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산(北漢山) (응봉능선)


"삼천사원점회기산행"산행기

(경기도 고양시 /2004년 5월 30일(일요일)/날씨 : 맑음/총 산행시간 : 약5시간)


◈ 산행코스 :삼천사매표소 ☞ 군인수영장 ☞ 응봉능선표지판 ☞ 응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삼천골.청수동암문갈림길 ☞ 삼천골 ☞ 삼천사 ☞ 삼천사매표소 산행거리 약7km


참석자 :금낭화외5명 (6명)


◈ 산행지도

◈삼천사◈

◈ 개 요



북한산은 남한산과 대칭되는 이름으로 한산이란 큰 산, 높은 산을 의미한다. 이 북한산의 이름은 백운대, 인수봉, 국망봉 등 세 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부르고, 화산 또는 부아악으로도 불리어 왔는데 산이 높고 깍아지른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 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인수봉,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 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오며, 서쪽으로는 바다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

고려 현종이 궁중의 왕위계승 싸움을 피해서 삼각산 신혈사에 들어와 피신 독서하다가 왕위에 나아갔던 것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지만 고려말기의 문호 목은 이색과 같은 사람도 소년시절에 북한산을 찾아 글을 읽었다는 삼각산시를 남기고 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중심으로 승가사와 진관사, 문수사 등의 사찰이 있어 옛날부터 도성 사람들이 찾아가 불공을 드리기도 했지만 숙종 37년에 북한산성이 축조된 후로는 만경, 백운, 원효, 의상, 용혈, 문수 등 여러 산봉우리들이 연결돼 주위 8km에 달하는 성벽이 자연의 경치와 어울려 풍광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성안에는 중흥, 태고, 상운 등 많은 사찰이 중건 혹은 창건돼 [산중승국]을 이룬 듯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북한산에는 창고와 유진소는 물론 국왕의 피난에 대비해서 상원봉 아래에는 1백20간의 행궁까지도 지었는데 오늘날에는 많은 사찰들이 페사가 되고 행궁도 헐려 없어지고 말았다. 북한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굽이치며 숱한 내력과 함께 제각기의 명승을 뽐내고 있다.


북한산의 계곡들
산 좋고 물 맑은 세검정 일대는 서울시민들의 다시없는 소풍터로 창의문 고개를 넘어 내려가노라면 산세가 수려하고 계곡이 맑고 한가로와 주위 풍경에 눈을 팔게 되는데 왼쪽으로 세 갈래물이 합해져 흐르는 곳에 석파정이 있어 일찍 흥선 대원군이 기거하며 산수와 풍경을 즐기던 곳인데 이 밖에도 안양각, 망운정, 관풍루 등이 있다. 북한산 연봉의 남쪽에 자리한 정릉 계곡 일대는 산수 풍경이 좋은 곳으로 이름 높은데 정릉이라는 지명은 신덕왕후 강씨의 능인 정릉이 있음으로 붙여진 것으로 정릉에서 동북쪽으로 돌아 올라가면 봉국사, 경국사 등의 큰 절이 있어 깊고 그윽한 산곡 사이의 자연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북한산의 산봉들
북한산 제일봉인 백운대는 인수봉, 만경봉과 함께 삼각산이라 부르며 경관이 수려하고 북한산, 도봉산일대와 서울 일원의 경치가 돋보인다. 백운대 동쪽 사방이 깎아지른 돌덩어리로 된 석봉인 인수봉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형 비류와 함께 북한산에 올라 부아악에서 도읍을 정했다 해서 일명 부아악이라고도 불리는데 효자리 계곡과 우이동 계곡의 조망이 빼어나다. 노적봉은 만경재 서남쪽에 솟아있는 암봉으로 그 형상이 마치 노적을 쌓아 놓은 듯 하다 해서 그렇게 불려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임진왜란 때 보살이 현신해서 왜구를 물리치게 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보현봉은 태조 즉위 전의 안평대군과 유신들이 함께 일출일몰을 본 곳으로 이름 높고 또한 돌아오는 길의 절에 다닫는 개목현이라는 곳은 이태조 스스로가 수신한 곳으로 전해지며 보현봉은 대남문 밖에 자리하여 비봉 문수봉과함께 남쪽의 주봉을형성하여 서울 중심시가가 한눈에 보이는 북한산 제일의 전망지역이다. 문수봉은 보현봉 서쪽에 자리하여, 서울과 김포평야가 한눈에 보이는데 정상바위는 두꺼비형상을 하고 있어 아기를 원하는사람이 바위등에 걸쳐앉아 축원하면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으며, 주변에는 북한산 행궁터와 대남문 북한산성 등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 삼천사

