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8월 6일 (금요일)
◈ 날씨 : 맑음 (완벽한 날씨)

◈ 산행코스 : 백두산 천지 북파 산행 

    (북파산문 - 찝차 - 천문봉입구) - 천문봉-달문-장백폭포 -호텔지역 

◈ 소요시간 : 07:35 - 10:15 (약 2시간 30분)
    - 경치감상 + 사진촬영 + 휴식 등 포함


◈ 참고 산행개념도 (사진 누르면 확대)

 

 

 


◈ 다른 참고자료(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아래자료에서 기타지역 "백두산"자료모음 참조

  

     


◈ 산행에 앞서

백두산 산행 둘째날입니다...

  

첫째날은 서파에서 북한과 중국국경인 5호 경계비에 출발하여 8시간 반 만에 북파에 위치한 소천지로 하산하였습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다들 다리가 뻐근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제 몇사람이 천지 외륜종주에 빠진 관계로, 오늘 천지물가에 가서 천지물에 손이라도 담구어 보아야 하지 않겠는냐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비가 오면 장백폭포까지만 가서 멀리서 폭포를 본다음 돌아오고,

만약 오늘도 또 날씨가 쾌청하면 (이들 연속 쾌청한 경우는 현지가이드도 잘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천문봉으로 올라갔다가 달문으로 도보로 하산하여 천지물가인 달문에 갔다가 장백폭포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사에서 단체로 가면 잠깐 천문봉에 올라갔다가 찝차로 그냥 내려옵니다)


날씨가 어땠느냐구요?
아래 사진 보시면 압니다.

일행중에 누군가 덕을 엄청 많이 쌓은 사람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저 그 덕분에 오늘도 힘든 산행을 합니다.


◈ 산행기 : 작성자 (창원51s)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음인가, 새벽녁에 잠이 깼다.
거북하던 속도 편안하고, 두통도 말끔히 사라졌다.

커텐을 제치고 창밖을 내다보니,
건너편 산중턱에 하얀빛을 띤 장백폭포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힘차게 떨어지고 있다.

  

  


# 호텔에서 멀리 보이는 장백폭포 모습


산행준비를 하고, 호텔에서 아침 식사후, 버스로 천지입구로 이동.



#07 :10 북파 천지입구


 



# 입구에서 짚차로 갈아타고 천문봉으로 오른다.

입구를 지나자, 나무 한 그루없는 초원으로 이루어진 산을 구불구불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는 짚차들의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 07:35 천문봉으로 오르는 길



# 천문대


천문봉 주변은 많은 사람들로 분빈다.
종주할때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차를 타고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어디나 붐비기 마련이다.

  

날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완벽하다.
천문봉에서 보는 천지의 아름다움과 푸른 물빛은 오히려 어제보다 더해 보인다.

  

 # 천문봉에서 본 천지

  




# 천문봉에서 본 천지 (북한 쪽)

북한쪽 천지 물가에는 생태계인지 무슨 연구를 하는듯한 건물이 가까이 보인다.

  



# 천문봉에서 본 차일봉과 그 아래 달문

위 사진에서 제일 왼쪽끝에 있는 봉이 중국측 최고봉인 백운봉(2,691m),
그 다음 구름이 걸려있는 봉우리가 녹명봉(지반봉),
오른쪽이 차일봉(용문봉)이다.

  

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 이런 날씨를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의 기억이 오래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창원 51 회원


아쉬움을 남기면서, 천지의 물을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끼기 위해

달문 천지물가로 하산했다.


# 08:06 천문봉에서 천지물가로 하산

  

# 천문봉 뒤로 펼쳐지는 계곡과 광활한 평원  




# 달문으로 내려오는 길섶의 야생 양귀비꽃

    




# 달문위 절벽

위 산진에서 녹색 초원을 머리에 이고 있는 봉이,
서파-북파 외륜 종주 마지막 봉우리인 차일봉



# 달문 천지물가 전경 (천문봉에서 내려다 본 광경)



# 가파른 하산길..

사진에서와 달리 거의 5~60도 정도의 가파른 길을 위로 보고 찍은 것이다.
산행로 아닌 곳으로 들어갔다가는 사람이나 돌이나 어떻게 굴러 떨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발길따라 굴러떨어지는 돌과 흙들이
시간이 흐르면 이곳도 많이 허물어질 것 같은 지형이다.





아래까지 내려오니 천지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얕은 계곡을 이루고 있다.
돈을 받고 사람을 건네주는 조그마한 배가 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차가운 천지 계곡물을 용감하게 건넌다.
천지물의 냉기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계곡바닥은 풀같은 것이 두텁게 깔려 있어서 감촉이 묘했다.

  

드디어 꿈에서나 그리던 천지물가에 도착했다.


# 09 :21 천지물가에 도착

  

  

  


천지와 아쉬운 이별을 하고 달문을 떠나 장백폭포로 하산했다.
 
 

# 09 :35 장백폭포로 하산

 


# 장백 폭포 가는 길

  

천지물이 흘러 나와 승사하를 이루며 흐르다가
90도 꺾여진 절벽을 타고 내리며 장백폭포의 장쾌한 장관을 연출한다.



# 승사하



# 장백폭포 상부



-# 10 :15 장백폭포 전경 



장백폭포가 떨어지는 계곡에는 산비탈을 따라 수많은 계단길인 콘크리트 구조물이 마치 성벽처럼 건조되어져 있다.
아래에서 천지물가까지 걸어 오를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셈이다.

내려가는 가파른 계단길이 지겹도록 길다는 느낌인데...
올라 오는 사람들은 오죽 힘이 들까?


천문봉에서 천지를 관망하고 가파른 내리막을 통해
달문으로 내려와 천지물에 손을 담구어 보고,
하산길 내내 장백폭포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오전 산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샤워를 하고 , 버스로 연길까지 돌아 왔다.

연길시내의 유경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북한 처녀들의 노래공연을 감상하고,
비행기로 늦은 밤 북경으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