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천-인천 시계종주(처음 찍어본 디카사진)

산행일자 : 2004.9.4(토)

산행인원 : 단독산행

산행날씨 : 맑음.구름많음.소나기

산행기온 : 20.6℃ ~ 31.3℃

산행고도 : 평균 200m 내외

 

산행코스 : 원미산-성주산-비루고개-철마산-만월산

산행시간 : 6:40분(식사및휴식시간포함)

 

주요지점별 산행시간(도착/출발)

09:00 자택출발

09:20 원미산(167m)

09:40 카톨릭대학교 뒷편

09:55 소사역

10:25 한남정맥 갈림길

10:30 하우고개

10:40 성주산(230m)

11:05/11:10 거마산(210m)

11:20 230봉(철조망끝)

12:00/10 인천대공원 정문

12:15 수현부락

12:45/50 210봉

13:05/50 철마산(220m)점심식사

14:35/45 만월산터널공사현장

15:05 송신탑

15:20 팔각정

15:30 만월산(200m)

15:40 부평삼거리(산행끝)

 

 

오래간만에 소요산엘 갈까 하다가 부천-인천 시계종주길에 나선다

늦잠도 잤겠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서 멀뫼길 지하통로를 지나 원미산 들머리로 들어서니

도시속에 전원풍경이 펼쳐진다.

비록 넓은 곳은 아니지만 시골내음이 물씬 풍기는 이곳이 너무 좋다.

오늘 나의 손에는 대학1년 아들넘의 디카가 들려 있다.

찍는법만 잠깐 배워서 가지고 나왔다.

 

(시골풍경이 물씬 풍기는 원미산 들머리)

 

 

 

순식간에 올라선 원미산정상에 선다.

음료수 파는 아저씨가 안보이는 것은 아마도 더위가 많이 수그러졌으리라.


 

(원미산 정상에서 바라본 소래산 - 멀리 삼각형의 모양으로 뾰족한 산이 소래산이다. 약8km떨어져 있으며 2시간정도 소요)

 

 

부드러운 황톳길을 걸어 카톨릭대학 뒷편으로 떨어져 소사역을 지나 세종병원 옆계곡으로 들어간다.

능선으로 오른다음 조금 진행하면 한남정맥길을 만나고 이내 하우고개의 출렁다리를 지난다.

 

(하우고개의 출렁다리-과연 출렁거릴까? 다리를 건너는데 오늘따라 남풍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성주산 정상에 오르고 이어 철조망을 따라 등산로는 이어진다.

성주산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소래산으로 갈수있다.

부대후문과 거마산을 지나 조금진행하면 철조망이 끝나고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비루고개가 나오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와 8차선 도로가 있어 건널수가 없다

 

(서울외곽순환도로 - 사진의 우측으로 내려서면 우회할수있다-앞에 보이는 산이 210봉이다)

 

위의 사진 우측으로 내려가면 도로 아래로 지나갈수 있으며 이곳은 송아지만한 개들이 득실거리는 사육장이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지나기가 번번히 제일싫다. 잡아먹을 듯이 짖어대는 개들때문이다.

 

도로아래를 지나 우측으로 오르면 8차선 도로를 횡단할수 있지만 이곳은 너무 위험하다.

가끔 정맥종주하시는분들이 이곳을 뛰어 건너가는 산행기를 봤는데 도로아래에서 좌측으로

조금진행하면 인천대공원 정문이 나오며 신호등이 있어 안전하게 건널수가 있다.

 

(인천대공원 정문)

 

수현마을 지나 다시 오름길이 나오지만  잠시후에 210봉에 오른다.

210봉은 통제구역으로서 우회를 해야하는데 우회하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3개월전에 이곳을 지날때에는 등산로가 뚜렸했는데 그동안 산행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등산로는 칡넝쿨과 싸리나무로 뒤엉켜 지나가기가 여간 괴로운게 아니다

 

(방금지나온 등산로-보기는 저래도 키를 넘기는 통에 풀씨가 얼굴과 팔뚝에 잔뜩 묻었다)

 

 

(210봉에서 바라본 인천대공원과 멀리 소래산)

 

 

 

(사진을 올리려는데 용량초과라는 메세지가 나와 이제부터는 더이상 사진을 못올립니다.

무슨이유인지는 모릅니다)

 

210봉을 다시 우회하는데 철조망이 등산로로 쓰러져 통행하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아래쪽은 낭떨어지라 비켜갈수도 없는데...거의 낮은포복 수준으로 간신히 통과한다.

아마 올여름 장마때에 쓰러진것 같다.

 

잔뜩 흐렸던 하늘이 잠시 맑아지면서 기온이 32℃가까이 올라간다.

갑자기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는것을 느낀다.

철마산에 올라 점심을 먹고 자리에 잠시 누워 눈을 감는다.

깜빡 졸고 있는데 누군가가 올라와서 이상한 괴성을 여러번 지른다.

 

망자들이 잠들어있는 부평공원묘지의 포장도로에 이르니 포장마차가 보여 음료수한캔으로

더위를 식힌다.

5분정도 내리막길을 가다가 오른쪽으로 구부러지는 도로의 왼쪽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넘어가야 한남정맥은 이어진다.

 

농장주유소를 지나 왼쪽으로 만월산터널공사현장을 지나 벽산아파트앞 신호등을 건너 우회를 한다.

지하슈퍼에서 물2병을 사서 한병을 그자리에서 마셔버린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서면 송신탑을 지나고 팔각정을 지나는 암릉이 나오며 이곳이 만월산이다.

내리막길을 10여분 내려오면 인천지하철 부평삼거리역이 나오며 오늘의 산행이 끝난다.

 

오늘 처음 아들넘의 디카로 20장 이상 사진을 찍어왔는데 7장만 올라가고 그다음은 올라가지 않는다.

무슨이유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디카와 함께한 산행이 다른산행과는 분명한 차이를 느낀다.

이제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탐바꿈을 해야하는건지 아닌지(산행기끝/북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