◈삼천사◈

◈ 산행일정
김포청송현대<집>09:00 ⇒ 화정동09:30 ⇒삼천사매표소 09:55 ⇒ 군인수영장10:06 ⇒ 갈림길10:08 ⇒ 응봉능선10:55 ⇒ 응봉능선(철난간지대)11:34-⇒ 사모바위11:33 ⇒ 승가봉11:46 ⇒ 통천문11:53 ⇒ 삼천골.청수동암문 갈림길12:03 ⇒ 삼천골계곡 첫번째 건너는곳<점심>12:50 -14:15 ⇒ 삼천사계곡사모바위.문수봉갈림길(이정표)14:32 ⇒ 삼천사 14:52 ⇒ 주차장


◈ 산행을 시작하며



북한산은 이따금 사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구파발에서 북한산성매표소와 백화사가는 도로를 따라 가다가 버스종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곧바로 직진 한500M쯤 진행하면 다리를 건너 조금가면 삼천사표시 이정표가 있다.
삼천사골 입구에서 동쪽 계곡 안으로 200m 거리에 이르면 도로 왼쪽으로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에서 100m 가량 더 들어가면 수복집이라는 가게가 나타난다.
이 가게 앞에서 자동차 길을 버리고 동쪽(오른쪽) 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오솔길로 발길을 옮겨 15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계곡에 만들어진 군인수영장이 나타난다.
군인수영장에서 100m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 지능선으로 등산로가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비봉 3km, 사모바위 2.8km)이 보인다.
이곳에서 표지판 방향으로 산길을 오르면 응봉능선을 타고 약 1시간30분만에 비봉능선 상의 사모바위에 닿는다.
사모바위에서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문수봉까지는 30분 거리이다.
문수봉에 이르면 다시 삼천사골이나 대남문을 경유해 구기동이나 평창동으로 하산해도 괜찮다.
군인수영장 위 응봉능선 시발점에서 도로를 따라 3~4분 거리에 이르면 삼천사에 닿는다.
삼천사에서는 보물 제657호인 마애여래입상이 볼 만하다.
삼천사에서 계곡길을 따라 2.3km 거리인 청수동암문에 이른 다음,
문수봉과 사모바위를 경유해 다시 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인기가 있다.
또는 청수동암문에서 나한봉과 나월봉을 거쳐 부암동암문에 이른 다음, 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도 재미있다.
우리 일행은 군인수영장에서 조금가면 오른쪽 응봉지능선으로 등산로가 있음을 알리는 이정표 방향이 가리키는 쪽으로
오늘 산행초입으로 잡아 응봉능선-사모바위-승가봉-통천문-청수동암문.삼천골계곡가림길-삼천골계곡 -삼천사-매표소 원점회기산행
코스를 잡았다.
주말이면 사람이 너무 많이 찾아 붐비는 것이 싫어 효자비에서 밤골능선을 경유 숨은벽으로 그동안다니다가
오래만에 삼천사골로 산행을 하였다.
역시 북한산은 보통산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계곡이며 능선이며 모든경치가아름답다
오늘 아침 삼천사앞 등산로로 응봉능선에 올라 좌우를 살피니 시야에 들어온 것을 제대로 설명하자면 미사구가 꽤 많이 동원되어야 할 것 같다.
좌측으로 펼쳐지는 암봉들의 병풍은 회화적이다 못해 몹시 위압적이고 다이나믹하다.
의상봉, 용출봉, 나일봉, 나한봉 등...
우람한 몇개의 봉우리는 정작 의상봉 능선에서 보았던 것과는 다른 장대하고 수려하다. 정말 이렇게 보이기도 하는가...
상대적으로 응봉능선 지대가 낮아서 그런지 의상봉능선이 주는 위압감은 능선의
