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천생산은 동쪽에서 보면 하늘 천자로 보이고 하늘이 내놓은 산이라 해서 천생산이라 부르지만

방티산 또는 한일자로 보인다 해서 일자봉, 병풍을 둘러 친 것 같다해서 병풍바위라고도 부른다.

 산 정상은 일자봉으로 생김새가 특이하며, 금오산성과 낙동강을 동서로 끼고있어 전략적가치가 높은 산이었다.

 선조 29년(1596년) 임진왜란 때 홍의장군 곽재우가 이 산에 의지하여 왜적을 대파한 것도 산이 위치하고 있는 전략적 가치를 말해준다. 그가 활약했던 천생산성이 있고, 군기를 굽던 자리가 지금도 남아있다.

장천면 일대에서는 장천면 일대에 있는 산성을 박혁거세가 처음 쌓았다는 전설이 있어 혁거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천생산 상봉 가까이는 미득암이 있다. 미득암은 천생산 고스락에서 남서쪽으로 쑥 내민 거대한 바위로

 세 면이 그대로 천길 바위 낭떠러지이다.

천생산은 그리 높지 않아 오르는데 힘이 들지 않고 산마루가 길고 평탄하며

숲이 우거져 있는데다 암벽의 장관 등 경관도 훌륭하여 산행뿐만 아니라 소풍지로도 좋다

 천생산에는 경상북도 지방기념물 12호로 지정된 천생산성이 있다.

천생산성은 낙동강 본류를 가로 지른 구미대교에서 정동쪽 4km 지점의 천생산상(天生山上)으로서

선산군 장천면 신장리에 내성(內城), 외성(外城)의 대부분이 걸쳐있고

성의 북쪽과 남쪽, 서쪽 일부분이 구미시 금전동, 황상동, 신동에 걸쳐 있다.

 천생산의 8-9부 능선을 가로지르며 축성된 천생산성은 낙동강을 끼고 절험한 산중에 축조되어

병란때 인근의 주민을 대피시켜 항쟁하였던 군사요충지로서,

서남향 15km 지점에 유존하는 금오산의 금오산성(金烏山城)과, 동남향 13km 지점에 유존하는 가산의 가산산성(架山山城)과 더불어

영남 일원의 매우 중요한 산성지로서 역할을 수행하였던 것이다.

 

 

12월18일 대구큰형님께 볼일이 생겨 대구가는 길에 구미에 들려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있다는 테이블마운틴가 비슷하게 생겼다는 하늘이 낳았다는 산이라는 천생산을 구경하려 간다

동서울에서 구미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구미에 내려 물어보고 터미널에서 나와 우측으로 가 길건너

오성예식장앞에서 황상주공아파트가는 204번버스를 타고(1300원) 종점에 내린다 (12시45분)

구미정보등학교앞을 지나 공사중인 흙길을 따라가니 검성저수지로 뒤로 천생산의 모습이 가깝게 나타난다

저수지옆에 천생산 도시공원 안내도가 크게 서 있으나 먼지를 뒤집어 써 잘보이지를 않고 더 나아가니

천생산성 안내판과 이정표가 나오고 시골길을 걸으니 천생산2.17키로라는 이정표가 서있다

물이 말라버린 작은 저수지를 지나 좌측으로 큰소나무가 서있는 갈림길이 나오고 능선을 타볼 요량으로 좌회전 하여 올라간다

무덤이 계속나오고 작지만 즐비한 소나무 길을 따라 올라가 능선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소나무에 싸여 조망은 별로다가 무덤에서 조망이 터지며 천생산의 능선 바위절벽이 눈앞에 보인다

좌측으로 큼직한 길이 보여 따라가니 내려간다 어 벌써 하산하면 안돼는데 하면서 가다

 골짜기 중간쯤에서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틀어 무덤에서 능선을 향해 치고 올라가니 희미한 길흔적이 나타난다

