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함평의 불갑산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에서 본 북쪽모습.

◈ 위치 : 전남 영광군 불갑면.묘량면.  함평군  해보면.
◈ 일시 : 2004.12. 15(수)
◈ 인원 : 천안 대흥산악회원  30명.
◈ 날씨 ; 개임.춥지도 덥지도않아  산행하기 좋음.
◈ 가는길 :

천안 → 논산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정읍 → 22번국도 →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IC → 영광 IC → 영광읍
→ 23번국도 → 불갑저수지 → 불갑사

◈ 산행코스 및 시간 :  4시간 17분(휴식 및 점심시간 포함).
해탈교 출발(10:43)
불갑사제 상류 삼거리(10:55-57)
도솔봉전봉 삼거리(11:28-37)
도솔봉(11:42)
용천봉(11:48-52)
용봉(용천사 갈림길.12;00)
구수재(12:09-30)점심
불갑산정상(연실봉 13:19-29)
해불암(13:38-9)
노루목(13:47)
장군봉(13:57)
법성봉(14:12)
노적봉(14:20)
덫고개(14:28)
불갑사(14:40-54)
주차장(15:00)

지도 :월간 산지 특별부록 불갑산

불갑산지도

누르면 확대됩니다.

◈ 산행후기 :
한달에 한번씩 매주 수요일에 가는 동네 산악회다.
산악회가 조직된건 16년쯤 되니까 산에 다닌횟수는 꽤 되지만 전문산악회는아니고  친목 수준의  동네 산악회다.

해가 갈수록 초창기회원들은 이제 나이가 들어 산아래에서 먹거리나 찾는 사람이 늘어간다.
7시에 천안을 출발하여 탄천휴게소에서 잠시 들려  아침 요기를하고 호남고속도로 접어든다.
운전기사보고 길을 아느냐고 물어보니 잘 모르겠단다. 잘아는길이라서 길을 인도한다.
정읍에서 22번국도를 타고  고창쪽으로 가다가  서해안 고속도로 선운산 IC로 들어가서  영광 IC에서
영광읍으로 들어가서 읍내를 나오면서 23번도로로 바꿔타고 조금가면 왼쪽으로 불갑저수지와 불갑사가는 길이 나온다.

이길로 들어서면 불갑저수지 우측을 따라 소공원이 조성되고 말끔하게 다듬은 드라이브길이 이어진다.
불갑사 사하촌은 지금 도로를  확장하는건지 주차장을 새로 만드는건지 공사중이다.

10시 43분.
차가 갈 수 있는 끝까지 올라가서 해탈교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해탈교앞에서 넓은 차도길은개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두길은 잠시후에 불갑사 절앞에서 합쳐진다.
불갑사는 내려올때 들려보기로하고 절앞 우측길을 따라 앞에 보이는 저수지뚝 좌측위로 올라간다.

10:55
불갑사제위 삼거리에 이정목이 있고 (도솔봉 0.8k. 해불암 0.8k)  해불암으로 바로 올라갈 사람들은 직진해 오르고
도솔봉쪽으로 오를  사람들은 우측으로 들어서 밭두둑을 돌아서 개울을 건너 앞 능선으로  올라야한다.
뒤에 올라오는 사람이 없는줄 알았는데 황순태씨와 신인철씨가 올라 오길래  잠시 기다려서 어려우신데 해불암으로
직접 오르시라고 얘기하고 도솔봉길로 들어선다.
개울을 건너서니 우측 계곡 건너편 능선에서 여자들 떠드는 소리가 왁짝지껄 나는 것이
그쪽으로 길이 있나 생각 들지만 내가 가진 지도에 있는길을 따르자면 좌측능선으로 올라야한다.
초입부가 길이 희미해서 조금은 불안하지만 조금가면 길이 나아진다.

그나저나 몇분사이에 앞서간 일행들이 종적이 없다.
올라가는 능선에서 떠드는 소리라도 있어야 하는데 기척이 없으니 참 빨리도갔다.
몇분을 땀을빼고 한턱을 올라서니 전망바위가 있고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데 불갑사 저수지와 불갑사가 내려다 보인다.


