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년 8월12일
목적산 : 금정산 [801.5M] [부산 ]
산행코스 : 서문 -남서능 -고당봉[정상] -금샘 -북문 -원효봉 -의상봉 -동문 -남문 -상계봉
-파류봉 -어름골 -공해마을
일행 : 김용수[서울 거래처 BUYER]와 둘이서


부산광역시와 양산시를 접경을 이루며 솟아있는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서 그 줄기가 낙동정맥의 줄기로서
천성산 원효산을 거쳐 흘러 내려오다
운봉산을 거쳐 계명봉으로 솟아 올라
31본산의 하나로 신라 문무왕 18년(678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고찰 범어사를 북서방향으로 감싸고 남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솟아 올린산이다.


금정산에는 우리나라 5대 산성중의 하나인
금정산성(구 동래산성)이 금성마을을 잘 감싸고 있다.

금정산 아래 금강공원 입구에 살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수없이 많게 금정산을 올라 다녔지만
차를 타고 산성마을까지 올라가서 산행해 보기는 처음이다.

찾아온 회사 손님이 산을 좋아한다면서
꼭 같이 산행을 하자고 하여
오늘은 여가선용으로 쉬는 시간에 산행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BUYER 접대 겸 산행을 나선것이다.


차를 집에 주차시켜 놓고 금성마을로 올라다니는 버스를 타고 금성동 버스종점까지 갔다.
오늘의 산행의 들머리를 서문으로 하고 4대문을 둘러보는 산행이다.

14:00 서문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서문은 부산광역시 금정구와 북구의 경계의 낮은 계곡 옆에 있어
부산에 사는 많은 산악인들도 잘 모르고
대다수의 금정산을 찾는 외지인들은 더욱더 모르는 곳에 숨어있다.
서북쪽으로 보이는 남서능을 푸른숲으로 덮힌 상태로 나타나 보이고 있어 이를 찾아나섰다.

그 옛날 물이 많이 흘러 내리던 대천천의 물은
물줄기가 약하다.
이 대천천에는 전설이깃든 애기소가 있으나
지금은 물이 적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내가 어릴때의 다니든 산골과는 너무나 달라 있고
우리가 산행하는 북쪽(윗쪽)으로도
부산 학생교육수련원이 들어서 도심속의 산이라
너무 많이 개발이 된것 같다.

서문을 지나면서 성터가 약간씩 흐트러지기 시작하여
한동안 성터가 잘 보이지 않는다.


14:40 남서능에 도착했다.
능선너머로 김해의 무척산과 신어산이 가까이 와닿는다.
그 앞으로 낙동강의 푸른 물줄기가 흘러내리듯 잠겨 있다.
발아래로는 양산의 신시가지가 힘차게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인다.

북쪽으로 보이는 능선길을 따르니 무더운 여름이지만
낙동강에서 불어오는시원 한 바람덕분에 시원하다
태풍 라라님이 중국을 강타하여 피해를입히고 있다고는 하나
우리가 등산하기는 좋았다

등산은 숲속으로 함으로 한여름이라지만 걸을만 했다
간간이 숲이없는곳에는 주위의 전망이 나타난다
동쪽으로는 금정산의 주능선이 하늘 금을 그리고 있다
서쪽으로는 김해와 양산의 벌판도 시원하게 열린다


15시10분 발아래 미륵암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의 소리도 난다
그리고 눈앞에는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의 암봉이 위험스럽게 벗티고 있다
우리는 힘을 내어 정상으로 향했다

15시25분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5분간 주위를 관망했다
부산의 전체가 눈에 들어 오는것 같다

북으로는 신불산 과 영취산
그리고그오른쪽으로는 천성산
그리고 그앞에는 철마산과 아흡산 그리고 장산이나타나면서
부산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 대교가 나타난다

