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생각 그리게한 소래산 산행길

  

 

 

 

 

 

 

 

소래산은 경기도 시흥시와 인천광역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인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바위산이다. '소래'란 지명은 첫째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둘째 냇가에 숲이 많다 즉 솔내(松川)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셋째 지형이 좁다 즉 솔다 → 좁다 등의 이유로 비롯되었다고 하며,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동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던 뒤부터 소정방의 '소(蘇)' 자와 래주의 '래(萊)' 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산행은 두군데의 산림욕장입구(내원사입구와 한국가스안전공사위)와 효일사입구, 만의골등이 기점이되며,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내원사를 기점으로 내원사 - 쉬어가는숲 - 소래산 - 마애상 - 한국가스안전공사코스이며 1시간 30분 이내면 충분하다. 이 코스가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는 경우는 북쪽의 성주산까지 연결산행하거나, 성주산을 거쳐 거마산까지 종주할 수도 있다.

 

성주산에서는 서쪽 와우고개나, 동쪽 하우고개로 하산할수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소래터널을 지나 첫 번째 봉우리를 넘어서면서부터 만의골에 자리잡은 군부대의 철조망이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며, 이 철조망은 거마산을 내려설 때까지 줄곧 이어진다.

  

제 1 코스 (1시간 30분 소요)
내원사입구 - 내원사 - 쉬어가는숲 - 바위전망대 - 헬기장 - 산불감시탑 - 소래산 정상 - 갈림길 - 마애상 - 청룡약수 - 산림욕장입구 - 한국가스안전공사앞(또는 소래자동차학원앞)

제 2 코스 (1시간 30분 소요)
한국가스안전공사앞(또는 소래자동차학원앞) - 산림욕장입구 - 청룡약수 - 좌측길 - 헬기장 - 산불감시탑 - 소래산 정상 - 갈림길 - 마애상 - 청룡약수 - 산림욕장입구 - 한국가스안전공사앞(또는 소래자동차학원앞)

제 3 코스 (소래산-성주산 종주, 2시간소요)
내원사입구 - 내원사 - 쉬어가는숲 - 바위전망대 - 헬기장 - 산불감시탑 - 소래산 정상 - 갈림길 - 소래터널(고개) - 성주산 - 하우고개

제 4 코스 (소래산-성주산-거마산 종주, 원점회귀산행, 4시간 20분소요)
내원사입구 - 내원사 - 쉬어가는숲 - 바위전망대 - 헬기장 - 산불감시탑 - 소래산 정상 - 갈림길 - 소래터널(고개) - 성주산 - 전진아파트(6번종점) - 약수터 - 거마산 - 만의골 - 도로 - 42번국도 - 내원사입구

박영춘님의 산행 정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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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4년 12월 22일

산행지 : 소래산 (경기도 시흥시,부천시,인천광역시)

산행인원 : 12명(중간에 동참인원 포함)

산행코스 : 소래산 = 거마산 = 성주산 코스

  

  

 산행기

  

지난 토요일(12/19) 북한산연가 1주년기념 축한 산행길에 아직 요통으로 고생 하고 있으면서 다소 무리를 하여 참석을 하였더니 산행길 내내 여동생을 비롯하여 여럿의 지인들이 그렇게 무리를 하다 정말 큰 일 당하려 하느냐고 염려를 하며 그런 나를 원망이라도 하듯 그렇게 고집 불통으로 나가면 앞으로 자네하고 상대 안하겠다고 엄포성 위로 전화들을 해댄다

  

그러나 이 모든 일련의 일들이 모두다 나를 걱정해서 해주는 염려려니 생각을 하며 맘속으로 고맙게 생각을 하면서 나는 맘속으로 제발 산 신령님 오늘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염려를 뿌리치고 산행길을 나섰는데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요통이 산행후 절대로 더 심해졌다는 소리를 듣지않게 하여 주세요 하는 간절한 마음의 소원을 빌면서 산행을 하였더니 ...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였던가 어랍쇼 정말 산신령님께서 나를 보호 하셨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발길이 상당히 가볍고 무엇보다도 통증이 감소가 된것 같은 느낌이다 집으로 돌아오니 아들 아이들과 아내가 좀 어떻시냐고 걱정 스러운듯 질문을 하면서 아버지 오늘은 표정이 밝아 보이신다고 듣던중 반가운 소리를 한다

