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수락산 일자 종주기

  

산행일 : 2004. 12. 25. 12:10 ~ 16:47 (4시간37분)
올린곳 :한국의 산하 | 산행기 게시판
일기 : 맑은 날,  시계 : 매연까스로 흐림
산행자 : 나홀로
 
요즈음은  산행하기 좋은 겨울이라서 매주 토요일마다 종주산행을 한다.
지난 주 토요일에 싸리봉-폭산-봉미산-나산 종주 10시간을 하고
4~5일이 지나자 다리가 힘이 붙으며 산행하고 싶은 유혹에 마음이 근질근질거린다 

이번주는 어디로 갈까하다. 전에도 수도 없이 산행하였던 수락산과 수락산-불암산까지

종주를 3번하였던 종주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늦은 산행준비를 하여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 내려 역밑에서 중계본동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니 12:05이다

현대아파트를 끼고 돌아 105동 뒷골목에 계단을 올라가는 곳이 산행들머리이다.
이곳은 내가 전에 내려운 곳이라서 쉽게 눈에 들어온다.

  

12:10 현대아파트 뒤 산행 들머리 출발
늦은 시간에 종주산행 출발하므로 다소 빠르게 산오름으로 간다.
나지막한 산오름이 이어지며 10분만에 지능선에 붙으며 계속 오르다

첫 봉우리인 헬기장(예전에는 봉화대가 있었다 함)을 통과하고 조금 더오르자

암릉구간이고 정상까지 암릉구간(조심)이다

  

13:10 불암산(508m) 정상  휴식 : 5분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오늘이 휴일이라서 산객들이 많이 올랐다.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맑은 날씨는 임에도 가스로 시계가 시원하게 뚫리지 않는다...
동:천마산은 잘 안보이고, 서:도봉산 포대능선의 사패산과 만장봉은 그런대로 보이나,

북한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는 흐리하다. 내가 가야할 북쪽:수락산 장바위는 잘보인다.

  

13:17 석장봉 도착 점심
석장봉에는 음식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고 산객들도 여기저기에서 점심을 먹으므로

나도 바람이 안 부는 전망좋고, 넓직한 바위위에서 점심으로 김밥 2줄을 먹으며

불암산정상을 바라보자 정상에는 산객들이 새깜았게 붙어 있고 불암산정상 바위를

위에서 밑에 까지 바라보자 잘 생긴 바위이라고 생각된다.
암벽이 계곡밑까지 길게 늘여져서 웅장하고 정상부근은 삼각을 이루고 있어 멋있었다. 

13:35 점심후 갈길이 머니 이내 출발이다.

  

14:00 덕릉고개 도착
수락산 과 불암산을 연결하는 다리(야생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통과하자 표지기(리본)이 3개 붙어 있는 곳으로 오르자 예비군부대 철조망옆

으로 등로가 나 있다.
계속 철조망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가자 철조망은 이내 끝나고 조금 더가자 철망문을

통과하면 이번 종주코스중 애매한 코스인 군부대 코스를 지나게 된다.
예전에는 동막골유원지로 내려가서 다시 오르는 코스를 택한 사람들이 내 주변 또는

산행기에 많았음

  

14:50 무명봉 통과
예비군 훈련장을 통과하자 수락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름이 이어지고 송전탑을 통과,

전망바위에서 불암산정상을 보니 바위가 웅장하다.

계속 등로따라 진행하니 좌측으로는 불암산정상, 우측으로는 철모바위,수락산정상을

보면서 진행하자 드디어 첫봉우리를 통과하고 이어 치마, 하강, 코끼리바위를 통과한다.

  

15:17 철모바위 도착
철모바위옆에는 오래전부터 제일 높은 곳에 막걸리,라면,커피등을 판매하는 곳이라서

막걸리한사발을 사먹은 기억이 많다.
오늘도 막걸리 구미가 당겨 한사발을 금2000원에 마늘쫑과 멸치로 안주삼아 시원하게

식도를 통과한다. 15:21출발

  

15:26 수락산(637m) 정상 도착
항상 정상에 도착하면 정상에 있는 장바위(태극기 휘날리는 꼭대기)위을 오른다.

사방을 둘러보니 매연까스로 백운대, 천마산, 애봉산등이 잘 안보인다.

이내 내려와 곧바로 출발이다. 아직까지 숨은 많이 차지 않고, 다리도 갈만하다.

  

겨울철 나홀로산행은 정상에서 혼자 오래 머물게 되면 외로움과 추위가

온몸에 스며들기 때문에  이내 출발하는 것이 몸과 마음에 이롭다

  

15:40 기차바위(홈통바위) 도착
기다림없이 줄을 잡고 내려서는데 밑에서 어느 아주머니가 바위를 올라가려니

현기증이 난다면 벌벌 떨면서 바위위쪽에 있는 일행1명을 내려오라고 부른다
등로를 따라가며 석림사, 장암역가는 삼거리를 직진하여 북쪽방향인 의정부방향으로 향한다.

  

16:06 도정봉 거북바위 통과
 큰 바위에 2개 귀가 달려있는 듯한 형상이 신기해서 포차하는 주인한테 물으니 거북바위라 한다.
도정봉에서 의정부방향를 바라보니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쯤오니 다리도 조금 무거워 짐을 느낀다.
제대로 휴식은 점심시간 18분이며 불암산 정상에서 5분, 철모바위에서 4분(막걸리마심)

도합 27분이외에는 쉬지 않았다

  

16:47 산밑에 도착
의정부시내 초입지인 아파트가 많이 시작되는 곳(서울방향에서 본다면)으로

이어진 능선를 따라 계속 내려오며 7일전 산행마지막 내려올때와 같이

오른쪽 무릎부위 근육에 조금의 통증을 느끼며(다소 빠르게 한 산행이라

무리가 따랐다고 생각됨 평편한길, 오름길은 괜찮음) 내려가다 드디어 서울과

의정부로 이어지는 도로밑 굴다리가 나오고 여기까지가 산행끝이다

  

굴다리를 통과하여 우측으로 난 계단으로 오르면 도로가 나오고

좌측 아파트방향 인도를 따라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여기에서 지하철1호선방향인 도봉산역으로 가는 버스,

7호선방향인 장암역,수락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각 승차한다면 서울로 들어올 수 있다.

  

  

= = 산행후기  :
내가 오늘 오른 종주코스는 서울산객들은 많이 이용한 코스라 생각된다.

그래서 산행등로길도 잘 나있다.

그러나 불암산과 수락산가는 중간부분 긴거리에는 불암산가는방향,

수락산가는 방향등 이정표가 없다.

그래서 예비군 훈련장을 내려다 보고 표지기(리본)에 의지해서 종주방향을

잡으면 무난히 갈 수 있다.

서울 상계동에 동막골이 있고, 의정부에도 동막골이 있으니

혼란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수락산을 두고 남쪽과 북쪽에 위치해 있다)

  

수락산은 바위가 많은 산으로  크게 위험하기 않는 암릉코스가 많다

암릉산행을 즐기는 산객들은 이곳을 찾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

  

제 종주산행기를 읽고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