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춘천행 기차.

<토요일 오후 네시부터 사다리식구들을 만나 
소주,맥주,막걸리..노래방...어찌 집에 왔는지 모르는데
새벽 한시에 일어나 라면을 먹고 세시반쯤 다시 잤는데
일어반보니 6시.예정시간 보다 한시간이나 늦었다.

24시 깁밥집에서 김밥을 챙기고, 
춘천행기차를 타고.. 평소 하던대로 잠을 청하지만 
눈은 뻑뻑하면서도 쉽게 잠이 안온다.

이리저리 뒤척이는데 뒷쪽에서 핸폰 소리가 나더니
20여분이나 시끄럽게 울려댄다.
일어나 가보니 자고 있는 청년 핸폰이다.
일단 열었다 닽았는데 조금 있다가 다시 울린다.
옆에 있던 아저씨가 거든다. 전원을 끄세요..

자리로 돌아 오니 벌써 삼악산이 북한강 위로 보인다.

(08;39 기차에서 본 삼악산)

이내 기차는 강촌역에 도달하고 
시체처럼 자던 핸폰 주인은 벌떡 일어나 내린다.
자는 걸 포기하고 김밥을 한줄 먹어보는데..
소태 맛이다.>

◎.들머리는 파출소 건물 뒤.

춘천 터미널에서 원주행 버스를 타고 
잠깐 눈을 감았다 떴는데 버스가 정거장에 서있다.
여기가 동산인가요? 예. 

쫒기듯 뻐스를 내려 길 건너 동산 파출소로 들어간다.
하늘은 파란데..어찔어찔하다.

-10;00 동산 파출소

건물 뒤로 돌아가니 한 남자가 있다. 
어떻게 오셨어요?
등산하려고요..여기가 여기 맞나요?
지도를 보여주니 맞는단다. 
지팡이 움켜쥐고 여여차..무대뽀로 오른다.


(지도;점선은 지도에 안나온 임도임.)(누르면 확대됨)

5분여 올라가니 우측에 참호가 나오며 
능선에  흐린길이 나온다.
잠시 몸단장을 하며 쉰다음 5분여 더 가니 
빨간 측량 깃발이 서있다.
북쪽으로 뚜렷한 능선길이 시작된다.(10;10)

능선이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둔덕에 올라오니 
금확산이 남서쪽에 보인다. 
산 구경한다는 핑계로 물마시며 5분 쉬고 출발.(10;20)


(뒤가 금확산 앞이 528봉)

-10;25 능선 분기 봉우리.
       북서쪽으로 능선이 갈라져 내려간다.

완만하게 둔덕에 올라서니(10;30) 능선이 넓어지고 
잣나무 조림지가 나온다. 군데군데 잣나무를 벌목해 놨다.

-10;35 능선 분기 봉우리.
       남쪽으로 능선이 갈라져 내려간다.

-10;45 405.4봉. 삼각점(+)       


405.4봉에선 정남쪽으로 매화산 일대가 보이고 
동남쪽으로 성치산과 공작산이 보인다.
목은 타고...5분간 휴식하다가 출발.(10;50) 


(좌측부터 매화산 까끈봉/새벽대기)

(성치산과 좌측 뒤의 공작산)

405.4봉을 지나서부턴 북쪽으로 연옆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연옆산과 우측 구절산)(누르면 확대됨)
연옆산 왼쪽으로 응봉이 살짝 보인다.

-10;58 둔덕 삼거리.
       남쪽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북쪽 사면에 보이는 하트 모양의 소나무)

-11;11 둔덕 삼거리. 남쪽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연신 물을 마시니 벌써 배가 부르다. 
전망 나쁜 삼거리에서 10여분 쉬다가 능선을 따라 북동진하여 
사면을 올라가니 남북으로 뻣은 능선 위이다. 
능선에는 길이 뚜렷하다.

-11;20 능선 삼거리.
       남쪽 부사원리쪽으로 능선길이 내려간다.
       북쪽으로.