쪽 (북한산성안쪽)에서 보는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람하다.
이 능선이 보여주는 장면만으로도 삼천리골을 찾는 보람은 충족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관을 음미하는 사람으로서 분명 말할수 있다.
오늘 산행 초입은 군인수영장에서 한100m지나 이정표에서 우측 방향으로 붙는다.
이내 능선에 오르고 바위로 된 첫 봉우리까지가 이 코스에서 가장 된비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봉우리를 지나면 거의 완만한 오르막이다.
적당히 우거진 숲과 곳곳에 나타나는 바위는 산행을 재미를 더한다.
좌측으로는 북한산 최고의 능선, 의상봉능선이 시선을 붙잡는다.
응봉능선에 도착 가야할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몇개의 봉우리와 슬랩지대와 철난간지대를 통과후 앞에 큰바위봉우리가 가로막고
우회길과 정면돌파하여 넘는방법.. 바위정상에 도착하니 용이지나간 용비늘모양이 길게 바위에 자국이 나있다.
사모바위도 보이고 사모바위앞 공터와 헬기장에는 일요일이라 산인지 시장터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등산객들로 인산인해...
하산은 사모바위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승가봉과 통천문을 경유 갈림길이 나온다.
처음에는 길이 다소 거칠지만 청수동암문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합쳐지는 지점부터는 걷기 좋은 계곡길이다.
좌측으로는 너른 암반이 곳곳에 보이며 며칠전에 온 비로 물이 제법 많이 내려간다.
계곡의 한적한 장소에 자리를 잡는다. 꿀맛 같은 도시락과 한잔의 하산주 상쾌한 바람과 더불어 더욱 감칠 맛 난다.
술기운에 졸음에 몰려오고 일행들은 시원한 바위그늘 아래에서 잠시 눈을 붙인다.
장난끼가 발동한 박사장이 건너편에있는 윤사장 누워있는곳으로 살금 다가가 물세레...깜짝놀란 윤사장님 잠에서 깨고....
또 우리일행 찬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누가 오래있나 내기를 하며... 한바탕 폭소...
계곡을 여러번건너니... 어느덧 삼천사. 부처님 진시사리가 모셔져 있는 유서 깊은 절이다.
일반적으로 적멸보궁이 있으면 불상이 없다지만 이 사찰에는 불상이 있다.
진시사리를 모셔오기 전에 법당이 먼저 세워져 그렇다고 한다.
물 한모금으로 목을 적시고 사찰주위를 관람하되 뚜벅뚜벅 걷다보니 계곡옆 식당가에 도착 도투리묵과 파전 막걸리로
산행의 즐거움을 마무리한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계곡 바람이 산행의 피곤함을 달래준다..
다음주는 어느 코스로 갈까? 또 하나의 숙제가 있어 산행리더는 한주간 행복한 고민을 해야 될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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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사주차장을 지나는 산객분들...

◈효자비산길◈
◈삼천사매표소 초입◈


삼천사 군인수영장 옆 삼천사계곡

◈효자비산길◈
◈계곡◈


삼천사직전 응봉능선오르는 이정표

◈응봉능선들머리◈


삼천사에서 응봉능선오르는 중간쯤 노송이 산객을 반기며......

◈노송◈


응봉능선 오르는 급사면에서 본 삼천사전경....

◈삼천사◈


응봉오르며 옆으로 보이는 의상능선의 용출봉...

◈의상능선◈


응봉 오르며 바위사면에서 삼천사를 보며 휴식중인 어느산객분들...

◈휴식중◈


응봉능선에 올라 보이는 진관사와 마을들....

◈진관사◈


응봉능선에 올라 멀리 보이는 비봉쪽 능선과 봉우리....

