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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산에서 바라본 월출산, 태봉산에서 잡은 영산강-



백룡지맥(분기점-백룡산-태봉산-영산강제방)

20190018013호        2019-04-13()


자리한 곳 : 전남 영암군,

지나온 길 : 활성산-분기점(235.4m)-여운재-형제봉-쇠재-백룡산-옹골재-마산-호산-옥봉마을-태봉산-영산강제방

거리및시간: 10시간 12(07:18~17:30) 총거리 : 26.3km (지맥 23.3km = 31km-택시이동 7.7km)+퇴로 3.km

함께한 이 : 둘이서(고송부님  계백)

산행 날씨 : 맑음


홀대모 봄모임날짜 착각, 난감함에서 구해준 고송부선배

산꾼들의 모임인 홀대모(홀로대간을 종주하는 사람들의 모임) 춘계정기모임이라  착각(차분하지 못하고 덤벙거리느라)한 나머지 산꾼의 한사람으로 모임에 동참하려고 이번주(13~14) 이틀간을 온전하게 비워두려고, 가능하면 다음주(20~21)로 유도한 결과 빼곡하니 약속을 했는데, 조진대홀대모고문님과 통화하며 확인하니 아뿔싸 춘계정기모임이 이번주(13~14)가 아니라 다음주(20~21)라니 낭패도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어쩌겠는가? 얼굴에 철판깔고 카페지기(방장)님께 문자로 양해를 구한다.

이번주엔 어쩔 수 없이 한가하게 안내 산악회 유람을 생각하는데 고마운 전화를 받았다. 대전의 고송부선배께서 이번주 선약이 없다면 순천역에서 13() 새벽에 만나 지리산(삼신지맥)행을 12하자는 제안에 오랜만에 지리산이라 구미가 당겼는데, 11(목) 저녁,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예보가 있으므로 큰산(지리산)에서 비를 만나면 어려움이 우려되니 산행지를 백룡지맥(영암의)으로 바꾸자는 통보와 광주터미널에서 영암행 첫버스(05:10)를 탈 수 있도록 5시전에 광주터미널에 도착가능한지 의사를 물어 OK한다. 금요일 퇴근길에 마트에 들려 이틀간산행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해 배낭을 꾸려 11시가 넘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11:10)


심야고속버스로 달려간 광주광역시 그리고 영암군

늦은 시간이라 한산한 지하철 6호선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 강남(센트럴시티)호남 터미널에 030분쯤에 도착해 서둘러 광주행 심야버스표를 매표했으나 01시 30분 버스다  50여분을  기다려 승차해 광주터미널에 도착(04:40) 대합실로 들어서니 고선배께서 먼저 도착해 기다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영암 버스표를 매표해 승차홈을 찾아 영암첫버스(05:10)에 올라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둠이 걷히고 있는  영암터미널에 도착했다.(06:20)

아침식사가 가능한 음식점을 찾았으나 고을읍내에서도 변두리에 자리한 터미널이라 영업하는 식당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조반을 때우고, 택시로 금정면 활성산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삼거리에서 풍력발전기 첫번째 발전기에서 백룡지맥 분기봉(416.4m:07:18)을 확인하고 돌아선다. 시원한 능선에 3기의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왔지만 택시가 기다리고 있어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여운재 약수터에 도착한다.(07:25) 

쉼터에서 산행복장을 꾸리고 여운재(150m) 덕진면과 금정면 경계에 자리잡은 여운사를 입구에서 눈팅에 만족하고  절개지 비탈길에 올라서니 올봄에 조성한 것으로 생각되는 묘지 잔디를 뒤로하고 대나무 숲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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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과 활성산 풍력발전기, 여운재-


백룡지맥 분기점인 활성산 어깨까지 택시로 이동

언덕위의 하얀집이 내려다보이는 묘지를 포위한 빼곡한 대나무터널을 통과하자 비교적 양호한 능선이 이어진다 잠시후 전국의 산줄기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반가운 표시판(,님께서 수고해주신 235.4m)에 목례하고 마루금을 이어가며 도가재, 형제봉(288.4m), 쇠재(모 씨지천 비석)를 차례대로 진행해 오늘산행의 최고봉인 백룡산(420.8m)에 올라선다. 이곳이 옥룡지맥 분기점이다. 사각정자에서 수석전시장인 월출산을 조망하고 삼각점(영암 23)을 확인하며 휴식한다.(09:04)


백룡지맥이란?

땅끝기맥 활성산 북쪽 약 1.3km지점의 직전 4108m봉에서 분기해서 여운재, 235.7m, 백룡산(420.6m)에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 산줄기 하나는 산장산(121m),마산(159m),호산(156m),태봉산(83.9m)을 거쳐, 영산강과 영암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그맥을 다하는 약 31km 산줄기를 백룡지맥이라 부른다. 개인적으론 영상강하구원 매립으로 이미 육지가 늘어났으니 제방까지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개인적으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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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산 정상 풍경 이채롭다 -


지인 아들 결혼식 깜빡해 아들놈에게 부탁한다.