  

그러길래 난 아무래도 난 내친김에 열심히 산행길을 다니면서 통증이 가시기를 기다려야 겠다고 말을 하니 늘 나의 산행길에 의례히 토를 달아 한마디를 하는 아내도 그렇게 하라고 뜻밖에도 동의를 하여준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산행길은 다소 무리가 있음이 묵인이 되다보니 이제는 좀더 당당하게 인천 산님들의 수요산행길에도당당하게 참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것이다

  

12월 22일 아침 일직이 배낭을 메고 산초스 운해 아우와 약속을 한 부천역으로 8시 50분 시간에 마추어 도착을 한다 그런데 날씨가 금년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 배낭을 메고 시내구간을 걸어서 이동을 하는 모양새가 어째 좀 그렇고 그렇다 혹시나 저 인간들 미친인간들 아닌가 하는 욕을 들을까봐 말이다 내가 나를 생각을 하여봐도 공감이 되니 누가 욕을 하여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급작스럽게 한파가 찿아왔기 때문인지 거리엔 사람도 차량도 보기 드물다

  

  

소래산 들머리 구간에 도착을 하니 심곡공원 깊은구지 약수터 소래산 방향의 이정표가 있고

  

  

옛날에 뱀내 장터엔 하우고개에 대한 유래 입간판이 서있다

  

  

옆에는 천하장군 지하 여장군 장승들께서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다

  

  

계단길을 올라서니

  

  

보기에도 작으마한 아름다운 사장교 구름다리가 보이고...

  

  

  

  

이곳 이정표에서 우리들은 소래산 방향으로 발길을 향한다

  

  

육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올라가니 뜻밖에도 능선에 군부대 철조망이 쳐 있고

우리들은 철조망을 우회하여 등로가 이어진 길을 따라 산행을 계속하게된다

  

  

소래산 가는길은 의외로 육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적당히 자란

소나무 숲길을 산책삼아 등로를 따라 산행을 하게된다

  

  

아마 이렇게 군부대가 주둔한 철조망을 바라보게되면 이런것을 보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이 위축이 되리라 생각이 들지만 나의 경우는 고향이 파주지역 으로서 이북과 접적지역에 어려서 부터 줄곧 살다보니 오히려 철조망과 군인들이 익숙해져  보이고 때에 따라선 철조망의 멋스러움을 느낄때도 있다

  

누구나 내가 하고 싶은 모든일을 다 하며 살 수 있는 사회에 적응하며 살다보면 때론 적당히 통제되는곳의 신비스러움을 보고 싶은것도 사람들의 심리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난 어려서 부터 철조망과 군복 문화에 익숙하여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산행길이 오히려 아름답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혹자들은 아니 내가 혹시 군사문화에 익숙하게 길들여진 골통이 아닌가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내가 정말 군사문화에 연관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은 절대로 아니다 그러나 때론 요즘처럼 너도나도 살기 힘이든다는 사회를 살다보니 적당히는 통제 받으며 이렇게 힘들지 않게 살아오던 군사 문화의 시절이 향수처럼 그리워 지는것도 솔직한 사실이다

  

한 마디로 요즘 세상 사람살어가는 재미가 상대적으로 감소되고 더 한것은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조차도 쉽지가 않은 사회를 살게되다 보니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은 못하고 그냥 지역 이기주의 심리에서 하는 말일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래도 그 시절이 우리 서민들 살기는 훨씬 편했던것 같이 생각이드는것이 왜 일까?

