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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따리봉(1,153.2m)에서 바라본 환상적인 남해안, 하천산 등산로-


백운산하천산<지인들의 도움이 넘쳐흘러 평소와 다르게 호화판 산행>
2207023096호          2023-10-07()

자리한 곳  전남 광양시
지나온 길  한재-도솔(똬리)봉-삼거리-챙기암재-밥봉-조상바위-홍대삼거리-하천산-거석삼거리-남도대교삼거리-남도대교
거리및시간: 5시간21(08:13~13:34)        ※ 도상거리    12.1km  <보행수(步行數)   : 20,104>
함께한 이  : 4(금산의 고송부님. 안양의 최재순님. 순천의 김선생님 & 서울의 계백)
산행 날씨  흐림 <해 뜸 06:32    해 짐 18:07   /   ‘최저 16,    최고 21’>
교통편 갈때 응암역(6호선)-DMC(경의중앙선)-용산역(호남전라선)-순천역-모텔숙박

흔한 산이름 중에 하나이며 거기서도 으뜸인 광양 백운산
한반반도의 척추 백두대간이 충청도땅에서 전라도와 경상도를 경계한 영취산(1,075m: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산 15/경남 함안군 서상면 옥산리 산 114)에서 분기란 산줄기가 광양시 진원면 망덕리 845-82 망덕포구에서 섬진강 물길이 남해바다로 스며드는 것으로 장장 462km에 달하는 호남정맥의 대장정을 완성한다면적에 비해 평지보다는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엔 백운산이라 부르는 산들이 많으나 그중에서도 광양 백운산은 최고봉(1,222.2m)으로 산세가 크고 웅장하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마주서서 견주는 당당한 맏형으로 자리한 광양백운산의 여러 산줄기 중 오늘은 따리봉-밥봉-하천산 코스를 선택했다.

