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부터 나의 영원한 산 친구인 오 대감께서 남 들은 갈 수 없는 백두대간의 마지막 구간

       진부령에서 향로봉정상까지 산행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한다.


       나는 1박2일 무박 산행을 하기로 하고 군사 보호지역 이므로 군부대에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다고 하기에 오 대감에게 신상명세서를 가르쳐 주고 1월 8일(토요일) 서초 구민 회관 앞에서

      23:00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금년 들어 오늘이 가장 추운 날씨가 되게 다고 기상 센 타에서 일기 예보를 한다.

     나는 장갑이 몇 개있지만 손가락 업은 장갑이 없어 종로 5가 등산용품 점포에서 장갑을 구입하여

      만발의 준비를 하고 이번 산행에 동참하기로 한 아우하고 둘이서 22:40분에 서초 구민회관 앞에

      도착 하여 등산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약 10분이 지난 후 부 터는 계속 제자리 뛰기를 하는데도 손 발 이 차거 운 것 을 보면 대단한

     강추위 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하는 날씨인 것 같다.  20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23:00 시 정각에

     오대감이 도착한 후 우리 46명을 태운 산행bus는  진부령으로 향하는데 오늘의 인솔자인

     오 대감 게서는 군사작전지역 이므로 주의 상황을  부탁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지정된 도로이외는 절대 출입금지(지뢰밭)

        2)산불조심으로 절대금연

        3)카메라는 소지(所持)및 촬영금지  

        4)이외에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진다.

           

     다음과 같은 설명을 들은 후 곧바로 소동하는데 잠은 오지 않고 강추위로 인하여 차 창문이 얼어

     있어  카 텐으로 유리를 닥 어 보지만 모든 게 허사(虛事),,,


    양평 휴게소 에서 등산객 3 명을 더 태운 후에 진부령으로 출발하여 민예단지 휴게소에  새벽2시에

     도착 아침식사 겸 간단한 식사를 한 후 진부령에서 새벽4 시에 등산할 계획 이라고 한다.

   

       나는 날씨도 춥고 간단한 요기로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을 먹었다.

       새벽 4 시에 진부령 정상에 주둔한 **부대에서 출입 허가증을 받고 출발하게 되였다.  

       차에서 잠시 하차하여 보는데 정상이라 그런지 바람도 엄청나게 불지만 강추위도

       대단한 것 같다.


      오 대감의 안내방송을 한다.  오전 4:30분에 人員파악을 한 후 산행을 시작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차에서 하차하여 등산인원 46명을 군부대에 보고 한 후 오전 4시40분에 꿈에도 그리던

     향로봉을 향하여 출발 하였지만 엄청난 강풍으로 추위는 더해 가고 계속해서 코물만 흘러내리는데

     닥을 여고 장갑을 벗는 순간부터 손은 완전 동태가 되여 마비가 되는 느낌이다.


     향로봉을 향하는 산행도로는 일반 임도보다도 잘 정돈된 도로로 되여 있으며 일반차량은

     물론 bus까지도 통행할 수 있도록 잘 가꾸어진 도로 인 것 같다.    

   

     나는 선두에 서지 않고 엄청난 바람이라도 피해 볼 여고 앞사람 등 뒤에 바짝 붙어서 산행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장께서 먼저 도착하여도 검문소에서 인원파악을 다시 한 후 46 명 전원이 함께

     통과하여야 함으로, 후미(後尾)와 발 거름을 맞추기 위하여 "선두 제자리  또는 "천천히" "휴식"

    이라는   명령을 전달해도 강추위 속에서 잠시라도 기다릴 사람이  없다 한 발짝이라도 걸어야지

     추위를 견딜 것 같기 때문이다.


      "어느덧 동녘 에는 피 빛 같은 붉은 언저리에 영롱한 신비의 생명체가 장엄하게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나는 시인 박두진 님 의 "해"라는 時를 생각합니다.

   

    *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 글 이글 애 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나는 잠시 솟아 오늘 태양을 향하여 기도한다.

     *희망찬 새해맞이 하여 나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 "기쁨" "환희" "희망" "건강"사랑" 을 뜸뿍 주는

      한해가 되게 하여 주소서,   

   

      "이 어찌 된 일입니까!