 도솔봉 오름길에 본 불갑사와 불갑사제  

도솔봉 오름길에 본 불갑사


11:17-19.
전망대 바위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있는데 손총무한테서 전화가온다.
올라오다보니 길이 없어졌단다. 초입에서 우측 여자들 소리나던 계곡으로 갔나해서 야호로 불러봐도 들리지를 않는단다.
그럼 우측계곡이 아닌 좌측능선넘어에 있다는얘기다.그럼 "우측 능선위로 치고 올라오라"고 이른다.
필경 상황은 이렇다. 삼거리에서 우측 밭뚝을 돌아서 개울을 건너야 하는데 개울을 건너기 전후가 길이 애매하니까
개울을 건너서 능선으로 붙지를않고 개울을 따라서  위로 올라가니 길을 놓친것이다.
경사를 높여 위로 올라가니 왼쪽아래에서 떠드는소리가나고 모습들이 보인다.

11:28-37.
도솔봉 좌측봉.

정점은 잡초와 키작은 잡목으로 덮여있어 전망은 없다.좌측으로 계곡 건너편에 불갑산정상이 코앞이다.
좌측 아래로 내려가는길이있고 우측으로도 길이 있어 잠시 헷갈린다.이곳이 도솔봉인가 하고
지도를 자세히 보니 도솔봉은 우측 건너편이다.
오통장님과 또 한사람만 올라오고 나머지 일행들은 경사가 깍아지른 듯해서 올라오기 어려우니 좌측길로 내려간다.
내려가면 바로 구수재로 연결이 될듯싶고 도솔봉 용봉으로 돌아가는 능선길은 우에서 좌로 반바퀴를 돌아야한다.
여기서 보면 능선이 도는 것이 크게 도는듯한데 가보면 뒤로 크게 도는능선이 아니고 앞의 계곡같은 곳으로 떨어진다.
모두들 구수재로 건너갔으니 서둘러서 우측 도솔봉을 향한다.편한길이다.

11:42.도솔봉.
얕은봉 이정목엔 좌측 용천봉 0.25k. 우측 능선 수도암0.4k. 온길쪽은 불갑사 1.1k. 좌측으로 살짝 내려서면
안부에는 버섯모양의 쉼터가 있고  우측으로는 수도암쪽 능선에서 사면으로 온길도 보인다.
앞에 용천봉이 얕으막하게 올려다보인다.길은 넓게 깍아서 대로다.

 

용천봉

 용천봉 정상. 뒤로 보이는산은 연실봉 정상.

 

도솔봉 넘어에있는 쉼터

 도솔봉 넘어의 쉼터.  앞에 보이는 봉은 용천봉.


11:47-48.
용천봉.이정목엔 용천봉이라 써있고 우측이 모악산.좌측 내림길은 용봉 350m.온길쪽은 도솔봉 250m. 
나주소방서 119 안내판이있고 앞에있는 347.8m.삼각점엔 나주404.1984재설 이 있다.
지도는 우측 모악산을 용출봉이라 표기하고 있다.여기서 부터는 영산기맥줄기다.
좌측으로 평지길이나 다름없는 대로를 따라 내려서면 바로 아래 안부에는 큰 의자들이 몇 개 이어져 있는데
큰 의자를 보니 마치 거인국엔 온 소인같은 느낌이다.앞의 둔덕위에 사각지붕의 쉼터도 보인다.


독서하는숲

     독서하는숲    



용천봉을 내려가면 있다

 아주 커다란 이런 의자들도 있고

11:56.
사각지붕의 쉼터.
지도는 여기를 용봉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잘다듬은 계단길을 내려가면
조금 아래에 체육시설이있는 독서하는숲 안내판이 있고 바로앞이 용봉 삼거리다.

구수재

    구수재 .



용봉.용천사 길림길

 용천사 갈림길.직진하는 큰길은 용천사길이다.

12:00.
용봉(현지 이정목에)삼거리.
직진하는 능선길은 오던길같이 넓고 좋은길인데 용천사가는 길이고 좌측 좁은 내림길이 구수재가는길이다.
이정목이 두 개있는데 용천봉 350m. 구수재 350m.
5분쯤 구수재쪽으로 내려오면 우측사면으로 용천사 가는길이  나오고 이정목이 있고 길은 다시 넓어진다.
구수재150m. 용봉 200m.용천사 700m.

