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천 신선유교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최영 장군 묘지-



고양누리길<고양동, 오선, 북한>3구간 시험 진행!
제2021042037호 2021-07-13(화)

 

◆자리한 곳 : 경기 고양시
◆지나온 길 : 필리핀참전비-미타원-최영장군묘-고양향교-안장고개-공릉천(신선유교)-아쿠아-오금상촌공원-삼송역
◆거리및시간: 5시간 43분(11:31~17:46) ※ 도상거리 : 약 18.2km,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본격적인 폭염 가스 많음 <해 뜸 05:21 해 짐 19:54 ‘최저 25도, 최고 32도>

외팔이(26일째)에서 벗어났으니 부지런히 재활 정상 컨디션 찾자!!
월악산행<6/12(토)에서 부상으로 헬기후송 후 외팔만인 외팔이 생활 26일째>이후 8일(목) 오전 병원 진료가 있는 날 X-레이,

 전문의진료 후 주의사항 보호대를 벗어도 되나 무리하지 말아야하고 관절이 급하게 굳으니 적절한 운동법을 알려주며 건강하

시 바란다는 축하인사와, 물리치료를 받으라는 처방을 받았다. 4주 가까운 시간동안 보호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뒀다가

  갑자기 풀렸으니 근육통이 극심했고, 작은 움직임에도 관절에서 뚜두둑 소리에 소름이 끼친다.
부상을 털어내고 정상으로 복귀하려는 급한 마음에서 당일부터 운동시간을 1시간에서 2시간30분으로 늘려 행한지 5일이 지났

는데 4일뒤 16일(금)이 집식구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지 4주기가 돼는 날이니 딸아이를 대동 재래시장에서 제수(祭需)들을 골

라서 장만해야하며, 제사순서, 지방, 축문을 써서 아들녀석이 읽고 이해하도록 해야하고, 납골당에도 다녀와야 하는데 일정이

  빠듯하다. ⓐ13일(화) 나홀로 납골당 방문, ⓑ14일(수) 딸아이와 전통시장(해산물, 나물, 육류) ⓒ15일(목) 나홀로 마트(신선식

품,  과일, 쌀) ⓓ16일(금) 제사음식 조리, 아들녀석은 제주(祭主)로써 제사를 주관하도록 제사식순, 지방, 축문담당으로 세분화

를 계획 한다.

-집식구가 쉬고 있는 미타원 납골당-


돌팔매 한번으로 두 마리 새잡기 작전
납골당만 다녀 오더라도 하루가 소요되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한 달이 넘도록 산행을 못했으니 몸 컨디션도 점검할

 겸 돌팔매 한번으로 두 마리 새잡기 작전으로 고양누리길 진행을 계획하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10:00)
삼송역에서 필리핀참전기념비까지 거리상으론 5km남짓이라 걸어가고 싶으나 차량통행이 많은 통일로(1번국도)를 걷는데 위

험요소 때문에 시내버스로 필리핀참전기념비로 이동해 정류장에 내려서니 뜨거운 열기가 코끝을 자극하며 폐부 깊숙히 들어

온다. 위용을 자랑하며 작렬하는 7월의 태양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고양동누리길 트레킹을 시작한다.(11:31)

-고양동누리길 시작점, 최영 장군의 명언-


고양누리길이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는 전원의 도시 고양'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낭만의 도시 고양’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누리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모두길입니다

사부작사부작 걷다보면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에 마음이 안락하고
타박타박 걸음걸이 마다 싱그러운 풀냄새가 코끝을 간질이며,
어슬렁어슬렁 찍어내는 발자국 마다 흙이 전하는 푹신함으로 어느새 시인이 되는 길,
좋은 사람들과 함께 누리시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고양누리길 홈페이지에서-

-고양동누리길 역사적인 사실들이 후련함 보다는 답답함이 많은 곳이다-


거리두기로 통제 명절에도 마누라를 만나지 못해 미안함이 앞선다.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활동이 부자연스워 운동부족이란 생각이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습하고 무더운 날씨 때문

인지는 모르겠으나 발걸음이 무거웠으나 평지를 걸을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납골당으로 오르는 경사로에선 몸이 늘어져 

거북이걸음으로 해인사미타원 일주문 통과, 아담한 주차장에서 돌계단에 올라서 인공어항을 관통한 가파른 계단에 올라서면

  범종각이 반긴다. 넓은 마당 우측으론 납골당 건물이 정면에는 법당이 좌측으론 요사채(기념품판매소, 식당)오가 자리해 건물

들이 ㅁ자를 이루고 있는 납골당(2층)으로 직행 마누라와 10여분간 집안의 대소사 그리고 아이들에 관해서 대화를 나눈다. 

1층에 영면하신 처부모(妻父母)님께 들려서 가볍게 인사드린다.

-공릉천변 고양오선누리길에서 만난 풍경-


성령대군(태종의 넷째 아들이며 대종대왕의 동생)묘에 들려볼까 했는데 입구에 자연환경과 어울리지 않은 빌라단지 공사가 진

행 중이라, 최영장군의 명언(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이 음각된 비석으로 직행'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서 고려 말 청백리며 충신

이신 최영장군 묘소를 참배하고 고양향교, 벽제관지, 옛 관청길(의주길), 이직선생묘지, 안장고개에서 고양동누리길 갈무리한

다. 이어지는 오선누리길에 들어서자 신록이 물결치며 풋풋한 풀내음을 토해내 싱그러움으로 가득하다. 국가시설물 담장과 작

별하고 마을로 내려서 철도와 공릉천이 나란히 흘러가는 사이로 신선유교 한가운데서 조망한 북한산국립공원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잠시 넔을 잃는다 천변길따라 고양아쿠아스튜디오를 지나서 공릉천과 헤어지고 순환고속도로 옆으로 마을길과

산능선으로 이어지다 박씨 선산을 횡단해 다시 공릉천과 만나 오금상촌공원에서 오선누리길이 끝난다. 4거리 안내판에서 북한

누리길(한북정맥 끝자락) 따라 북한산 전망대, 여석정 전망대를 경유 삼송역(3호선) 8번 출구에 전신에 땀이 범벅인 상태로 도

착 6시간 가까운 산행을 매조지다.(17:46)

-고양한북누리길 가스 자욱해 가시거리가 불만족스럽다-


에필로그
영혼을 담고 있는 육신은 힘들고 고단했지만 부상에서 산행가능 하도록 힐링하는 산행이라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긍

정의 에너지가 몸속에 다량 축적됐으리라 믿으며 트레킹을 마감한다 地空派(지하철 공짜)의 지위에 이른 처지라 본의 아니게

완전한 공짜로 최고의 피서지인 지하철(3호선, 연신내역 6호선으로 환승 응암역 까지)은 천국으로 몸이 웃었으나 역에서 집으

로 400m의 귀가 길은 땀에 찌들어 파김치가 되어버린 육신을 억지로 이끌고 가느라 지옥이다. 샤워하려면 탈의부터 해야 하는

데 다친 오른팔은 나의 의지에 반해 움직이기도 어렵고 통증이 심해 어쩔 수 없이 아들 녀석의 도움으로 상의까지 탈의하고 샤

워기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이 정신을 번쩍 나도록 도와준다. 눈에 확 띄도록 부어올라 짝짝이가 되어버린 오른팔목이 왠지

낯설어 타인의 것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양손에 스틱을 붙잡고 목표했던 산행을 성공적으로 완주했으니 만족하며 이번 주말

에는 제대로 된 산행에 나서기로 자신에게 약속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1-07-2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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