앞세운 집식구의 동창이며 절친의 아들이 결혼하는 날이라 청첩장을 받았으나 깜빡하고 있다가 일정표가 알려준다. 주말이라 집에서 쉬고 있는 아들놈에게 전화로 얼굴 부조와 축의금을 부탁하고, 백룡산 정상에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줄기를 800m 가량 내려서며 옹골재 이정표(백룡산 0.8km, 여운사 3.1km / 동백정(녹차밭) 1.5km)를 만났고, 멀쩡한 능선에 자리한 가막재 이정목은 고갯마루느낌이 전혀 들지 않으나 고개길이라니 믿어야겠지요? 펑퍼짐해 길흔적이 거의 없는 잡목지대가 짧아 다행인 임도에 내려섯다 올라서고 다시 내리고 올라서, 송전탑(다라 2755 5118)아래를 관통하자 배꽃이 만개한 과수원길 비포장임도와 시멘트포장도로를 지나 131.8m봉을 지날 때까지는 순한 꽃길이던 마루금이 갑자기 돌변해 지독한 잡목가시가 사나워 고통스럽고 힘들게 헤쳐가다 둔덕에 어렵사리 올랐더니 마산(159.2m)이란 표시판이 야트막한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능선에서 감나무 과수원밭길에 내려서니 흐드러진 자목련과 동백꽃은 너무도 고운데 사납게 짖어대는 견공들을 방치하고 앉아 경계심강한 눈초리로 산객을 노려보며 투덜대는 노인 두 분의 처신을 삼키고, 건강하시라고 인사하고 천동마을에 내러선다.(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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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자락 천동마을 에서 만난 자목련, 동백꽃 자태-


비산비야 지대라 마루금과 도로가 거의 일치한다.

천동마을에서 포장도로 공사장을 빠져나와 도로(시멘트길)에 올라서니 바로 마루금이며 좌우 비산비야 지대에 둔덕수준의 봉우리가 있으나 의미가 없어 생략해도 무방하다는 판단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데 주책없는 카카오톡이 계속 울렸으나 주말이라 주요 사항이 없으며 배터리 방전을 우려해 열어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진행하다 마을회관 공터에서 김밥과 과일로 점심을 때우고 망월사진입로를 따라가 사찰과 주차장갈림길에서 우측 주차장 끝자락 불사 공덕비 뒤로 이어진 등산로다.  가파른 계단이라 거칠게 숨을 내쉬며 능선에 올라 이정목 안내에 따른다. 우측 산불감시초소와 긴의자 운동기구 있는 호산(155.6m)정상은 조망이 일품이다.(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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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 정상에서 조망한 월출산, 영암고을 붉은 황토가 많다-


삼각점(영암307)을 확인하고 왔던 능선으로 뒤돌아가 정상과 높이가 비슷한 다른 봉우리에 올라서니 달랑 긴의자 하나 뿐이나 이곳역시 막힘없는 조망이 훌륭하다. 여기서 마루금이 우측으로 90도 꺾이는데 길목이라 리본들은 걸려 있으나 길없는 급경사와 산죽뿐이나 상당한 땀과 위험을 감수하고 오지탐험하는 자세로 가까스로 도로에 안착해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르자 인삼을 재배하려고 준비한 넓은 밭을 넘어서 도로 따라 옥봉마을 버스정류장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차량으로 이동하려고 전화로 택시를 부른다.(14:13)



택시로 옥봉마을 정류정에서 입석마을까지 7.7km 이동

옥봉마을 정류정에서 입석마을까지 7.7km거리는 마루금과 도로가 일치한 아스팔트 구간으로 도로를 걷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결론에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택시로 달리는 편안한 시간 카카오톡이 궁금해 열어보니 초등학교 동창들이 목포시내에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런저런 소식사진들을 보내며 함께하자고 유혹 마음만 흔들린다. 눈을 번쩍이게 하는 하나의 기다리고 기다렸던 반가운 사람의 연락이 일주만에 보내준 톡 때문에 온몸엔 기쁨으로 가득하다.

짧은 시간에거리를 이동해 봉산 동쪽 아랫마을 산책로서 택시를 보내고 시멘트 포장길, 대리석 보도블록길로 깔끔하게 정비된 벚꽃길이 끝나자 쾌적한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다 운동처럼 넓은 잔디밭 정상에 태봉산(84.2m) 2층 팔각정과 만난.(15:05)

이등삼각(영암24)에서 붉은 황토땅 위에 떠 있는 월출산의 멋진 풍경과 아득하게 흘러가는 영산강 조망을 카메라에 담아 초등동창 녀석들에게 답례품으로 신나게 전송한다.

태봉산을 내려선 도로에서 부터는 경작지로 인해 마루금이 훼손됐거나 습지나 개펄이 간척으로 농로나 농경지로 변형된 지형임을 감안해 낡은 이론을 고집하기 보다는 가능한 높은 지대를 눈으로 관측하며 제방까지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란 생각에 신학리 영산강 둑까지 고집스럽게 걷는 행위으로 백룡지맥을 갈무리한다.(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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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산의 멋진 길, 영산강 하구 제방-


에필로그

영산강제방과 농경지사이에 넓은 수로가 가로막아 영상강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작은 아쉬움으로 남겨두고 바둑판처럼 경지정리가 잘된 드넓은 들판 시멘트포장 농로를 따라 구산1리에서 택시를 불러 영암읍내로 이동해 모텔에 온돌방을 잡았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5층 까지 안내해주고 방문을 열어주는 친절을 베푸셔서 정중하게 고마움을 표했다. 추천받은 식당에서 삼겹살과 돌솥밥에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잔을 맞대며 백룡지맥 완주를 자축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9-04-1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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