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수비의 검마산은 낙동정맥을 하는 산꾼들만 아는정도의 때묻지 않은 오지의 산이다.

 

화려하지도 특별하지도 않는 순하기 그지없는 육산이지만 참나무숲의 낙엽길과 미끈하기만한 소나무길은 여느산하고는 또다른 산으로 눈밝은 산사람들은 잘하면 더덕 횡재를 할수도 있는 그런 길이다.

 

몇해전 낙동정맥 할때의 지난걸음을 회상하며 검마산으로 향한다.

 

수비관광농원을 조금 지나 영업을 하지않는 주유소 마당에 내려서 산행준비를 하고있는 거북산악회(회장:정진욱) 회원들...

신행 들머리를 향하여 도로를 걷는데 길가 외딴집에 잘포장되어있는 디딜방아가 누군간가 주인을 기다리는것 같다.


겨울산행은 이렇게 차단이 되어있는곳이 많다.

단속요원이 없어 무사통과를 하긴 해도 찜찜하다.

수비관광농원과 검마산 자연휴양림 인입로 사이의 임도로 접어든 정진욱 회장님과 박재교등반대장(파란모자).


인류의 희망? 푸른글이었으면 좋았을걸...

돌위에 재주도 좋게 또다른 돌을 올려 놓았다.

산행전 가벼운 운동으로 긴장을 풀고...

자연보호 낙엽이 이채로운 검마산 정상.  

 

둥그런 표지판엔 등산로가 그려져있는데 색이 많이 바래있다.
밍긋한 육산으로 백암산까지 두시간여의 낙엽길은 그렇게 부드러울수가 없다.

진달래 군락으로 이른봄 진달래 산행으로도 그만일것 같다.

참나무 고목.

낙엽융단에 몸을 던진다.

당차게도 생겼다.

능선을 중심으로 왼편은 참나무 오른편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쭈쭈빵빵 소나무들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아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임도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산에서 여럿이 같이 하는 식사는 꿀맛이다.



천사(1004m)다.

 

정상에서...

 

십여년전에 함께 근무했던 연구소의 김세진씨.

산도 산이지만 이렇게 예전에 동료 산친구 만나는일도 반가운 일이다. 

구주령은 금장산을 넘고...

지난겨울 울련산에서 금장산까지는 길이겠거니 하니 길인 산행을 했었다. 금장산에서의 하산 솔낙엽길은 아직도 감흥이 새롭다.

지나온 검마산과 낙동정맥 낙엽길이 가깝다.

창수령으로 향하는 낙동정맥과 그 산하들...

백암산에서 바라보는 평해

한발짝 나중 도착한 박현민씨는 소리없이 산을 찾는 숨은 산꾼이다.

 

정상 바로 아래의 백암.


온천장과 백암폭포 갈림길을 조금 지나쳐서 백암산을 배경으로...

늘씬한 소나무들이 빼곡하다.

고모산성.


산성이라기보다는돌무덤아니면 돌탑에 가깝다.

 

백암폭포 갈림길 안내표지.

 

등산로 옆에 비껴있는 전망대 바위를 오르다가...

 

백암폭포 조금 위에 있는 전망대 바위


전망대 바위에서 건너다 보이는 백암산 자락...

소나무숲이 장관이다.

백암산의 울창한 소나무림...

 

백암폭포.

 

수량이 적어 볼품이 별루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정표도 서있고...

역시 못보던 로프가 안전과 길안내역할을 하고 있다.

백암폭포에서 온정리로 향하는 소나무 숲길

이곳 백암산 산행은 산행후 온천욕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몇해전 낙동정맥을 하면서 많이 애용하기도 했었다. 

귀갓길 휴게소에 들렀을때 눈에 띈 통나무?

화석이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크다. 

미녀삼총사.

천사(백암산:1004m)를 만나고 돌아오는길의 또다른 천사들... 

산을 좋아하면... 

하나같이 미녀들이고 선녀들이 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