  

  

  

  

  

멀리서 바라보는 소래산

  

  

  

  

인천 산님들 산행길엔 늘 이렇게 많은 산악회 홍보 안내 연락처들을 볼 수 가 있다

  

  

군부대 철조망과 계속 번갈아 가며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이 아름답기 짝이 없다

마치 내가 요즘 한창 뜨고있는 욘사마 붐을 일으킨 겨울연가 촬영지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인천방향을 향한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판교 방향을 가르치고 있는 서울 순환외각 고속도로의 모습

  

  

룰룰 랄랄 우리들은 간다

  

  

산초스 아우님이 사천진리님을 위하여 진지하게 위치 설명을 하고있다

  

  

운핸 또 산초스에게 지리 설명을 강의중

이런때 아는것이 없는 난 늘 애꾸진 사진만 박아댄다

  

  

돌탑! 이탑을 정성들여 쌓은 님에게 축복이 있기를...

  

  

돌탑을 배경으로 수요산행에 참석한 여성 산님들끼리 찰칵

(썬그래스 안쓰면 절대로 산행에 동참 못함 ㅎㅎㅎ)

  

  

된 비알 육산길도 만나고...

  

  

낙옆쌓인 처녀 숲길도 지나며...

  

  

소래산 가는길엔 유난히도 시흥시에서 불조심과 환경공해에 대한

캠패인성 현수막을 많이 설치하여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와 우습게 봤는데 소래산도 만만치 않네 만우님 맨 꽁지에서 투덜투덜...ㅋㅋㅋ 어이 만우 아우 힘내 조금만 그럼 정상이 얼마 안남았 걸랑 그러면 그곳에 아우의 기호품 정상주가 기다리고 있어

  

  

대부분의 산님들이 비무장으로 소래산을 오르고 내리고 있다

  

  

된 비알을 지나고 나 정상이 가까워 오자 이번엔 너덜길이 나타난다 아 근디 운해 아운 뭘 저리도 열심히 박고 있을까 혹시 파노라마? 내 카메라엔 저눔의 기는이 없어 정상에서 난 늘 기가 죽곤 하지...성질 나는데 또 바꿔? 하지만 아직 국산 카메라엔 파노라마 기능있는 제품이 없다  난 국산품에 파노라마 기능이 삽입될때 까진 절대로 바꾸지 않을껴 나 하나만이라도 애국을 한다

  

  

읏쌰 읏쌰 힘내세요

  

  

조금만 더 가면 정상입니다 읏쌰 읏쌰

  

  

드디어 정상이 가까워 졌다 아! 근디 웬 정상에 홍기가 나부끼는냐고요 예 저 깃발은 홍기가 아니라 이곳이 군사작전지역 사격 통제 구역을 표시하는 깃발이랍니다 홍기이던 백기이던 태극기이던 일단 바람에 깃발이 날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소래산 정상엔 태극기 대신 시흥시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이곳에서 일단은 인천 산님들끼리 기념사진을 한방찍고...

  

  

  

  

  

  

소래산을 바탕화면으로 깔아놓고 그 위에 경고문 글은 쓴것이 참으로 인상적으로 보인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날 수 가 있나 어이! 청파님 내려 오셔서 막걸리 한 잔 정상주를 하세요

아이구 푸른솔 산악회 여총무님 나 귀 안먹었으니껭 그렇게 큰 소리로 부르지 말어요 ㅋㅋㅋ 나이먹어 젊은 산님들 따라나선것도 주책같은 마음이들어 나를 어지럽게 하는데 술잔까지 꼭 먼저 돌리려고 기들을 쓰면 내가 섭하지요

  

긍께 나 생각하지 말고 남여노소 그렁거 따지지말고 기분 내키는대로 여성 산님들 부터 쭉 한잔씩 들이키셔유 난 안먹어두 되니께유 ㅋㅋㅋ ㅎㅎㅎ

  

  

  

  

소래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파트군

  

  

근디 시흥시장님 기왕 수고 하시는 길에 정상의 그림이 넘넘 삭막하게 보이는데 인공으로라도 조경을 좀 하여 주시던지 아니면 팔각정을 하나 만들어 세워 주시면 안될까요 네 자연 그대로가 아름다운 것이라고요 글쎄 그 말도 맞는 말이네요

  

  

전깃줄에 낙하산 주의 하세요 산님들말고 낙하산 타신 공무원님들 말야요 ㅋㅋㅋ

  

  

무슨 기지국일까 카메라까지 돌아가고 있으니 ...

