으로 산허리를 돌아가 능선을 따라 넓직한 등로로 내려가며 속도를 내 보지만 다리는 휘청거리기만 할 뿐 영 시간이 단축되질 않는다. 온천단지가 빤히 내려다보이지만 거리는 아직 멀기만 하다. 삼거리를 출발한지 20여분이 넘어서 T자 삼거리에 도착한다. 

능선 중간에 T자 갈림길 오른쪽으로 가야 했는데....

14 : 07    T자갈림길 갈지자 내리막을 내려오다 오른쪽 돌아가 능선길을 내려가면 T자삼거리

이정표도 없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하면 쉽게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아 무조건 우측길로 내려서서 100m정도 가니 옆으로 돌아가니 길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아차 잘못 왔구나(판단 잘못) 생각하고 삼거리로 되돌아와(14:09)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자마자 능선을 따라 나려가니 ⊣자 갈림길이 있는데 왼쪽길(고영동)은 통행이 많은 곳이지만 우리 차량이 기다리는 곳의 방대 방향인지라 빨리 탈출할 목적으로 직진하여 10여미터 내려가니 능선위에 체육시설이 있는 공터에 도착한다.

체육시설이 있는 곳은 통행인이 많은 듯 길이 반들 거린다. 

14 : 11    체육시설 T자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 다시 돌아와 능선길 ㅓ자 삼거리에 있는 시설

몇 가지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질러갈 욕심으로 직진하여 작은 언덕을 넘어서자 우측으로 사유지라고 보호철망을 쳐 놓은 길을 따라 진행하자 길은 점점 희미해지지만 능선 끝머리가 얼마 남지 안은 듯하고  벌써 버스에서는 걸음을 재촉하는 무전이 들어오니 더욱 마음이 급해지니 능을 따라 내려오던 길도 희미하더니 없어지고 골을 따라 좌측으로 아카시아 숲을 헤치고 나려가니 몇 개의 묘가 있다.

가는 길이 점점 희미해 진다.

동물원중 곰과 사자. 호랑이등 맹수가 있는 우리

14 : 26~42 가시밭속 알바 능선길은 희미해지고 아카시아 숲속을 탈출하려고 계속 알바를 한다.

왼쪽으로 덩굴을 헤치고 나가보니 높다란 철망이 앞을 가로 막아 나갈 수도 없고  문이 있지만 안으로 잠겨있어 열수도 없고 아무리 불러도 아무도 대답도 없다. 할 수 없이 되돌아서 능선으로 올라가 끝까지 내려가자 묘가 하나 있기에 설마 이 묘까지 다니는 길이 있겠지 생각하고 앞을 쳐다보니 역시 철망의 높아서 넘을 수도 없고 출입문도 없다. 오른쪽은 아애 막혀 있어 왼쪽으로 냄새가 심히 나는 배수로를 따라 돌아가자 한 곳의 철망문에 열려 있어 옳치 됐다 하고 통과하자 축사 뒤라 요리조리 피하여 빠져나가니 동물원인지라. 좌우에 있던 원숭이가 화다닥 놀래고 옆에 있던 앵무새들도 경계를 목소리로 울어 댄다. 아무턴 마당으로 나가 주인을 찾아보고 사실 애기를 하리라 생각하고 아무리 찾아도 요란하게 울어대는 짐승들만 날뛸 뿐. 몇 길이 되는 밖도 보이지 않는 판자 울타리는 아래 공사중인지 빗장이 질러 있고 흔들어 보니 밖으로 잠겨 있다. 위로 올라가보아도 사나운 곰과 호랑이,사자가 낮선 사람을 경계하며 으르렁대고 금시라도 달려 나올듯하다. 욕속부달(欲速不達=빨리하고자 하면 일이 성취되지 않는다는 고사성어)이란 말이 실감이 나지만 할 수 없이 다시 되돌아가 조금 전 철망문을 빠져 나가 묘까지 돌아가서 다시 산위로 올라가는데 아카시아 나무와 가시 덩굴이 사정없이 얼굴과 팔뚝과 다리를 할퀸다. 이젠 지치기도 하고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을 하니 미안하기도 하여 길을 재촉한다. 하지만 길도 없는 길을 헤치고 나가자 왼쪽(서쪽)으로 묵밭이 있어 서쪽으로 계속 탈출을 하여 골짜기까지 넘어가서 도랑을 건너 뚝을 올라서니 아스팔트 길이 나온다. 한숨을 쉬고 좌측으로 통행이 별로 없는 길을 따라 내려가자 지옥전 앞이다.

수풀속을 탈출하여 나온 지옥전 앞 도로(뒤돌어 보고 촬영) 

내려가며 우측으로 한 블럭을 가서 내려간다.

14 : 51   지옥전앞 다시 올라가다 왼쪽으로 묵밭을 거쳐 봇도랑을 건너서자 지옥전 앞이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쳐다보니 법당 한 채가 있는데 지옥전이라고 하고 가는 길목에 표석을 세워 놓았는데 지옥일로(地獄一路)란 글씨가 새겨 있으니 내가 지옥을 갔다가 왔단 말인가? 정말 꿈만 같다. 조금 더 내려온 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한 블록을 더 가서 좌측으로 내려가니 엄청난 부곡하와이 입장객들이 왕래하면서 나를 의미심장한 눈길로 쳐다본다.

부곡하롸리 정문을 나와 뒤돌아 본 모습

15 : 01    부곡하와이정문 부곡하와이를 거쳐 여러 관람객들 사이로 내려가 정문을 빠져나간다. 

 사방이 수영복차림이나 행락객 차림이 태반이고 구경할 것이 많지만 무료입장한 죄로 수상한 복장(등산차림)으로 버젓이 부곡하와와 정문을 슬쩍 빠져나와 우측으로 차도를 따라 가면서 오늘 올랐던 덕암산을 쳐다보니 조용히 온천단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묵묵히 굽어보고 있다. 상가 거의 끝머리를 한 블록 남겨 놓고 좌회전 하자 대형주차장에 주차한 우리 버스가 보인다.    


 

15 : 19    주차장(산행종료) 오른쪽(서쪽)으로 상가 끝까지 가서 좌측으로 꺾자 대형차주차장

버스에 도착하니 야유회는 모두 끝이 나고 여러분들이 나의 일로 인하여 분위기 많이 소침하여 있으며 내가 오르자마자 버스는 출발하고 나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지만 오늘의 분위기를 맞추지 못한 나의 책임은 면할 수가 있으랴! 돌이켜 생각하니 오늘의 덕암산까지의 추가 산행이 꿈만 같은데 산행정보가 없이 산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새삼 깨닫게 해준 산행길 이었다.


 

산행을 돌아보며

이번산행지는 함박산-종암산보다는 영산면의 암봉인 영취산과-병봉(고깔봉)으로 잡았어야 전망도 그렇고 산행다운 산행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고 영취산-병봉부분은 숙제로 남겨 놓은다. 그리고 회징으로 야유회에 참석하지 않고 덕암산까지 혼자 산행은 정말 짧은 소견이었사오니 참석자 여러분의 관대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끝 -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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