12:07-29.
구수재.
좌측으로 불갑사로 내려가는 계곡길이고  우측으로도 내려가는길이 있기는 하겠는데 대부분 용천사쪽으로 다나는 듯하다.
우측에 잘쓴 묘지가 있고 이정목엔  용봉 0.35k.연실봉 1.3k. 용천사 1.03k.
먼저온 일행들이 여기서 점심을 먹고 있다. 일부는 올라가서 먹겟다고 앞서가고 이제 막 올라왔단다.
양지바른 구수재에서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과일에 커피까지 느긋히 마시고 연실봉을 오른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올라가면서 묘지를 두어번 지나고 좀 더 오르면
 우측 30m거리에 식수가 있다는 조그만 팻말이 보이고  이제  부터는 경사가 좀더 가팔라지고 

12:51.앞에 바위구간이  보이고 좌측은 안전한길.직진은 위험한길표시가 보이고 큰 바위들 사이를 지난다.
암벽위의  분재같은 소나무들이  아름답고 내려다보는 계곡과 아래의 저수지들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용천사 2.2k. 구수재 1.1k. 이정목이 보이는가싶더니 이어서 정상 바로 밑이다.
연실봉50m 구수재 1.3k. 용천사 2.4k 이정목과 안내지도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꺽어
쇠기둥에 흰 로프를 두줄로 맨곳을 올라서면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 이다.


연실봉 오름길에

 연실봉 오름길에 내려다본  함평쪽


정상 아래 안내도 

연실봉 정상 아래 안내도

13:11-30.
불갑산정상 연실봉(515.9m)
정상은 관을쓴 것 같다하여 관모봉(官帽峰)이라고도하고 연꽃 열매 같다하여 연실봉(蓮實峰)이라고도한단다.
너른 바위가 있고 연실봉 정상석이 있고 515.9m 삼각점 (나주 21 1990재설)이있다.
사방이 막힘이 없이 전망이 트인다.노루목.밀재를지나 방장산쪽으로 올라가는 영산기맥과
북쪽으로는 불갑사와 투구봉 장군봉능선 멀리  불갑저수지.남쪽으로느 함평의 너른들판들...
금계저수지쪽에서  서너명이 올라오고 해불암쪽에서 아이를없은 젊은 부부가 올라온다.
그런데 아까부터 연실봉정상석에 기대선 사람은 꼼짝을 않고 앉아있다.일행도없이 혼자왔나본데 산꾼은아니고...
뒷면에 쓴 글씨를 읽으려고 기다려도 10분 20분이 흘러도 꼼짝을 않는 것을 보니 무슨 사연이 있나? 

※왼쪽  아래에 불갑사가 보이고 앞능선이 장군봉-투구봉능선 우측 능선이 밀재에서 방장산쪽으로 올라가는영산기맥이다.※
누르면 확대한 그림이 뜹니다.


불갑산정상에서

 불갑산 정상에서 .


 

불갑산정상 연실봉에서 본 남쪽 함평방면 모습 

 
이것저것 둘러보고 사진찍고 비디오 찍고  보이스펜 녹음시키고 20여분이 훌쩍 지나간다.
그동안 일행들은 벌써 내려가고 ...어딜가나 늘 꼴찌다.
내려서면 바로 아래에서 좌측밑으로 해불암가는길과 우측 능선길로 갈라지는데
능선길은 암릉길인데 쇠파이프를 박아서 로프를치고 노루목으로 바로 이어진다.
해불암절길로 내려선다.가파르게 잠시 내려서면 해불암마당에 닿고 마당에서 보면 정면에 도솔봉이 보인다.

13:38-39.
해불암.
아직도 따지 않고 놔눈 빨간감들이 보기좋다.법당안을 기웃거려보고 마당을 가로질러 노루목으로 향항다.
계곡으로 내려가는쪽에 큰 나무들이 있는 것을 보니 전부터 절이 있었나 보다.잠시 비탈길을 올라가면 노루목고개다

 

해불암

   해불암.  


해불암에서 본 나발봉

 해불암에서 앞계곡..  