◈비봉능선◈


응봉에서본 응봉능선과 승가봉 문수봉 뒤쪽 보현봉도 보이고....

◈응봉능선◈


응봉능선 오르는중 가벼운 암릉지대...

◈암릉◈


응봉능선오르는중 전망 좋은 바위에서 어느산객분 휴식을 취하고 뒤돌아본 맨끝 봉우리(응봉) 모습 ....

◈응봉◈


비봉이 보인다.

◈비봉◈


응봉능선 철난간지대....

◈철난간지대◈


응봉능선 사모바위 가까운데 우뚝솟은 바위봉 옆으론우회길이 있고 우회하지 않고 바위를 넘어 통과하니 용이지나간 비늘모습이 보인다.

◈용비늘◈


우뚝솟은 바위봉 용비늘이 새겨진 용바위....

◈용바위◈

응봉능선 마지막 전 봉우리에 세운 돌탑....

◈돌탑◈

돌탑에서본 비봉....

◈비봉◈

돌탑에서본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의 웅장한 파로라마....

◈파노라마◈

사모바위옆 헬기장....

◈헬기장◈

응봉능선 마지막 부분에 도달하니 사모바위가 앞을 막고...

◈사모바위◈

응봉능선 마지막 봉우리에서 바라본 헬기장과 비봉모습

◈비봉◈

사모바위에서 문수봉가기 직전 삼천사로 내려가는 이정표와 나무계단

◈이정표◈

◈나무계단◈

사모바위에서 삼천사갈림길을 지나 승가봉 오르기 직전슬랩지대

◈승가봉슬랩◈

승가봉슬랩을 올라 승가봉정상 위치석....

◈승가봉정상◈

통천문이 반겨주고...

◈통천문◈

◈통천문◈

통천문을 무사히 통과한 어느멋진 산객분...

◈산객◈

통천문통과 후 급경사 바위 내리막길...

◈급경사 암릉◈

비봉.대남문 안내 이정표...

◈이정표◈

직진하면 문수봉오르는 릿지구간 (위험안내판)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라는....

◈문수봉릿지◈

문수봉.비봉.삼천사갈림길 이정표에서 어느 산객분 물을 따르고있다.

◈갈림길◈

갈림길에서 삼천사로 내려가는 등산로...

◈등산로◈

삼천골의 작은소(沼)...

◈소(沼)◈

삼천골 하산중 첫 번째 계곡을 건너는 아담한 미니폭포...

◈폭포◈

계곡 물....

◈계곡 물◈

삼천골 비봉.문수봉 가림길 도착직전 마당바위에서 내려다본 소에서 다정한 남녀..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단 잠을자는 산객분들..

◈단잠◈

비봉.문수봉 갈림길 우측계곡 부분에있는 제법 큰 폭포...

◈폭포◈

삼천사계곡....

◈계곡◈

갈림길에서 삼천사로 내려가는도중 이정표...

◈이정표◈

삼천사로 하산중인 산객분들...

◈등산로◈

계곡의 아담한소(沼)도 많다.

◈소(沼)◈
◈소(沼)◈
◈소(沼)◈
◈소(沼)◈


삼천사계곡에 소원을 빌며 ...

◈계곡돌탑◈

삼천사....

◈삼천사◈

◈삼천사◈

◈삼천사◈

◈삼천사◈

◈삼천사◈

◈삼천사(보물 제657호인 마애여래입상)◈

오늘은 한두달만에 삼천사를 경우 응봉능선과 사모바위 통천문 삼천골로 하산하는 원점회기 산행을 했다. 이틀전 비가와 날씨도 쾌청하고 습도가 높아 산행하기에 힘들었다. 하지만 무사히 산행 협조해준 일행분들께 감사하고 하산로 옆 계곡에는 폭포수가 흐르고 ... 삼천리계곡은 한적해 산행하기에 참 좋았다.

산이좋아.

산을 찾는 금낭화!!!.

반갑습니다. "산이좋아" 여러분 즐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