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1. (04-80/92) 금년 겨울 중 가장 추운 영하7도의 차가운 날씨지만 바람 없어 쾌적한 산행
한봉우리 화요번개산행: 8
@
북서 30-02 = 국립공원 긴급구조위치표지기
거리단위=km,
tb=ticket booth(box)
매표소
[55
]= 구간시간

[
산행개요]
오봉매표소 1120 여성봉 2.2km 오봉 3.4km
첫번째망바위 1152
두번째 망바위 1202
여성봉 1215/25 [55]
오봉 1245/50 [20]
칼바위아래점심 1315/1400 [25]
신선대 1440 [40]
포대Y계곡 통과후 포대정상아래 긴 계단위 1530 [50]
계단밑 @ 북서 30-02 1535
9휴식처.산신각.화장실 1542
만월암갈림길 1555
산악구조대/석굴암갈림길 @ 북서 31-03 1609
도봉대피소/한국등산학교 1617 [47]
도봉tb 1645  [28]
총소요시간: 5시간25

[
산행기]
불광역 2번 출구 나와서
송추 가는 버스를 기다리나 영 오지를 않는다
이리 늦게 기다린 적이 없는데

아마 한대가 고장?

겨우 탄 버스는 평일인데도 예전의 콩나물 시루 같아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밀리고 제 정류장에 내리지 못해 아우성이다

느티나무 앞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산 방향으로 우측의 개울을 따라 걸으면 길가에 음식점들이 보이고
파라다이스 수영장 앞에서 작은 안내표지를 따라 우측 다리를 건너 가면 주차장 다음에 새로 단장한 오봉 매표소가 있다

먼저 와서 기다린
물방울 딴지 청설모님에게 미안 ^L-

얼음이 얼어 어릴 때처럼 논바닥으로 내려갔다가
쑥 들어가는 바람에 혼비백산해서 뛰어 나온다
산에도 못 올라갈 뻔 했네
추운 날씨에 발이 빠져버리면 돌아 갈 수 밖에 없다

작은 능선에 올라 왼편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다
우측 작은 봉우리를 우회하면
첫 번째 망바위가 나와 잠시 휴식을 한다
여기서 바라보는 여성봉의 뒤통수는 그저 감지 않은 헝클어진 단발머리 닮았다

다시 급경사의 길을 오르면
두 번째 망바위가 나오고
10
여분 후 여성봉에 오르게 되는데
비스듬히 보이는 바위가 강아지 머리를 닮았고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면서 찬찬히 바라보면 여성을 닮은 바위를 보게 된다
중요부위에 자라는 소나무는 여전히 푸르고
언젠가 나무를 잘 아끼자는 리본이 달려있었는데 보이지 않는다

뒤로 돌아 내려와
평지를 한참 가다가
다시 경사진 능선을 오르면 우측의 오봉의 정상 부다
바위 봉 끝부분 까지 접근해 바라보면 멀리서는 불규칙하게 늘어서 있던 오봉 바위가 일직선으로 가지런히 늘어서 장관을 이룸을 알 수 있다
우이암 부근 에서의 조망
이곳에서의 조망 또 한 일품이나
오봉샘에서 올라온 능선에서 보이는 오봉의 감격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헬기장을 지나 어제 흩뿌린 것 같은 싸라기눈이 얇게 깔린 오봉능선을 따라
우봉을 지나고
주 능선의 칼바위 아래까지 가서야
바람이 막힌 중식장소를 구할 수 있었다
여름엔 시원한 바위 위를 찾았으나
이젠 바람이 막힌 양지마다 등산객이 차지하고 있다

신선대 릿지를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많은 발길에 닳아 미끄러운 바위를 조심스레 내려와
쇠줄을 잡고 통과하는 Y계곡에선 손이 얼어 버린다

포대정상에서 다락능선을 내려와
첫 번째 갈림길이 우측 계단을 내려가며 위로 보는 자운봉은
말 그대로 구름 속에 솟은 봉우리며 내려 갈수록 날카로워 져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다

계단 밑에서부터는
크고 작은 바위가 소나무 숲에 널려 있어
자칫 엉뚱한 길로 내려가다 뒤돌라 오기 일쑤여서
주위 해야 한다

화장실이 있는 제9휴식처를 지나
다시 바위 사이를 헤집어 내려오면
우측으로 만월암 표지기가 있고
석굴암 갈림길인 공터를 지난다

폐허가 되어 볼 쌍 사나운 피톤산장을 지나
뒤에서 보니 허스름한 건물을 돌아서면
도봉대피소(한국등산학교)

이젠 더 넓어진 길
뒤로 보이는 선인봉은 석양에 황금빛으로 빛나며 인자한 얼굴
그대로를 보여준다
한 폭의 인물화다


시간이 없어 급한 회원들은 집으로 ^L*
나머지 4명의 회원이 오붓이 앉아 산두부 집에서
이것 저것 시켜 맛을 보는 사이 시간이 너무 흘러
그만 모임 약속시간에 맞추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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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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