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대
   싱글 만남산악회

 




↑관악산 육봉 능선

↑육봉능선

↑6봉능선

↑6봉능선의 가장 험한 바위

↑6봉의 기암

↑관악산 주능선

↑팔봉 능선

↑주능선에서 본 6봉능선

↑주능선에서 본 6봉능선

↑오봉능선에서 본 관악산 정상의 모습

↑서울대학교로 뻗어가가는 오봉능선

 


★관악산 6봉능선 산행★
산행일자: 2004년 9월 5일
날씨: 맑음
기온 : 25도~28도
산행시간:6시간
산행시간표
10:10  중소기업청 출발
10:36  삼거리 갈림길 통과
10:58  6봉능선 시작부분 진입 
12:35  6봉 정상 도착 
12:45~13:20  점심 식사시간
13:40  8봉 정상 도착
14:17  KBS 송신소 통과 
14:25  오봉능선 진입   
14:52  학바위능선 갈림길 통과
16:40  호수공원 도착 
17:10  서울대입구 도착 산행 끝 
관악산 6봉 개요:관악산은 예로부터 경기 5악의 하나로 또한 불의 산이라 불리었다. 행정 구역상 서울시 관악구와 금천구, 경기도 과천시와 안양시등에 걸쳐있다. 서울에 있는 북한산, 수락산등과 마찬가지로 교통이 편하고 접근하기가 쉬워 사시사철 등산인들로 북적이는 산이다. 정상은 해발 629m의 연주대(戀主臺)인데 고려말 나라를 잃은 유신들이 관악산에 숨어살며 개성을 보며 통곡했다 하여 임금을 사모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온산이 바위 투성이인 관악산은 곳곳에 암릉을 형성하고 있다. 정상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주능선은 우측으로 8봉능선을 뻗어내리고 다시 남진하면서 좌측으로 6봉능선을 뻗어 내리고 있다. 6봉능선은 8봉능선과 더불어 관악산의 대표적 암릉으로서 기암과 절벽 ,아기자기 하고 아슬아슬한 암릉길이 장쾌한 전망과 어우러져 멋진 매력으로 다가 오는 코스이다. 6봉 코스는 기술상 어려운 곳은 없지만 만약을 대비해 보조로프 정도는 준비하고 산행을 해야하고 조심스럽게 산행을 해야한다.  

작성자: 산친구


  

 

~ 산행 ~

 지하철 4호선 정부 과천청사역 6번 출구 계단을 올라가니 파란 하늘에 우람하게 솟은 관악산 전경이 펼쳐진다. 그 한쪽 끝에 오늘 산행지인 6봉능선의 끝봉우리가 날카로우나 멋지게 솟아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은 관악산의 어느 산행 들머리보다 산행객들이 적어보인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는 아닌가 생각케한다.  

  

하나둘 낯익은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 입구인 중소기업청 까지는 도로를 걸어가야 한다. 6번 출구를 나와 인덕원 방향으로 걷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꺽어 정부종합청사 단지내로 1킬로 정도 가면 중소기업청(구 공업진흥청)을 지나면서 담옆으로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입구가 다소 조잡하게 느껴진다. 백운사를 알리는 표지판을 보고 전진하면 왼쪽으로 건물 공사가 한창이고 곧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마당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길이 갈리는데 왼쪽으로 백운사의 표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초소가 보이는데 어차피 두길은 다시 만나게 된다. 우리는 널찍하게 나있는 오른쪽 길을 선택했다. 곧 계곡이 보이고 구름다리가 걸려있는데 말이 계곡이지 가믐에 물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돌 투성이의 거의 가꾸어지지 않은 등산로를 따라가면 이내 백운사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계곡이 갈라지는 합수점을 지나게 된다. 오른쪽으로 넓은 슬랩 형태의 바위가 보이지만 물이 없어 썰렁하게 보인다.

  

그 바위는 물이 많으면 폭포처럼 보일 바위 같았다. 6봉을 찾기전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이곳에 계곡과 폭포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금은 남의 나라 일인듯 심한 가믐에 계곡이고 폭포고 물한줌 보이질 않는다. 이곳을 찾으실 분들은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겠다. 무덤을 지나는 산길은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전망이 트이는 지대를 지나니 길이 갈라진다.  

  

이곳은 삼거리인데 6봉능선으로 가려면 양쪽으로 다 갈수있다. 우리는 전망이 좋은 왼쪽길을 택했다. 오른쪽 길은 시원한 그늘의 연속인데 전망이없고 우리가 택한 왼쪽 길은 전망은 좋은데 땡볕 길이다. 산길은 다시 지금까지 온길은 다시 거슬러 내려가는 듯 하더니 방향을 바꾸어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다. 6봉 능선길의 시작이다. 고개를 드니 6봉의 전위봉격인 마지막 봉우리가 멋지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점점 가파르고 험한 바윗길이 시작됨과 동시에 늦더위에 땀이 많은 나는 비오듯이 땀을 흘려댄다. 이윽고 다시 나오는 안부 갈림길이다. 아까 밑에서 헤어졌던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일단의 산꾼들이 올려온다. 산밑 지하철역에서 뜸하던 산꾼들의 모습이 6봉능선으로 진입하자 서서히 많아지는 형세였다. 

