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행기(사진으로 한바퀴)

서울에 큰처남의 회갑이 돌아와 자연스럽게 형제들끼리 식사라도 한번 하자고 계획을 세웠으나,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년말이 다 되어서야 실행에 옮긴다. 회갑잔치를 하지 않겠노라고 올라오지 말라는 큰처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위해 가이드산악회에서 북한산 산행시 동행하여,산행후 우리만 하루밤 묵은걸로 입을 맞춘다.

★일자:2004년 12월 28일(화요일)

★장소:북한산(836.5m)

★코스:정릉매표소-영추사-일선사-대성문-성을따라-북한산대피소-위문-백운대-하루재-
           도선사석불-고향산천-우이동버스종점.

★인원:4명(처남부부, 우리부부)

★시간소요:6시간.

지금까지 북한산은 10여차례 오른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코스를 달리하여 오르기로 한다. 언제 올라도 아름다운 산이고 역사가 있는 산이기에 다시 또 오르고 싶다.

 어제밤 참이슬에 된통 맞고나니, 아침 컨디션이 별로다. 우리 4명은 오늘밤 식사행사를 생각하며, 몸으로부터 참이슬 잔해을 쫓아내야 하는 무거운 부담을 갖고 아침 8시 40분에 정릉 매표소에 도착한다.


                                        
정름매표소

일인당 입장료는 1,600원이다. 2명은 표를 사고 2명은 무료입장 대상이다. 들머리에 들어서자 첫이정표를 만난다. 좌로는 형제봉으로, 우로는 대성문과 보국문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대성문으로 오르기로 한다.


                                               이정표1

계곡에는 아직도 햇살이 없어 오늘 서울기온이 영하8도라고 하는대 얼굴이 시리고 손이 장갑을 착용해도 시리다못해 따갑다. 남쪽에서 느낄수 없는 강한 추위다.
                                등산로 안내도

등산로 안내도를 점검해보고 가능한 볼것을 다보고 가자며 다리를 건너 오른다. 우리 고향에서 볼수없는 계곡의 얼음이 신기할 정도다.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계곡의 얼음이 신기하다.

서울시민의 발자국으로 등산로는 고속도로가 되었다. 햇볕이 계곡의 나무가지 사이로 들어온다. 그러나 시린 손은 사진 찍기에도 곤혹스럽다.


                                    넓은 등산로

누가 쌓았는지 돌탑이 정교하게 보인다.


                                        등산로의 돌탑

바위에 시멘트로 이정표도 표시되어 있고.......


                    바위에도 이정표가

운동기구가 설치된 지역 윗쪽에 잘 관리된 약수터가 있었다.


                                         약수터
약수터를 뒤로하고 영추(취)사로 들어선다. 어느곳은 영추사로 어느곳은 영취사로 표기되어 있다. 어떤것이 사찰명인지..............?

                                      영추(취)사

영추사를 좌로 돌아 일선사로 향한다. 오르는 도중 모처럼 북한산 산행이니 특이하다 싶으면 디카에 담는다.


                         물개 같기도 하고....

                         역광으로 잡은 형제봉


                           독수리가 앉아있는것 같기도 하고....

대성문을 오르다 일선사를 둘러 보기로 한다. 보현봉 아래 자리잡은 일선사는 보현사라 부르기도 하나 보다. 전망이 좋고 소나무와 바위들과 어우러진 일선사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일선사

일선사를 나와 대성문을 향하여 간다. 조망이 아름답다.



대성문에 도착하여 잠간의 쉼을 하며 가지고간 옥수수와 고구마로 새참을 먹습니다. 금방 강추위로 몸이 얼어 온다.


                                             대성문


강추위를 이기기위해 겉옷을 입고 성을따라 백운대쪽으로 간다.


                           중앙:백운대, 좌:노적봉, 우:만경대


                             좌측이 보현봉, 대남문

                           보이는 문이 대남문,우측이 문수봉


북한산성의 길이가 21.6km라고 한다. 산성길을 따르다가 내려서서 흙길을 가다가 다시 산성길을 따라 간다.


                                                대동문

                             펭귄을 닮은 바위도 보고



                                             동장대


                                         용암문


북한산 대피소에서 잠간의 쉼을 하고 다시 용암문을 지나 위문을 향해서 간다. 가는도중 기암 절벽을 보며 아름다움에 취해 추움도 잊고 카메라에 담는다.



                                    오르면서 찍은 노적봉



                               오르며 만경대를 올려다보며

위문을 오르는 길은 쇠줄 난간을 잡으며 바위지대를 오르고 위문 직전에는 계단을 오른다.


눈이 쌓여 빙판이 되면 아이젠이 아니면 오르기 힘든 코스이다.

건너편 산성지역을 보며 암봉지역도 디카에 담고......




백운대 하단부 절벽도 한폭의 동양화 이다.



드디어 위문에 도착하고........
 
                                             위문
참이슬에 맞은 몸은 위문에 도착해서야 풀리기 시작하여 위문에서 백운대까지 단숨에 올라선다.


     

                                                북한산정상(백운대)
정상에서 내려와 넓은 바위에 서서 주위를 조망하며 디카에 담는다.




배가 고파 급히 내려와 산장에서 3.000원짜리 국수로 허기를 달래고.....


                             인수봉 대피소(산장)

하산하며 인수봉도 올려다보고...........



하루재에 오르니 오늘 산행의 끝인가 싶고..........
                              
하루재 이정표

백운대 매표소를 지나 도선사 입구 주차장에 선다.


                                       도선사입구

아스팔트길을 따라 우이동 버스종점까지 행군 한다.


                              국립공원 표지석

산행을 끝내고 목욕후 저녘 7시부터 다시 회갑 식사자리에서 다시 참이슬 죽이기에 도전하고 29일 고속버스편으로 고락산성 본거지로 돌아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