  

  

막걸리도 정상주로 한잔 혔것다 이제 부터 우리들은 점심 식사를 하기위하여 소래산을 하산한후 성주산 인근에 있는 간이 느티나무집 식당으로 향하고 있답니다 인천 산님들 왜 오늘은 삽겹살 안굽느냐고요? ㅋㅋㅋ 너무 먹어서 물렸어요 그래서 오늘은 땅거 먹으러 간다구요 기대 하세요

  

  

먹으로 간다니깐 만우 아우님 맨 앞장을 선다 ㅋㅋㅋ ㅎㅎㅎ

  

  

하여간 사천진리님은 꼭 튀는 행동을 하신다니깡

  

남들은 밥 먹으러 간다고 줄행랑인디 당신은  릿찌 한다고 오르시면 자긴 만끽을 즐길지 모르지만 덩달아 사진찍고 있는 난 왜 굶기려 하시는지 ...그 흔한 초코랫도 하나 안주면서 ... 잇씨 ㅋㅋㅋ

  

  

철탑도 아름답다

  

어떤 이들은 흉물 스럽다고 하는데 흉물스럽다고 철탑 철거하고 전기 안주면 아마 그 분들 더 날뛰실껄요 정부는 한전은 무슨 짓거리들 하고 자빠질렀느냐고... 그래서 이세상은 적당히 선과 악이 공존하면서 사는거랍니다  그리고 내 주장만 제일이라고 으싯대기만 하여서도 안되구요 내 주장이 옳으면 남의 주장도 들을 줄 아는 그런 사람됩시다 적어도 산을 다니는 우리 산님들 만이라도요 ~~~

  

  

  

  

집으로 ~~~ 아니요 먹으러 가요

  

  

  

  

어디로 가느냐고요

  

  

예 이집으로요

  

  

그곳에 가면 느티나무가 있고

  

글구 운치있는 하우스가 있고

그 속에 시뻘건 장작불이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난로가 후끈 거리며 타오르고 있고

.

.

.

그속엔 우리들의 기호품

걸쭉한 탁빼기와 순 우리나라콩으로

만든 고소한 두부가 있답니다

.

.

두분 한점에

김치를 싸서

막걸리 한잔 죽 들이키고

두부김치를 먹는 그 맛은

정말 주겨 준답니다

  

  

  

  

인천 산님들의 이어지는 먹거리 산행 모습을 보고

부천에 사는 어떤 독지간 산님께서

그 이름 마이너 1 마이너 2

부부님께서

  

오늘은 이곳 하우스로 일부러

초대를 하시어 우리 인천산님 일행들

정말 이날 포식 할겁니다

  

  

우선 초배로 두부김치에 막걸리가 나오고...

  

  

  

  

토종닭 닭도리탕도 등장을 하고 암튼 이날 우리들 막걸리에 두부김치 도리탕으로 몇 주전잘 뚝딱 해치웠는지 하도 배를 두드리는 소리들이 심혀서 난 무시기 굿판이라도 벌어진줄 알았답니다

  

이날

우리 인천 산님들을 위하여

부천에서 솔선하여 달려 오시어

배가 터지도록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여

주시고 돌아가신

  

마이너 1

마이너 2님

두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두분 건강하시어

즐산하세요

감사 합니다

  

  

  

술이 거나하게 돌아 배낭을 메고 하우스를 나서니 시상에 어디서 많이 본듯한 색깔의 양철집 지붕이 정겨운 모습으로 아직도 변화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그러니까 1960년대 후반 내가 살던 시골은 마을 전체가 초가지붕 마을이었는데 농촌에 불어온 새마을 사업 일환으로 초가지붕을 벗기고

  

스레이트 지붕과 양철집 지부으로 바뀌게 되면서 늘 회색 지붕만 바라보며 자라온 나에게 양철집 스레이트 지붕의 총 천연색 색깔의 지붕은 얼마나 나의 눈을 황홀하게 기쁘게 하였는지 ... 그런데 이렇게 지붕개량을 하여 일면에선 좋은면도 있었지만