능선부터는 구절산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구절산과 서쪽 사면의 너덜강)

◎.휴식 반,산행 반.

몸이 온전치 않아 지나온 일주일을 반성하며 
식은 땀을 흘리며 가는데..
그래도 세월은 한치의 오차없이 진도를 나가 
길에는 도토리들과 벗은 잣나무 송이들이 떨어져 있어 
가을이 다가옴을 알려주고 있었다.

-11;35 556봉. 구덩이가 하나 파여 있다.
       삼거리 봉우리.
       서쪽 봉명리로 흐린 길이 갈라져 내려간다.
     
556봉에서 동쪽으로 5분 내려가니 
공터가 나오며 풀이 무성한데 머리까지 올라간다.
무서운 풀을 헤치며 뜨거운 햇볕아래에서 진행하다
흙길이 나오자 길가에 그늘에 주저 않아 또 쉰다.
아끼던 캔맥주를 먹으며 기운을 내보나..(11;43-51)

-11;54 임도가 시작되는 공터.

풀이 무성한 임도는 동쪽으로 가다가 
구절산 서쪽 옆구리로 휘어져 내려가고 
능선으로 숲길이 시작된다.(11;56)

숨이 콱 막히는 임도를 벗어나 숲길로 들어 서니 
공기부터 시원해지고 간간히 미풍도 분다.
흙길이 끝나고 돌 사면 길이 시작되는데 졸음이 온다.(12;02)

에라 갈길도 멀지 않으니..하고 반반한 돌에 누어 
잠시 잠을 청해보는데 막상 누으니 잠이 오질 않는다.
15분 뒤척이다 일어나 너덜 사면 길을 오른다.(12;20)

-12;40 능선 마루.

직각 삼각형의 윗 모서리 같은 능선 마루에 올라서니
동쪽은 까마득한 절벽이고 서쪽 사면은 바위 사면이다.
달달 떨리는 다리로 절벽쪽에 나가 전망을 구경한다.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북동쪽에는 멀리 가리산이 보이고 남동쪽에는 공작산이 보인다.

(가리산)

(공작산)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의 공작산이 보이고  
가까이 보이는 성치산과 금물봉 뒤로는 오음산이,
오음산 우측 전방에는 매화산쪽 능선이 보인다.


(남쪽 확대)(누르면 확대됨)
왼쪽 성치산과 우측의 금물봉.
성치산 뒤에는 오음산이 보인다. 

전망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 바위 홈에 누워 
다시 잠을 청해보다가(달아나는 잠!) 일어나 점심을 먹는다. 
하지만 맛이 없어 김밥을 반줄만 먹고 일어난다.(13;09)

(능선의 잠자리)

◎.구절산의 암릉과 암봉.

-13;10 돌탑이 있는 암봉.


돌탑을 지나 북진하니 절벽이 나온다.(13;12)
절벽위에 서니 능선 서쪽으로 금병산과 삼악산이 보인다.


(금병산과 그뒤의 삼악산.)

절벽을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절벽을 따라 
바위로 된 서쪽 사면으로 내려가보나 마땅치 않다.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오니 동쪽 절벽에 바위 홈이 보인다. 
잘하면 그리로 내려갈수 있을 듯 하여 주위를 살펴보니
한편에 잘 안보이게 홍천 클라이머스의 리본이 있다.(13;18)


(동쪽 수직 침니)

(동쪽으로 돌아내려 온 바위 절벽)

다시 암봉에 올라가 전망을 구경한다. (13;24)


(능선상 우측의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가운데 보이는 임도 삼거리는 성골마루 삼거리이다.
좌측 연옆산쪽과 우측 사곡현쪽으로 임도가 갈라진다.
맨 뒤에는 대룡산에서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영춘지맥이 보인다.


(정상과 정상 남동쪽 전망바위의 등산객)

(돌아다보면 남동쪽에 대룡 저수지가 보인다.)