순천역에서 다섯 사람이 합류해 들머리까지 스케치
오래전에 계획한 약속이라 오랜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과 차나 한잔 하려고, 2시간 앞당겨 예약한 기차표로 편안하게 순천역에 도착해 전화했으나 통화에 실패했으므로 약속시간까지는 2시간이 남아있으니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려는 생각에서 남부장과 역전시장, 동천에 새롭게 조성된 공원들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는데 순천역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 합류해 숙소(모텔)부터 정하고 삼겹살집으로 이동했는데, 고송부님 순천시의 지인 2분이 동석해 5명이 거하게 마시고 숙소에 들어와 씻기 바쁘게 곯아떨어졌다. 새벽에 일어나 어제 함께했던 지인 2분과 다시 만나 순천역 어느 분식집에서 가볍게 조반을 해결한다. 한분은 일 때문에 들머리까지 태워다만 주고, 다른 한분은 산행에 동참하기로 역할분담으로 의견을 모우고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논실마을에서 들머리하기로 했었으나 길이 있으니 일단 올라가보자는 상황이라 얼떨결에 진행하니 드디어 산행들머리인 고갯마루(한재)에 이르렀는데, 구름인지 안개인지 알 수 없는 자연현상으로 음습하게 느껴진 무거운 분위기였으나, 점심식사로 준비해온 김밥을 나눠주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라는 너스레 인사말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운전자는 차량을 몰고 돌아가고 4명이 산행복장을 꾸리고 어느덧 한기로 썰렁함이 가득한 숲속으로 향한다.(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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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한재에서 만난 백운산 등산안내도, 백운산 정상으로 가는 길-
백운산(白雲山) :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옥룡면·진상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1,222.2m 산이다.
광양시의 주산이며 전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도솔봉억불봉과 함께 광양시의 북부 고지대를 형성하며 동천수어천 등이 발원한다세종실록지리지(광양)에 백운산에 대한 기록은 없고 진산(鎭山)으로 백계산(白鷄山)이 나온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옥룡사(玉龍寺) · 송천사(松川寺) · 황룡사(黃龍寺)가 백계산에 있다고 하고 있으나여지도서에서는 이 사찰들이 모두 백운산(白雲山)에 있다고 수록하고 있다또한동여비고(전라도)에는 "백운산은 백계라고도 한다(白雲山一名白雞)"는 기록이 있다이를 통해 백계산이 백운산 줄기 전체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대동지지,전라도읍지』 등에는 백운산과 백계산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분리되어 수록되었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첨부된 동람도에는 백계산만이 기록되어 있으나 조선 후기 지도에는 현의 주산으로 백운산만이 표기되거나 현재와 같이 각각 표기되어 있다현재 백계산(253m)이란 지명은 백운산의 남쪽에 위치한 봉우리만을 지칭한다도선국사 설화에서 골리수(骨利水뼈에 이로운 물)로 명명된 고로쇠가 유명하여 매년 경칩을 전후해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가 개최된다.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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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따리봉 정상에서 만난 풍경은 구름이 많은 날씨 때문에 흐릿하다-
따리봉 :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산 136에 자리한 해발 1,153.2m의 봉우리다.
백운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정맥의 줄기의 고봉에 속하는때묻지 않은 봉우리다광양 옥룡면 동곡리 백운산을 중심으로 남쪽에 쫓비산 억불봉북쪽에 따리봉 도솔봉이 위치한다동쪽 맞은편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그 위에 백두대간의 종결자 지리산이 누워 있다따리봉은 또아리봉으로도 불린다또아리(똬리)란 짐을 머리에 일 때에 짚이나 헝겊으로 둥글게 틀어서 만든 물건을 일컫는 말이므로 또아리를 닮아서 붙여진 재미난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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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조고문님 리본도 반갑습니다, 낡은 이정목이 정상판이다-
밥봉 전남 구례군 간전면 수평리 산 88에 자리한 높이 933.3m 봉우리다.
엎어놓은 밥그릇의 가운데가 꺼진 모양처럼 보인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고 하천산이란 이름은 산 동쪽의 광양시 다압면 하천리에서 땄다고 한다중대천 계곡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하류의 마을은 공교롭게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 하천마을인데 이 이름은 17세기 말에 경상도에서 섬진강을 건너 이곳에 최초로 자리를 잡은 방하천이란 사람의 이름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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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칼등처럼 뾰족한 능선의 무성한 잡목에 숨은 하천산 정상-
하천산(荷川山) : 전남 구례군 간전면 중대리 산 171에 자리한 높이 691.2m 산이다.
구례군과 광양시에는 이름난 산이 많은데 대표적인 곳이 광양 백운산이고백운산 자락에는 그만큼 유명세를 떨치는 매화마을이 자리 잡고 있는 큰 산세만큼 여러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흔히 도솔봉으로 불리는 따리봉(또아리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에 밥봉(933.3m)과 하천산(691.2m)이 솟은 코스로 섬진강과 지리산 조망이 빼어나 등산객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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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남도대교 뒤로 화개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도대교(南道大橋) :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경남 하동군 하동면 탑리 사이에 건축된 다리다. 2000년 6월에 착공하여 2003년 7월 29일 개통하였다길이 359m, 너비 13.5m(왕복 2차로), 높이 13m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공사비(217억원)을 분담하였다교량중앙 부분의 폭을 넓혀서 만남의 장소 등 휴게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img.jpg-전남 구례군에서 경남 화개장터가 다리 연결된 삼거리-
화개장터(花开市场)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726-46 에 자리한 5일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이다.
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 내려와서 섬진강과 만나는 곳에 자리한 화개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이어주는 화개장터는 해방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중 하나로 전국의 어느 시장보다 많은 사람이 붐볐던 곳이다이곳엔 5일장이 섰으며지리산 화전민들은 고사리더덕감자 등을 가지고 와서 팔고전라도 구례경남 함양 등 내륙지방 사람들은 쌀보리를 가져와 팔았다그리고 전국을 떠돌던 보부상들도 이 장을 놓칠세라 생활용품을 가지고 왔으며또한 여수광양남해삼천포충무거제 등지의 사람들은 뱃길을 이용하여 미역청각고등어 등 수산물을 가득 싣고 와 이 화개장터에서 팔았다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이기도 한 화개장터는 벚꽃 길 따라 수많은 관광객이 지리산 쌍계사와 더불어 왕래하고 있으며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은 봄날이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룬다옛날 시골장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화개장터에는 국밥집도토리묵재첩국집주막엿장수산나물,녹차 등의 특산품 등이 있으며 특히 우리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장간이 있어 호미낫등 전통 농기구와 주방용 칼등을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훈훈한 인심을 주고받는 만남과 화합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동군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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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거석삼거리에서 바라본 지리산 노고단 풍경이 신령스럽다-
백운산 자락 구례 하천산행을 깔끔하게 마감하며
예정하지 못했는데 지인의 차량지원으로 대중교통 이용보다 출발도 빨랐을 뿐 아니라, 논실마을에서 들머리하기로 계획했었는데 한재까지 차량으로 빠르고 편안하게 올라서 산행을 시작했으니 당연한 결과지만 예상보다 90분쯤 일찍 산행을 마감했으니 발생한 잉여시간은 화개장터와 섬진강변을 돌아보기로 했으나 면소재지인 화개에 얼마나 다양한 볼거리가 있겠는가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시간을 죽였으나 한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볼거리가 바닥을 드러냈으니 적당한 식당을 찾아가 하산주가 필수이긴 하지만 필요이상으로 장시간 주()님을 모시느라 지루하게 늘어진 오후시간이 부담스럽고 그러지 않아도 자주 혹사시켜 면목 없는 간()에게 미안하지만 필연적으로 과음을 피할 수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3-10-1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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