13:47.
노루목.
밀재 2.2k. 연실봉 530m. 해불암150m. 장군봉 0.3k(투구봉.덫고개)이정목이있다.
앞에 철조망이 쳐져있고 안에 군인이있다 .군부대인 모양이다.우측으로 연실봉가는 암릉길이 올려다 보인다.
직진하여 내려가는길은 넓은길로 용문사를 거쳐서 22번국도와 밀재로 가는길이다.
좌측 장군봉족에는 PCs 통신안테나가  몇 개 보인다.

노루목

노루목.


불갑산정상모습

 노루목 . 바위봉에서 본 연실봉정상모습

13;52.
바위봉.
노루목에서 좌측으로 꺽어 앞 둔덕을 넘으면 작은 바위위에서 전망이 트인다.
연실봉이 건너다 보이고 동북쪽 멀리서부터오는 영산기맥을 찬찬이 살펴볼 수 있다.
 언젠가는 다시와서 밟아봐야할 영산기맥이다.밀재로 내려서야할 능선이 어디인지 살펴본다.

13;57.
장군봉
노루목 0.3k. 투구봉0.33k 이정표를 지나서 통나무계단이 듬성듬성있는 내림길을 내려간다.

14:05.
투구봉
7-8분 가면 투구봉 이정목이 나오고 법성봉220m. 나주소방서 안내판이 보이고 우측으로 능선이 하나 분기하고
길은 좌측으로 휘어 내려간다.투구봉을 넘어서는 잠시 바위구간이 나오고 이어서 소나무로 쌓인 법성봉이다.

  법성봉 전망봉에서 본 불갑사와 암수제모습 .


14:12-14.
법성봉.
이정목은 노적봉150m. 투구봉 220m.있는데서 앞의 전망대에 올라보면 불갑사 저수지와 불갑사경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내림길로 내려서서 7분쯤 내려오면 덫고개 400m 이정목이있는 노적봉에 이르고  여기까지 왔는데도 일행들은 보이지를 않는다.마침 혼자 올라오는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바로앞에들 가고 있단다. 길은 계속 고속도로다.

14:28.
덫고개.
두사람이 쉼터의자에 앉아있어  우리 식구인가 했더니 모르는 사람이다.
우측으로 묘량가는길이 있고  직진하는  능선에도 길은 있고  좌측으로 불갑사 내림길에 흰 로프가 매어있다.
불갑사 내림길에는 겨울에도 잎이 파란 이름모르는 풀들이 자리고 있고 계곡을 내려오면 불갑사 경내다.

 

덫고개에서 불갑사 가는길

  덫고개 .

 


덫고개

  덫고개 .

14:40-54.불갑사.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법성포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지었다는 설과
백제 문왕(600-640)때 행은 스님이 지었다는설이 있는데 확실치 않단다.
대웅전은 국보 830호로 용마루 한가운데 귀면형의 보주(寶珠)를 얹은 것이 특색이란다.
대웅전의 분합문창살,연화문,국화문창살의 정교한 솜씨가 돋보인다.
대웅전의 주불은 정면이 아닌 좌측 측면에 모셔져있어  좀 특이하고 앞면의 용머리상도 생동감이 넘친다.
대웅전.만세루.사천왕상등을 둘러보느라고 시간이 지체된다.서둘러서 해탈교를 건너 내려온다.


불갑사 만세루와 대웅전

 불갑사 대웅전과 만세루


불갑사
 불갑사 대웅전과 만세루.




불갑사 대웅전 분합문 창살

분합문창살.

 


불갑사 대웅전 분합문 창살

연화문창살.



불갑사 대웅전 분합문 창살

국화문창살.

 


불갑사와 불갑산모습


 불갑사아래서 본 불갑산 .

15:00.
수도암입구 등산안내판앞.
서쪽계곡안으로 수도암가는 넓은 임도길이 보이고 대형 불갑산 등산 안내판이 있다.
안쪽에도 집들이 보이고 북쪽편 입구엔 할매보리밥집 간판이 보인다.

 

불갑산 등산안내도
  수도암입구에 있는 불갑산 등산 안내도.

올라오는길에  법성포엘 들려보나 법성포에는 굴비외에는 딴 생선이나 횟거리나 먹거리는 아무것도없다.
법성포에서 제일문제는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다.
공중변소는 안보이고 일반상가나  병원화장실도 열쇠로 잠가놓고 하다못해 관공서에도  잠가 놓았다.

 

법성포구

법성포구.


법성포굴비

법성포 굴비 건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