안부지나 올라가니 정상 아래 전망대 바위가 나온다.

-13;30 전망대 바위.

바위 위에는 6명의 산객들이 앉아 점심 중이다.
정상갈 생각도 못하고 옆에 주저 앉아 
두꺼운 얼굴로 권하는 술과 과일과 음식을 밭아 먹고
커피까지 얻어 마신 다음 출발한다.(13;45)

(전망바위위의 천사표 사람들)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남쪽 봉우리 좌측으로는 공작산, 
우측에는 성치산/불금봉,오음산이 보인다.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오음산, 
우측 매화산/까끈봉/새벽대기가 흐리게 보인다.

구절산에는 동쪽 사면이 천길 단애를 이룬 암능 위에 
9개의 암봉이 있다고 한다. 

(뒤돌아본 암봉..몇번재 암봉일꼬..)

-13;46 구절산 정상.
       삼각점이 두개있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별로여서 연옆산이 겨우 보일 정도이다.
북쪽으로  20m 가면 둔덕 서쪽으로 전망이 다소 트인다.
바위로 내려가 전망을 구경한다.(13;55)


(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부터 우측으로  금확산/전방의 528봉-원소리고개
-463.5봉/전방의 뭉툭한 취봉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둔덕에서 조금 내려가면 길옆 바위 전망대가 나오는데 
서,북쪽 전망이 막힘이 없다.(13;59)


(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취봉/463.5봉 뒤로는 좌방산이 보인다.
금확산 뒤로는 용문산방향이 안개에 가려있다.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부터 좌측으로 연옆산-수리봉-금병산 뒤로 
삼악산-강선봉-검봉-봉화산이 보인다.

◎.힘들어 하산을 생각하다가..

전망을 구경하고 길을 따라 내려가니 방향이 서쪽이다.
동쪽으로 소로를 따라 트래버스하여 주능선으로 들어선다.(14;04)

-14;09 안부.
       지도에는 더운 짐내기 고개라고 표시 되어 있지만 
       좌우로 고갯길은 안보인다.

-14;12 능선 분기지점.
       동쪽 웃성골로 능선이 갈라져 내려간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나 
       바닥에는 줄로 경계를 표시해 놨다.

-14;16 안부 사거리
       동쪽 웃성골로 넓은 하산로. 
       서쪽에는 임도로 길이 나있다.

서쪽 임도에는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약초원, 
자연상태의 약용식물군락및 생태관찰'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안부를 지나 잣나무 조림지에서 바람분다는 핑계로다시 쉰다.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14;20-25)


(14;28 돌아다본 구절산)

609봉까지 50m 높이를 올라가기가 왜 그리도 힘든지..
결국 609봉을 우회하여 임도로 내려선다.(14;38)

포장된 임도를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니 포장이 없어진다.(14;47)

(언덕에서 바라본 구절산)

언덕에서 서쪽 절개면으로 올라가 앉아 쉰다. 
빵을 꺼내 먹어 보나 역시 맛이 없어 반만 먹고 버린다.
그대로 하산을...하다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힘입어 
북쪽 연옆산을 한번 쳐다 보고 일어선다.(15;00)


(15;03 위험,사태난곳)

-15;07 성골마루 삼거리. 동쪽 사곡현으로 임도가 갈라짐.
       구절로(임도 3호선)안내판과 나무장승이 서있다.      


-15;10 삼거리.
       우측 골짜기로 흐린길 갈라진다.

-15;13 임도 삼거리. 
       연옆로(임도 2호선)라는 안내판이 있다.


두번재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새목현이다.

-15;16 새목현.헬기장(+) 좌우로 길은 안보임.

(헬기장과 연옆산)

◎.전망이 좋은 연옆산.

새목현 서쪽 사면의 잣나무 고사목과 그 옆 안내판에는 
'2002.831-9.1 태풍 루사로 인해 잣나무가 
피해를 입은 현장으로 인위적인 자연의 변화(헬기장)가 
생태계와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데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연구를 위해 
현장을 보존한다'는 내용이 써 있다.