소나무가지를 뚫고 수북한 푹신푹신한 갈비를 밟으며 제법 올라가니 통신바위와 사력단구 암벽 아래로 나온다

좌측을 보니 피라밋모양의 암봉이 보이고

올라갈 길을 두리번 돼나 낭떠러지라 붙어 볼 엄두가 안나고

우측으로 오래됀 표시기가 사면을 트래버스하는 희미한 길로 안내를 한다

따라가니 묘하게 절벽상단과 중단이 만나 꺽이면서 튀여나와 좁게 형성됀 평탄한 길로 아래위가 절벽인 길이다

부처손이 다닥 다닥 붙은 제법 묘미있는 길을 따라간다

멀리 미득암이 보이고

아래위 절벽사력단구(砂礫段丘)을 감상하면서 간다

사력단구는 자갈등이 퇴적됀 갈하상이 지각변동으로 솟아 산이됀 지형을 말한다한다

황상주공아파트에서 올라온 제대로 됀 길을 만나 통신바위와 미득암 사이 사거리 주능선에 올라선다(2시40분)

벌서 올라왔을 길을 헤매다 온것이다 잠시 숨을 돌리고

한쪽사면은 단애지만 다른쪽은 분지형태인 소나무가 많은 평탄한 길을 따라 가끔씩 절벽위너럭바위에 서서 구경을 하면서

잠시가니 시루떡을 포갠형태의 기암인 통신바위(할매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이른다(2시50분)

긴급할때 바위위에 올라 멀리 연기를 피여 낙동강 건너 편으로 신호를 보냈다해서 통신바위라 이름 붙여진것같다

쉬면서 요기를 한후

3시10분 아까 통신바위아래에서 본 피라밋형태의 봉우리를 향해 장천방향으로 내려가 본다

나무를 베여 싸아논 길을 따라 내려가 안부에서 오르니 소나무에 표시기가 하나 붙어있고

사력단구는 통신바위에서 방향을 틀어 장천쪽으로 길게 이여져 있다

다시 뒤로 돌아 원위치한다 사면의 굴과 통신바위

사거리로 다시 돌아와(3시48분) 쌍용사를 향해 내려간다 아담한 암자인 쌍용사에 도착하여(3시55분)

쌍용바위를 볼려고 두리번대다 스님한테 물어보니 처사님 어드레 알고 오셨어요 하시면서 바로 저거라고 가르쳐주신다

거무티티한 길쭉늘씬한 바위가 두개 보이고 여의주를 앞에 만들어 났다

승천을 할려다 이무기도 못돼고 돌로 변해버린 비운의 용을 구경을 한다

 암수 한쌍같은데 어느게 수컷인가 한참을 기웃돼나 구분을 못하고

다시 뒤로돌아 올라 원위치하여 천생산 정상을 향해간다 올라가니 좌측으로 성문이 보이고(동문)

들어가 복원해 놓은 천생산성을 들러보고

열두폭 바위병풍를 앞뒤로 바라보면서

미득암을 향한다 미득암에서 호연지기를 만끽하는 구미산님들 측면이 마치 사람의 얼굴같기도 하고

드디여 정상 (4시40분) 정성들여 만든 제단이 있고

안내비석

곽재우장군이 백마를 세워놓고 쌀을 부어 말을 씻는 시늉을 해 왜적들이 물이 많은것으로 판단하여 물러갔다는

쌀로 득을 보았다해서 미득암 미덕암이라 이름 붙여진 정상아래 우뚝 선 바위기둥에 올라선다

평평하고 널직한 발아래는 수직절벽인 마당바위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서쪽으로 절벽단애인 주능선

뿌연 가스속에 구미시가지와 낙동강너머 구미의 명산 금오산

625때 처절한 격전지이고 최후의 반격의 보루로써 나라를 풍전등화에서 건진 전사에 빛나는

낙동강다부동전투에서 산화한 호국의 넋이 어린 다부동전승비가 있는 유학산을 바라보고

천룡사를 내려다 본다

휘휘 돌아보고 천룡사를 향해 하산한다 철계단을 설치한 절벽 등로를 따라 미득암을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올라왔던 황상주공아파트로 향하는것 같고 좌측으로 내려가 천룡사를 구경한다

극락전 뒤로 보이는 미득암 과 암벽

 낙가산 보문사의 눈썹바위 비슷한 불거진 바위아래 부처님을 모셔 났고

여의주를 입에 문 천룡을 바라본다 오늘은 두마리의 자연산 쌍용과 양식인 천룡을 구경한것이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 장승이 서 있는 곳에서 천생산을 뒤돌아보고

큰길로 나와 버스를 타고 구미로 향한다(5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