  

마을에서 언제나 솜씨가 있으셔 가을이면 늘 마을 주민들 지붕이으는 일에 뽑혀 다니시던 아버지의 일손이 손을 놓게 되셨지...그 시절 아버지께서 양철집 스레이트 지붕에 올라 유난히도 색깔 감각에 특이하신 아버지가 지붕에 색깔을 칠을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 오른다

  

그리운 아부지 보고 싶습니다

  

  

자바라 굴뚝도 정겹게 보이고...

  

  

시골집에 설치하였던 전기 계량기 함도 정겹게 보이고...

  

  

씨뻘겋게 달아오른 장작불 난로를 보면서도

그리운 고향의 지금은 돌아가시어 아니계신

엄니 아부지 생각이 나게 합니다

  

이건 완전히 산행길이 아니라

날 꿈속으로 데려간 비몽사몽의 행차였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날 내 버려두고 일행들은 또 다시 거마산을 오르기 위하여 앞으로 앞으로 ...

  

  

성주산 가는길에 만난 은행나무 얼마나 크고 굵게 건강하게 잘 자랐는지 말문이 막혀 말을 할 수 가 없었다 은행나무 신령님 제발 오래 오래 이 마을과 우리나라를 건강하게 지켜주세요

  

  

  

  

학원재단 관리소도 지나고...

  

  

회색빛 겨울산에 유난히 새파랗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쪽대숲도 지나고...

  

  

우리들은 거마산을 들어서기 위하여 고속도로 옆길로 방향을 튼다

  

  

  

  

성거마산 가는길 들머리 구간 이곳에 개인 소유 땅인지 유실 수 나무가 심어저 있다

  

  

간다 육산으로 이어지는 거마산으로 아니 근디 이상하다 내가 웬만하여선 사진을 찍으며 산행을 하여도 일행들을 처지는 산행을 하질 않는 성격인데 원인 모르게 자꾸만 내가 뒤로 처지고있다 왜 이럴까 곰곰히 생각혀보니 이 모두 짜리몽땅한 덩치에 구미가 당긴다고 두부김치와 잔치국수를 많이먹은 탓 같다

  

배가 불러 헉헉소리가 나는걸 보면 말이다 에궁 주책박아지 낡은이 음식을 적당히 조절을 하면서 먹어야지 ... 하고 나를 반성을 한다 언제나 소식의 스타일이었는데 이날은 모처럼 만나는 두부김치 안주에 껄떡껄떡 잘도 넘어가는 막걸리 사발에 그만 유혹을 당한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아 근디 만우 아운 나보다 더 쳐지는걸 보면 만우 아우도 어지간히 해 치웠는가 보다 에이그 미련 곰탱이들...ㅋㅋㅋ

  

  

거마산 가는길도 역시 군부대 역내를 우회하여 돌아가는 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이날 산행길은 우리들이 군 부대 경계근무 산행을 한것같은 느낌이다

  

  

그럼 어때 산행도 하고 나라도 지키고 일석이조의 하루인데... 어이 군인 아저씨들 오늘은 푹 쉬세요 서부전선 이상없이 오늘은 인천 산님들이 귀 부대를 지켜 줄테니...

  

  

사실 거마산 정상은 군 부대 안에 속해 있기에 우리 일행들은 정산을 바라만 보고 각자 직업전선 으로 바삐 돌아가야 하기에 운해와 몇분은 저리로 산초스 아우와 몇분은 또 저리로 글구 나와 사천진리 소나무 총무님은 부천쪽으로 세갈래길로 나누어 하산을 서둘러 돌아온다

  

  

  

빨리 빨리좀 오셔요 급해요 서둘러 버스를 타고 부평시장에서 두분과 작별인사를 하고서

  

  

내가 운영하는 독서실에 도착을 하니 오후 2시가 지나고 있다

그 이후의 상황은 노 코멘트 할랍니다

엄청난 헤프닝이 있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