(피해를 입은 잣나무)

(북동쪽 가리산이 머리만 보인다.)

-15;21 참나무천공충 조사지역.


-15;25 삼거리.
       북동쪽 연화사 골짜기로 흐린 길 갈라짐.

힘없는 발걸음으로 10여분 더 올라가니 평전같이 넓은 능선이 나온다.
길을 막고 가로 누어 있는 소나무에 앉아 5분여 휴식.(15;38-45)

정상 동쪽의 능선 위로 올라가 너덜지대를 지나고 
암능을 북쪽으로 돌아 올라가니 산불 감시초소가 나온다.

-15;51 삼거리 둔덕. 산불감시초소(+) 

북쪽 대룡산쪽으로 영춘지맥이 갈라지는 삼거리이지만 
확인 못하고 서쪽으로 향한다. 
정상까지는 바위길로 사방의 전망이 좋다.


(남쪽의 구절산과 서쪽 금확산) (누르면 확대됨)
금확산 뒤에는 한강기맥이 우측 뽀족한 갈기산까지 이어진다.
갈기산 좌측에는 새벽대기-까근봉/매화산이 보인다
좌측 구절산뒤로 성치산이 보인다.

(금확산)

(갈기산 좌측의 새벽대기-까근봉/매화산)


(북쪽 녹두봉/대룡산)

(녹두봉위의 군시설물)

-15;55 연옆산 정상. 삼거리.
       서남쪽 영춘지맥과 서쪽 원창 저수지쪽으로 하산길이 갈라진다.
       서너평 공터로 된 정상에는 삼각점은 안보이고 
       깊게 파인 구덩이만 보인다.  
       전망을 구경하다 서쪽 원창 저수지쪽으로 하산.(16;00)


(남쪽의 구절산과 동쪽 공작산)(누르면 확대됨)
구절산 왼쪽 뒤에는 성치산이 보인다.

(공작산)

(성치산과 오음산)

(새목현의 헬기장)


(북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부터 대룡산/녹두봉-수리봉-원창고개-금병산이 보인다.
능선 앞에는 응봉이 능선 뒤 멀리에는 봉의산이 보이고
금병산 뒤로는 삼악산이 흐리게 보인다.

◎.원창 저수지쪽 하산길.

-16;07  파평 윤씨 묘.

낮은 암봉(16;11)을 지나니 암능길이 시작된다.
우측은 절벽이고 암능 좌측으로 능선따라 내려 가다
왼쪽으로 능선이 갈라지는데서 우측으로 가니 임도가 나온다.

-16;17-20 임도

임도를 지나 낮은 봉우리를 넘는다. 
바위 능선에 길은 안보인다. 그러고 보니 
임도 지나선 간간히 보이던 등산리본도 못 본 듯하다. 
너덜강도 건너며 능선 좌측 사면을 따라 내려간다.



(16;28 북쪽 응봉과 녹두봉)

-16;30 안부.

안부에서 좌우를 둘러보니 
북쪽 면내골 계곡 건너편 능선에 임도가 보이고 
북쪽으로 내려가는 흐린 발자국이 보여인다.
봉우리를 올라가기가 꽤가 나 그리로 하산한다.

하지만 사람 것인지 동물 것인지 모를 발자국은 이내 없어지고
거의 수직 같은 가파른 사면이다. 
나무가지를 움켜 잡으며 미끄러지기도하고
바위도 굴리며 너덜강을 지나 힘들게 계곡에 내려온다.

-16;45 면내골 계곡 물가.
      
머리 감고 발 담근 다음, 
베낭을 뒤져 먹다 남은 김밥을 먹으며 살펴보니
계곡은 협곡형으로 양쪽 사면이 매우 가파르다.

