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7년 8월 26일 일요일

               어딜        ;          의상봉 - 용혈봉 - 부왕사지 - 북한산성계곡

               누구와     ;          봄날장미와 그림자와 함께 ^^

               날씨        ;          무덥고 바람도 잔잔함

 

 

막걸리 한병 짊어지고 구파발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예전에 왔을때는 길이 꽤 멀리 서 있어서 오기전 조금은 걱정 했엇지만

막상 와보니 평상시처럼 몇사람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북한산성입구에 도착하니 모두들 오늘은 자가용을 몰고 왔는지

보이는 것은 사람보다 자동차가 더 많다 ^^

산을 오르는 길은 승합차가 손님들을 나르느라 분주히 오고간다

의상봉쪽으로 들어서니 그제야 차소음과 냄새에서 해방된 기분이다

부지런히 올라가는데 어찌나 무덥던지 힘든 것보다 그냥 더위에

지쳐 그늘만 보면 들어서고 싶어진다

오늘도 마지막 오르는 바윗길에서 초반에 미끄러져 어쩔 수 없이

옆으로 오르려는데 먼저오른 님이 다시 내려오면서 마지막

한걸음이 부담스럽단다

올라보니 과연그러한데 그래도 조금 음푹 패인곳이 있어 그곳을

집고 오르니 쉽게 올라진다

반대편에는 철봉이 설치되어 있지만 예전 사고가 생각나 별로

내키지 않는다

의상봉 정상에 올라 경치좋은 자리에 앉아 이른 점심을 들면서

작은 망원경으로 요리조리 살펴보니 산봉우리마다 산님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백운대의 태극기도 펄럭이고 있고 노적봉엔

몇분이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보이고...

예전엔 그저 너른 풍경만을 보다 그속의 세세한 면을 살펴볼 수 있으니

그 재미또한 솔솔하다 

  

*조금 넓은 사진은 파노라마사진입니다 클릭하면 큰그림으로 볼수 있죠 ^^

 

 

 

저기 바위의 주름진 모습처럼 내얼굴의 주름도 멋지게 자리 잡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

 

저기 계시는 님들은 꽤나 즐거운 표정들이다 ^^

 

  

 

예전 모습대로 복원 하질 않고 하나같이 똑같은 모습으로 쌓아지는 걸까 어딜가도 똑같다 ^^ 

 

  

 

 

 

 

 

 

 

혹시라도 미끌어질까 엉덩이를 받쳐주는 모성

그런데 아까 의상봉 오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질않아 한 아들이 엄마 배낭 받아 하며 엄마에게 배낭을 맡기니

엄마되는 분은 섭섭하다는 듯 다른 애들은 엄마 힘들까봐 가방도 들어주는데 너는... 이라고 하니까

대뜸 아들하는 말 '난 달라' ㅎㅎㅎ  라던 말이 문득 생각나네요 ^^

 

 

    

언제봐도 멋지군요

 

 

이렇게 보면 손가락 같기도해요 ^^

 

 

 

 

무슨 구조물을 설치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혹시 피뢰침을 설치하려는 건가

 

 

국화가 심어져 있네요

물도 촉촉하게 주어져 있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망원경으로 얼굴을 띁어봤는데 특이한 것은 없네요 ^^

 

 

  

 

접사로 찍어보니 새롭네요 ^^

 

 

  

 

 

꼭데기에 새한마리가 앉아있네요

 

 

 

 

 

여기서 부왕사지쪽으로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오니 물이 나오네요

물맛도 좋은 듯한데 차가운 물 한바가지를 머리에 끼얹었더니

정말 상쾌하니 살맛나네요 ^^

  

여기서 이끼긴 돌을 밟고 올라서니 부왕사지터가 나오더군요

 

주춧돌이 큰것보니 크고 멋진 건물이 있었던 듯하네요

 

무척 오래된 나무 같죠?

 

 

 

 

 

내려 올수록 수량이 점 점 많아지고 멋진 바위들이 많아지네요

 

 

 

숨은 그림 찾기 송사리가 모두 몇마리 일까요?

 

이후부터는 더 멋진 풍경이 많았지만 워낙에 사람들이 많은지라 생략했습니다

 

 

그냥 다리를 건너 가려다 아쉬움에 뒤돌아 노적사를 들릅니다

 

 

단청칠을 하지 않은 것이 막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부러 하지 않은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해서 오늘 산행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언제나 이길을 들어서면 항상 후회하게 되는 것이

너무도 분주하게 다니는 승합차때문에 먼지에 냄새에 속이 상해지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다시한번 되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