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4년 09월 12일 (음력 07/28일) 날씨) 맑은 뒤 비 옴

산행지 " 홍천 팔봉산

누구랑 : 부평산악회 따라서

산행코스 : 팔봉산주차장~매표소~ 1봉~2봉~3봉~(해산굴)4봉~5,6,7봉~8봉~팔봉교

산행시간 :3시간

 

개    요 :

팔봉산(302m)은 흔히 두 번 놀라게 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낮은 산이지만, 산세가 아름다워 놀라고, 일단 산에 올라보면 암릉이 줄지어 있어 산행이 만만치 않아 두 번    놀란다는 것이다.

 

주능선이 마치 병풍을 펼친 듯한 산세로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리 어질 만큼 아름답다. 게가 주능선 좌우로 홍천강이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 바라보는 전망이 더 없이 좋으며 산행 후 물놀이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지내에 풋살경기장이 있어 단체관광객의 체육행사를 할 수 있으며, 야외공연장을설치 공연활동도 가능하다.

 

주변명소 : 밤벌유원지, 모곡유원지, 대명비발디파크, 홍천온천, 용소계곡, 수타사, 가리산, 공작산


 ※ 등산로가 많이 미끄러운 관계로 눈,비오는 날은 입산통제

                       & 정보제공자 : 홍천군청 경제관광과 (033-430-2358) &



산행코스 :

 

 1) 주차장 -> 팔봉교 -> 1봉 -> 2봉 -> 정상(3봉) -> 해산굴 (일명 : 홈통바위) ->  4봉 -> 5,6,7봉 -> 8봉 -> 팔봉교 -> 주차장 (4km, 3시간)
          

2) 주차장 -> 팔봉교 -> 약수터 -> 정상(3봉) -> 해산굴 (일명:홈통바위) -> 4봉 ->  5,6,7봉 -> 8봉 -> 팔봉교 -> 주차장 (3.5km, 2시간 20분)

 

* 8봉은 초보자는 위험함으로 7봉과 8봉 사이에서 하산하는 것이 좋음

현지교통 : 1) 홍천 - 반곡리 팔봉산입구 시내버스 이용/1일 4회 운행 (차량시간 문의 033433-0015)
          

 

 2) 춘천 - 반곡리 시내버스 이용/1시간 간격 운행(차량시간문의/춘천터미널 033-241-0285)

도로안내 :

 

1) 서울에서 46번 국도로 청평 -> 가평 -> 강촌 검문소 ->강촌교 -> 195번 지방도  ->남산면 창촌리-> 남면 추곡리 -> 남산면 광판 삼거리 -> 팔봉산관광지
                                (팔봉산 산행 기점)
        

 

   2) 양평 -> 보룡리 -> 70번 지방도 -> 밭배고개 -> 대명비발디파크 -> 홍천군 서면  대곡리 -> 반곡리 -> 팔봉산관광지

 

산행 전:

 

금요일 범모 아우와 채팅 중 토~일요일 어느산에 가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무심코  가족 동반하여  섬으로 놀러 가는게 어떻겠느냐고 하니 무조건 오케이다.

 

이 친구 요즘 대간 하느라 바쁜데 비가 오니까 명색이 산님이라 자부를 하는데 안 갈수 도 없으니, 얼마 전 김용관님이 다녀와 관심을 중폭시킨 무의도 국사봉을 갈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나와 채팅을 하면서 수도권 근처의 가까운 산을 추천 해 달라고 하기에  무심결 당진에 있는 난지도에 가자고 하니 기다리고 있던 사람모양 좋다고 한다.

 

십여년 전 낚시에 미쳐서 전국의 150여개의 섬을  다니다가 만난 난지도 토박이 진석호 선장을 만나서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 매년 찾아가고 했던 곳이라 이제는 고향에 가는 것처럼 포근한 섬이 되어 버렸다.

 

찾아가기 전 3~4일전에 전화를 하여 놓으면  때를 맞추어 그물을 쳐 놓았다가 싱싱한  활어(우럭, 광어, 아나고.농어)들을 아낌없이 내 놓아 나의 입을 줄겁게 해 주는 고마운 친구이기에 범모아우 가족과 우리가족이 동행하여 하룻밤 묵으며 다음날 난지도 처녀 답사의 산을 올라 볼 심산이었으나 그 놈의 비 때문에 사나이들의 약속이 어지없이 깨져 버리고 만다.