준비해온 지도는 없고 절벽이라도 만난다면 큰일인데...
내려오기 전 능선에서 언뜻 보았던 임도가 생각난다. 
아무래도 건너편 사면을 올라가야 한다 생각하니 
마음이 그제사 바빠진다. 20분 쉬다가 서둘러 출발.(17;05)

내려온 사면과 비슷하게 가파른 사면을 다시 오른다.
나무를 움켜 잡고 한발 한발..죽기 살기로 올라가는데..
능선 마루는 까마득하게 멀리만 보인다. 
언제 올라가나? 쉬며 가고 가다 쉬며 15분여 올라가니 
능선 사면을 가로지르는 토끼 길이 보인다.(17;25)

토끼보다 몸이 큰것을 원망도 하며 나무를 넘고 
미끄러지기도 하며  토끼길을 따라 10여분 트래버스하니
응봉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오는 능선이 나온다.(17;35)

능선 위에는 예상과 달리 임도도 없고 뚜렷한 길도 없다.
다리에 쥐가 나 앉아 주므르다가 능선을 내려가니
능선 끝에는 암능이 나오며 좌우는 절벽으로 되어 있는데 
좌측 절벽 바위틈새로 겨우 내려갈만하다.(17;39)
저녁 햇빝에 북서쪽 수리봉의 암벽에 그늘이 지고 있다..

(북서쪽 수리봉)

바위 틈새로 내려가 절벽 밑둥을 따라 내려가니 
계곡이 나오고 이내 합수지점이 나온다.(17;42)
우측 계곡은 세계기독교 선교원이 있는 세지리쪽 계곡이다.


(협곡)

합수점 지나서는 사람 다니는 길이 나오고 
물을 이리 저리 건너 다니며 진행하니 계곡입구에 다리가 보인다.
반가운 김에 물을 건너다가 미끄러져 물에 첨벙..빠진다.(17;55)

(왁박골로 가는 다리) 

(다리 입구)

-17;57 다리입구
       다리부터는 포장도로를 따라 나온다.

-18;05 삼거리.(쉰동골)
       우측 수리봉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18;15 고개 삼거리.
       우측 수리봉 올라가는 길이 갈라진다.


(18;21 원창 저수지)


(18;23 돌아다 본 연옆산과 원창저수지)

-18;26 삼거리.
       왼쪽 포장도로는 댐으로 가는 길이다.

서북쪽에서 그림자를 만들고 있던 금병산을 쳐다보다가
길에 나와 있던 살모사를 밟을 뻔 한다.

(길을 안비켜주는 살모사)

-18;34 삼거리.
       왼쪽 계곡의 세원교로 길이 갈라짐.


-18;37 원창교

-18;39 5번 국도변 관거리.

<5번 국도에서 갤롭퍼를 얻어타고 
학곡 버스종점으로 가면서 오늘 산행을 반성해본다. 

원래는 동산파출소-구절산-연옆산-모래재-
취봉-동산중교로 원점 회귀산행을 계획했던 것인데..  
콘디숀 난조로 원창 저수지로 하산하게 되었다.

결과론적으로 그냥 면내골을 따라 나왔으면 편했을 텐데..
계곡쪽 지도는 없었고  상세한 지형도 모르니
협곡을 따라 진행할 수 없어 능선으로 올라간 것이다. 

하지만 체력이 다한 상태에서 가파른 사면을 오르다가 
발을 다쳤다거나 쥐라도 심하게 났다면..
홀로 산행이기에 예기치 못한 조난의 위험성도 있었다.

산행전의 몸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산행시 몸상태가 안좋으면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 
산행의 정도임을 일깨워 준 하루였다.>

2004.08.29 일요일 맑음.

갈때;
성북역              7시15분 청량리행 무궁화호(남춘천역 하차)
춘천 버스 터미널    9시25분 원주행 버스(동산 하차) 

올때;
5번국도 관거리      6기 45분 차 얻어 탐.
학곡 버스종점.      6시 50분 후평동 버스(법원앞 하차)
남춘천역            7시 15분 청량리행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