눈을 서쪽으로 돌리니
오봉산 그뒤로 토곡산도 나타나고
신어산 과 무척산 그리고 중국 비행기가 추락한 낮은 능선의 돗대산도 보인다
김해 공항의 넓은 벌판과 길게 벝은 낙동강 을 가로 지르는 5개의 다리도 한눈에 들어 온다
부산앞바다와 영도섬 까지 부산의 구석 구석을 다 구경하라고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맑다

15시30분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은 잘 정리된 북문길을 피해 능선암부를 따라 금샘으로 향했다

15시 40분 금정산의 보물인 금샘에 도착했다
자그마하지만 뾰쪽하게 솟은 금샘의 상단부에는 태양이 뜨거운 여름이지만 물이 많이 있었다
같이간 서울분은 진짜바위에서 물이 솟아나느냐고 묻느다
그러니 보물이고 유명하지 않느냐고 대답하고 하산을 시작해


15시50분 두번째 관문인 북문에 도착했다
넓은 야영장이 더워서 인지 평일이라서인지 조용했다
식수로 배를 채우고가파른 오르막을 올랐다
지금까지 너무 많이 내려 서서인지 15분 정도 오르는데도 숨이찬다

16시 10분 원효봉에 도착했다
원효봉에서뒤돌아보니
고당봉이 벗티고 있었지만 북문아래로
사찰 범어사 보인다
왜 범어사는 안가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그뒤의 삼각형으로 우뚝솟은 계명봉을 이야기 한다

오늘의 목표가 4대문 이면 도리가 없고
다음 아침부터 산행 할때 전부 보자고 하고
동문쪽으로 향했다

가는길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왕래로 등산로가 차가 다닐수있을만큼 넓고
빤질빤질해 산행의 묘미가 없다
그러나 처음온 옆에분은 발아래 펼쳐지는 부산시내와 멀리 부산 바다와 주위 비경에 감탄한다

역시 남의 떡이 큰것 같다
의상봉을 지나는동안 좌측으로 무명바위와 주위 경치는
내가 보아도 멋지다
제4망루를지나부채바위,나비바위 흔들바위등을 구경 하다 보니

16시 50분 세번째문인 동문에 도착했다
아직도 돌아야 할 길이 멀어 동문을 거쳐성벽을 따르니
새로 성축이 복원 되어 깨끗햇지만 옛맛은 없었다


17시 산성고개에 도착했다
사람들과 차량이 많이 왕래 하고 있으니 하산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옆에 분은 마음먹고 찾아온 금정산이라 좋다면서 하산할 생각을하지않는다


산성고개에서 다시 가파른길을 오른다
땀이 무척이다 많이 난다 아까남서능을 오를때와는 다르다
낙동강동 어디 갔는지 없고 시원한 바람도 없다

17시50분 네번문인 남문에 도착했다
남문마을 에서 풍기는 음식 냄새가 코를 즐겁게 한다
남문을 출발해 상계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금정산에서 물이 제일 좋다는 수박소에서
물을 두바가지 마시는 배가 든든해졌다

18시20분 상계봉에 도착하니 새로운 산행의 묘미가 생긴다
힘이 솟아나느것 같다
낙동강이 보이고 시원한 바람과 아기자기한 바위와 암릉이
너무나 멋지게 보인다
옆에 분이 좋다고 하니 왠지 내가 기분이 좋다
다시 발길을 처음 출발해온 산성 마을 쪽으로 돌렸다
숲속을 지나니하산길이라 발길이 가볍다


18시40분 금정산의 최고의 묘미를 자랑하는 파류봉에 도착했다
밧줄과 나무사다리 철사다리 위험과 스릴 산행하는 맛이 절정에 이른다
파류봉에서 산행의 맛을 즐긴후 산밭길을 내려오니
산성마을 공해 부락에서 산행을 마치니 19시가 되어
5시간의 산행을 전부 마쳤다

이산을 내려가면 집인데 난생 처음으로 차를 타고 하산을 했다

사실 금정산은 너무나 많이 다니다 보니 별 감정이 없는데
이 산행기의 내용은 같이한 서울 손님이 느끼고 표현 하는것을
내가 느낀것으로 표현 합니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 많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