 

범모아우와 다음에 날씨(바다의 특성상)좋을 때 가기로 하고 나서  비가 온다고 하여도 산은 가야하는 의무 아닌 의무가 되고 보니 산행지 선택이 머리 아프다.

 

서해안에 내린 호우주의보는 풀릴 생각을 하지 않다보니 내륙에 내리는 비를 피 해 갈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지방 밖에 없는 것 같다.

 

사실은 밥 먹듯 오르던 북한산으로 가는 것이 우선 순위인데 작년 07월15일 우중산행 중 향로봉에서 42세 된 산님이 추락사로 유명를 달리한 뒤로는 우중에 북한산 오르기가 꺼림칙 하여 피하곤 하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가고 싶은 산이 북한산이다.

 

북한산을 가기로 마음을 굳히던 중 갑자기 떠 오르는 한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지난 주 야간산행으로 계양산에 오르면서 청파님이 속한 부평산악회가 홍천에 있는 팔봉산에 402회 정기산행을 하신다는 말씀과 함께 같이 갈 의사을 물어 오셨는데 범모아우와 약속 때문에 참석을 못할 것 같다고 한 말이 생각 난 것이다.

 

일단은 거절을 하였던터라 따라 가겠다고 연락 드리는 것이 쑥스러워 고운최종환님께 전화 드려서 출발지는 어쭈니 진선미 예식장 건너편에서 일요일 06시에 출발을 하신다고 한다.

 

정보를 입수를 하였으나, 거절한 후 자시 가기가 쑥스러워 아침에 일어나서 발길 닿는데로 가기로 하고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05시이다.  생각과는 달리 청파형님을 따라가라는 것 같아 연락 드리지도 않고 무작정 진선비 예식장에 도착을 하니 05시 40분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정원을 초과하는 많은 회원님들을 보면서 혹시나 내가 아는 청파님이나 고운님이 보이지 않나 살피고 있는데  두 분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내 딴에는 깜짝 놀래드릴 심산이었으나, 역으로 마음이 조금하여 청파님께 전화 드리니 벌써 차에 타고 계신다.

 

산행시에도 언제나 솔선수범하시는 분이라 생각을 하지만 역시 먼 저 도착 하시어 회원님들의 자리를 안내 하시는 청파님께 또 한 번 감탄을 한다. 밖에서 회원님들의 참석을 일일히 정검 하시던 고운님의 탑승을 끝으로..................

 

산행 글 :

 

관광버스 45명 정원 외 5명을 초과한 버스가 정확히 06시 부평역을 출발 합니다. 가는 중에 청파님으로부터 부평 산악회에 창립과 현재의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시원하게 뜷린 외곽순환도로를  질주 합니다.

 

20여년 전 시작된 부평산악회는 이번 산행이 402회라니 20여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끌어 온 전대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그리고 현재의 집행부에 일치단결된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좋았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원로님들 많으신 것이 이채롭고 또 한 초창기 회원님들에게 산행 때마다 연락을 드려 관관을 시켜드리는 현 집행부의 헌신에 너무도 감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8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시고 부부가 함께 참석하시는 김경식옹님과 사모님께 후배 산악인으로서 두 분의 건강과 부부애를 보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팔봉산으로 향하는 중 강촌에서 잠시 멈춘 우리는 아침식사를 합니다. 북어 해장국에 소주잔을 곁드린 아침을 하고 팔공산에 도착을 하니 09시 입니다.

 

팔공산에 도착을 하여 청파님으로부터 부평산악회 이진택 회장님과 심준수 부회장님을 소개 닫습니다. 차기 회장님으로 내정되어 계시는 심준수님과는 팔봉까지 동행을 하게 됩니다.

 

오늘 산행은 부평산아회 회원님 중 세 분이 100회 산행기념으로 마련된 산행이라 이 분들이 선물 해 주신 보조 가방에 감사 드립니다.