     시계 및 휴대폰 등 전자 제품은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방전 되여 있어 현 시간을

     알 수 없는 정지된 상황(狀況) 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잠은 쏟아지는데 아무리 생리적인 현상이라고 하지만

     참을 수 가 없어 야속(野俗)하기만 하다.

     내가 생각해도 두 세 번은 깜빡 깜빡 졸면서 걸어간 것 을 생각하니 30년 전에 군대에서 천리 행군

     할 때 기억이 생각나는 군요.

 

     지금 걷고 있는 도로 지명이 **로 인데 도로가 좋아서 다행이지 졸면서 걷다가  사고가 안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해도 중천에 뜨고 선두에서 한참을 걷다 보니 초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둥굴초소 라고 하는데 사병이 검문하기를 인솔자가 정확한 등산객 인원을 파악한 후에 출입

     할 수 있다고 한다.      


      10여분이 지나서 선두대장 과 사병 간에 대화를 나눈 후에 우리는 검문소를 통과 할 수 있었다.

     초소병에게 향로봉까지 거리 와 시간을 물어보니 향로봉을 가리키면서 가까운 거리로 보이지만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나는 아우랑 사탕을 나누워 먹으면서 굽이굽이 산모퉁이를 돌고 돌아서 향로봉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였지만 강추위는 대단하다. 손에 감각이 없어 손가락을 움직일 수 가 없는 상항이다. 

  

     "전망대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10분 기온은 영하19도 체감온도 영하30도 라고 한다

    "향로봉 정상에는 정상석(頂上石)과 기념비(記念碑) 그리고 대형(大形)향로(香爐)가 설치 되여

     있으며 바로 옆에 전망대가 보인다.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교 한분이 전망대에서 보이는 군사분계선 주변 과 북녁땅의 한 매친

     봉우리를 설명해 주고 있지만 강풍 과 추위로 인하여 경청하는 사람이 업는 것 같다

    

     자세히 설명하여 주신 장교님께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금강산을 관광으로 해상 과 육로 로 2 회 다녀왔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점 은

     북한 군인들의 무표정 한 얼굴에다 깡마른 작은 체구 그리고 18세에 군 입대를 해서

     그런지 너무나 어려 보이는 반면 


      우리 남한의 장병들은 잘 생기고 미소 띤 얼굴에다 믿음직스러운 육중(肉重)한 체격이 

      보기만 해도 듬직하고 늠름(凜凜)한 것 같다.      


      북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경제 사정이 안 좋아 유아 및 청소년 시절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 하여 이러한 현상(現狀)이 온 것 같다. 향로봉 정상에서 오전 8시50분에

      하산 하는데 햇볕을 안고 걸어가서 그런지 새벽 보다는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데 아직 까지는

      엄청 추운 날씨다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 왕복 **키로 라고 한다."저 멀리 진부령 알프스 스키장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추운 날씨 때문인지 스키 메니 아 들도 보이지 않고 흰눈 과 리프트라인 만 보이는 것

       같다.

   

    엄청나게 지루한 하산 길 도중에 왼쪽 발뒤꿈치에 이상한 물체가 걸리는 것 같다.

    그러나 손이 곱아서 등산화 끈을 풀 수가 없어서 뒤꿈치 부분에 상처가 난 느낌이 온다.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걸어오는데 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양지 바른 곳 에서

    아침 식사도 하면서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   

    

    등산화 끈을 풀어 확인 하였더니 작은 돌이 발뒤꿈치에 박혀 양발에 피가 묻어 있어

    상처가 심하게 손상 되여 있어 비상으로 갖고 다니는 일회용 반창고 2개를 붙이고나서  무사히

    하산 하게 되였다.

   

    진부령 정상까지 정오 12:00에 도착하였다.

  

    산행 시간은 약 7시간30분소요 되였으며 8 명의 낙오자가 생겨 앰뷸런스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이 강추위에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을 함께 종주하신 46명 회원

    여러분 수고 많이 하였습니다.

   

    또한 차질 없이 준비하여 주신 오 대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오 대감님 금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추억에 남는 산행을 많이 하시기 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