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마귀와 까치의 어울림을 찾아서 **

산행일 : 2004년 12월 26일

산행장소 : 충남 오서산

산행코스 : 충남 홍성 상담마을 ~ 보령 성연

산행시간 : 2시간 50분(오전 11시 15분 ~ 오후 14시 05분)

산행준비물 : 윈드쟈켓,방한모,쵸콜렛(2),영양갱(2),500L(물)+1.2L(보온물),

김밥(2),귤(6),기장떡(2),커피(2),의약품,쓰레기봉투(2),

산행날씨 : 맑으나 바람

산행동행 : 이별을 앞 둔 친구와 함께

산행이동거리

상담마을 ~ 정암사 ~ 헬기장 ~ 중봉 ~ 오서산정상(790.7m) ~ 성연마을

산행후기

 ""X-Mas""  회사근무가 끝나고 친구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하는

술자리에서 오랜기간동안 동고동락을 하여온 친구가 이민 간다는 소리에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듯……….

모임은 순식간에 이상한 분위기로 바뀌고  아무도 다른 이야기를 하지 못한채 담배를 입에

물어 당기며 서로 얼굴을 멍 하니 바라본다.

나라고 별수 있으리오,  내일 산행을 생각할 마음은 사라지고 아무 말 없이  술 잔을

대 하며 무슨 이야기를 하여야 할지 ……

친구 하는말  “지금 당장 가는것도 아닌데,,,있을 때 잘해” 농담 섞인 소리로

말 하지만…… 허지만 이미 분위기는 가버리고 잠시 침묵이 흐를쯤

나는 이 친구를 위해 무얼 해 주어야 하겠는가,,,, 마음에 반문을 하여보니

역시나 산 밖에는 없었다.  내일 특별한 일이 없다하여 새벽에 연락한다 말 전하고 집으로

이동하는데 왜 이리 마음은 또 무거운지 …..도착하자마자 배낭을 꺼내고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한다.

내가 그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고국에 있는 동안 국립공원의 주 능선을 함께 종주하면서

산하의 깊이를 마음에 심어주는게 아닐까……

잠을 청 하여 보지만 뒤척이다가 새벽이 오고  무엇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거실에서 준비를 서두르고 밖으로 나와 김밥집으로 향하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넣으며 “그만 자빠져 자고 일어나 준비하고 나와” 하며

이동하기 시작한다.  오늘은 충남으로 까마귀와 까치 잡으러……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이 두마리 새는 항상 희비가 엇갈린다.

지금의 우리의 모습처럼……..

자판기 커피를 한 잔 빼내어 마시며 기다리며 주위를 바라보며 평소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주변을 모든 사물이 마음에 이상하게 전해옴을 느끼며 잠시 후 친구가 도착하여 이동하기 시작…

3시간여를 달려 충남의 오서산 상담마을 주차장에 도착.

배낭을 내려놓고 함께 등산화를 묶으며 옆 눈으로 친구를 바라보니

왠지 마음의 눈물이 흐름은 왜………

<산행초입 들머리전>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름길에 이정표에서>

 <정암사 오르기전 정자 앞에서>

 <정암사 입구>

정암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니  여 산님 두분이 맜있게 음식을 드시고 정암사중건기를 잠깐 읽어본 후

다시 산행으로....

 <아차산으로 가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오름길에 잠시 한 컷>

 < ▲ 중봉을 오르면서 한 컷씩.. ▼ >

  < 오서산 주능선의  억새밭과 오서정의 흐름을 ...>

     < 중봉에서 용머리와 소나무의 어울림을 바라보며  .....>                                             

 <중봉에서 흔들림을 아쉬워하는 능선의 억새를 바라보며>

 <중봉에서 올라온 길을 뒤돌아보며...>

 < 이제 조금더 올라가면 주능선에 오릅니다....낑낑>

 <오서정을 오르면서...>

 <오서산 정상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첫번째 안테나>

 

  <오서산 정상에서 오르며 12:55   여기까지 1시간40분이 걸리고...>

 <정상석을 뒤로하며.. 대략 주능선은 2Km 정도나 ????>

주능선 부근에는 바람이 많아 마땅히 식사할 자리가 없어 제2 안테나를 지나 식사하기로 정하고 ....

햇볕은 있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잔잔하게 불었다를 반복하여 이동을 계속 합니다.

<제2 안테나를 지나 바로 아래에서 서 있는 친구와 함께 커피와 식사를....>

13:00 우선 보온물로 몸을 녹여보며 준비해온 점심을 배낭에서 꺼내고 명대저수지를 바라보며 허접허접.....

 

 <성연저수지 같은데....>

 <내림길에 산님들의 정성어린 돌탑 앞에서>

 <이 돌석으로 하산시 바로 위 내림길 끝에서 우측으로 .... 표시기가 많이 걸려 있습니다>

 <빈 둥지만이 오서산의 옛 시절을 노래하고....>

 <이제 다 왔습니다.... 멀리 등나무 휴게소가 보이고....>

 <오서산 주능선의 얼핏얼핏 억새가 출렁임을 뒤돌아보며.... 14:05>

산행이 끝나며 시간이 있어 금강하구원으로 철새도래지를 찾아 떠나 봅니다.

이곳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보러 왔지만 역시나 단 한마리도 보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이동 시작....

    <금강하구원에 도착하여.....>

 <키 큰 억새 담장넘어로 철새들이 모여 드는데... 아직은 시간이 너무 이른가 봅니다>

 <서서히 저 건너편으로 달은 차 오르고......>

 초입에서 포장도로를 지나 산길에 접어 정암사를 들러  중봉을 오르노라니 힘에 겨워 이곳저곳에서 헉헉대고  

 물을 찾고.. 허지만 7부 능선정도에 오르기까지 쓰레기봉투는 2장에 가까워지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철새 움직임은 잠깐만 보고  광주로 다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