 

팔봉산 주차장에서 내린 우리를 팔봉교를 지나 매표를 한 다음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 듭니다.

 

 

팔봉산 등산로(한국의 산하에서 발췌함)

팔봉교!

주차장에서 이 다리를 건너면 우측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팔봉교에서 바라본 금학산!

들머리에서 고운 최종환님!

부평산악회 이진택회장님,윤도균이사님,최종환고문님!

다녀간 분들......

사랑 꽃!

자손들이 이 정도는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1봉을 오르기 위한 갈림길.

좌측의 쉬운길과 우측의 험로에서 회원님들이 망설입니다. 어느 길을 택하여야할 것인지 !

스스럼없이 험로를 택하신 청파님!

나를 따르라............

첫 번째 줄타기는 시작되고.........

여기에서도 갈등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봉우리들을 넘기로 합니다.

질서!

편하고 자유롭고 아름다운 것!

1봉에서 대명 스키장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오빠소리 듣던 스타였었는데....

"연엽산"인가요?

고운 최종환님!

청파 윤도균님!

2 봉!

2 봉 가는길에.........

아!

삼부인당의 별채!(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요사채)

 

3 봉!

이 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냅니다. 아마도 5회는 넘었을 듯!

멀리 공작산도 보이고.............

안산의 한아름 산악회 회원님들!

밝은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3 봉!

3봉 오르기 전 !

메모는 필수적으로.......

3 봉에서.....

차기 심준수 회장님!

3 봉에 있던가요?

 4봉 !

홍천강!

흐르는 물은 말이 없습니다.

조심 조심!

바람골!

3봉과 4봉 사이

 

해산굴!

팔공산 4봉에 태고의 신비를 안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 굴은 통과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을 느끼게 한다하여 해산굴이라 부르며 여러 번 빠져 나갈수록 무병장수 한다는 전설이 있어 일명 장수굴이라 불이기도 한답니다.

달이 차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 (아이를 나아보질 못해서 모르지만) 산모가 고통을 느끼기 시작 한다지요.

해산한 후 4봉에 오릅니다.

(다시 태여난 기분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라.........let it be.....

비틀즈가 생각 나는 것은 왜? 일까..........

첫 걸음마 !

5 봉 오르기.......

평안한 마음으로.....

야생화를 찌어본 것 중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바위에 잔뜩 있던데 이름을 모름니다.

강물은 굽이처 흐르고..........

겨울이 오면!

비발디에 가서 스키나 타 볼꺼나.........

청파님은 열심히 디카를 찍으십니다...........

6 봉!

조금만 더 !

줄거운 산행이엇습니다.

동 굴 !

팔봉 !

오늘의 한 팀 !

 

팔봉의 소나무!

금학산을 바라보며.......

정겹지요?

하산길의 이끼 !

팔봉에서 하산길은 끝 까지 된 비알이었습다.

팔봉의 마지막 철 계단!

원점으로 돌아가는 길!

조심 조심!

고소 공포증이 없다고 좋아 하시는 청파님!

가을비 우산속에...........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벗 삼아.............

100산을 기념하는 세 분이 산신령님께 바치는 제물!

부디 천산에 이르게 하소서!

 

이진택 회장님의 기념품 전달(100산산행자)식

회식은 언제나 줄거움으로 남고.........

기념사진!

오는 길에 비에 젖은 코스모스 !

산행이 끝나면서 비가 오기 시작 합니다.오늘은 아마도 이래저래 축복받은 날 같습니다.

산행 후기 :

 

天流不息

물 흐르듯이 흘러 가는 시간이 너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서로를 위 해 양보할 줄 아는 분들과의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당신들이 설립 해 놓은 산악회을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격려 해 주시는 원로님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산악인의 자세를 보았습니다.

 

또 한 선배님들을 깍듯이 모시는 현 집행부와  욕심과 사심 없이 차 차기 회장까지 지정 해 놓고 움직이는 부평 산악회원님들의 모습이 저로서는 충격 그 자체였으니까요.

  

대간길 준비를 위 해 마음을 정리 중인 나에게 유쾌한 하루를 보내게 해 주신 부평산악회 이진택 회장님 이하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산악회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대 하면서 오늘의 산행기록를 정리 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