  

산길은 슬랩 지대를 지나면 다시 크랙으로 이어진 바위가 나오고 다시 벽 형태의 바위가 가로막고 그 바위를 넘으면 다시 슬랩 형태의 바위로 이어진다. 그렇다고 그리 위험한 곳은 없다. 질좋은 등산화만 신고있으면 조심해서 홀드를 잡고 크랙에 발을 끼우고 올라가면 무사 통과였다. 다소 경사가 심한 바위벽에 로프가 걸려있었다. 곳곳에 전망이 좋은 전망대도 널려있다. 기암과 절벽이 어우러져 정말로 멋있는 절경이 펼쳐진다.

  

갑자기 오늘 산행 이후로 가장 급한 절벽이 나타난다. 아까 밑에서 올려다 보이던 그 전위봉이었다. 하지만 차근 차근 전진하니 별 위험은 없었다. 계속 이어지는 제법 급한 슬랩 지대를 통과하여 한봉우리를 넘어가면 로프로 이어진 또 다른 슬랩길이다. 이곳마저 올라서면 이윽고 나오는 6봉에서 가장 험한 바위벽이 나온다. 약 15미터에 달하는 벽같이 보이는 슬랩이다. 곳곳에 홀드와 작은 크랙들이 발달해있어 산을 조금 타본 사람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설수 있다.       

  

바위 꼭대기엔 볼트도 박혀있었다. 그곳에다 로프를 걸고 후등자들을 확보하면 안전할것이다. 하지만 위험하게 보이고 자신이 없다면 왼쪽으로 우회하면 된다. 우회하여 다시 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이후로도 아슬아슬한 바위길로 내려서는 구간이 나오는데 굳이 위험한 행동을 원치 않으면 우회하면 된다. 이쯤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6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위험한 구간을 끝내고 콧노래를 부르며 올라가니 6봉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왼쪽인 남쪽으로 인덕원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보이고 우측으로 주능선으로 가는 길도 보인다. 잠시 내려가면 안부가 나온다. 쉬어가기 좋아 보여 우리는 이곳에서 식사시간을 갖는다. 식사를 마치고 완만한 경사를 보이는 주능선 길을 20여분 가니 나오는 8봉 정상이다. 이곳에도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관악산에는 태극기가 휘날리는 봉우리가 많았다.

 

지난 봄에 산행을 한적이있는 8봉이라 반갑게 여겨진다. 8봉을 뒤로하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전진하면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왼쪽으로 전진하여 송신소를 보면서 올라선 곳이 안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곧장 넘어가면 연주암으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학바위와 오봉으로 가게 된다. 관악산의 정상 연주대도 빤히 올려다 보이는 곳이다.

  

오봉 능선이라하면 좀 낯설게 느껴지리라. 이곳 능선의 이름을 잘몰라 나이든 할아버지에게 물어보니 오봉능선이라고 하여 편리상 불러본다. 이능선은 줄곧 바위 사이로 능선을 벗어나지 않고 연결되는데 정상 연주대를 보면서 가는 멋진 코스이다. 계속되는 땀방울에 물만 먹어대니 물도 바닥이 난다. 빨리 물이 있는 곳으로 가야될텐데. 

  

오르락 내리락 바위틈을 비집고 나무를 헤치고 나가니 왼쪽으로 서울대의 모습이 짐작된다. 그 너머로는 여의도 63빌딩의 모습도 보이고 있었다. 계속 전진하니 갈림길인데 왼쪽으로 또 태극기가 펄럭이는 봉우리가 보인다. 저봉이 아마도 학바위라고 짐작된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뻗은 능선길로 접어들었다.

  

이쪽 길도 계속 암봉이 나오면서 멋진 전망이 펼쳐지고 험한 바위길은 계속된다. 우리의 귀염둥이 성근이의 악전고투가 계속된다. 아직 젊은 나이 탓이리라(?)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가던 산길은 이제 내리막의 연속이다. 힘든 곳은 다 빠져 나온 것이었다. 이윽고 연주암에서 내려오는 산길과 만나더니 갑자기 등산객들이 많아진다. 너무 가믈어 먼지가 펄럭이는 산길을 계속 내려가면 서울대입구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게 된다.

  

이곳 부터는 길도 넓어지고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 나온다. 뭔일인가 했더니 이곳은 나중에 알았지만 막걸리를 파는 곳이었다. 역시 산꾼들은 하산길에 하산주가 빠지면 안되는 모양이다. 서울대 입구인 종착점까지 가는 길은 다소 지루한 시멘트 길이다. 우리도 서둘러 내려가 시원한 생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피로를 풀고 다음 산행에 기대를 걸어보았다.

 

산행소감

관악산을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기존의 선입관을 버려야 될것이다. 항상 다니는 코스를 버리고 새로운 코스의 관악산은 다른 산으로 온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다. 이곳 6봉 능선도 어는 산의 어느 코스 못지 않게 훌륭한 코스였다. 험한 코스를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쁘고 보람찬 산행이었다. 참석하신 회원님들 연이은 험한 산행에 고생 많으셨고 다음 산행은 좀 쉬운 산행이 될듯합니다. 

  

            04년 9월7일 산친구 

 

홈 주소: cafe.daum.net/mannammtclub

 

4-50 싱글(이혼,사별,미혼)들은 오시어 산행으로 

건강과 행복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