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 01월 16일(음력12/07) 날씨

  

산행지 : 구병산 (충북알프스시발점)

  

산행자 : 산하사랑 신년산행 (80명참석)

  

산행코스 : 적암리~왕벗꽃나무~정암사지~동봉~주능선~구병산(정상)~백지마재~안골갈림길~서원리(충북알프스출발점

  

산행거리 :10.8.km ,  산행시간 : 7시간

 

개요

 

‘정감록’은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 10곳을 뽑아 십승지(十勝地)라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속리산 자락인 충북 보은군의 구병마을입니다. 겹겹의 산들로 둘러싸여 수없이 고개를 넘고 또 넘어야 찾을 수 있는 곳, 전쟁의 기운마저 가다 지쳐 포기하는 오지의 땅입니다.

 

이렇게 꼭꼭 숨어 지내던 마을이 최근 도시 사람들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맘껏 나눠줄 테니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었다 가라고 말입니다.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의 제일 밑자락, 호쾌한 풍경의 삼가저수지를 끼고 좁은 길을 내처 달렸더니 우람하고 잘생긴 소나무들이 이룬 작은 숲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구병마을 입구의  뒤로는 구병산이 아늑하게 감싸안고, 앞으로는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풍경에 “어허”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산맥

 

구병산은 백두대간이 남하하다가 속리산을 떨어뜨리고 속리산 천왕봉에서 한남금북정맥을 잉태하게 만든다 한남금북정맥은 안선 칠현산에서 강화도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과 태안 팔봉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을 형성하고 천왕봉에서 형제봉을 지나 봉황산 덕유산으로 백두대간이 이어진다.

 

이 중에 충북알프스는 형제봉에서 구병산을 거쳐 서원리와 형제봉에서 문수봉과 묘봉 그리고 상학봉에서 끝 나는 43.9km를 일컫는다.

 

엄밀히 말한다면 서원리에서 시작하여 형제봉 천왕봉 문장대 그리고 상학봉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산행 전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를 올리고  이곳에서 등산정보와 산행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우애를 나누는 네티즌들이 새로운 등산문화를 창조하고 한국의 산하를 아끼는 마음으로 친목과 상조를 목표로 "산하사랑"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숱 한 우여곡절을 거치며 제 3 대 최종환회장이 취임하면서 1년에 10여차레 산행을 하기로 하여 첫 번째 산행지로 선택한 곳이 九餠山이다.

 

지난 송년모임에서 의결 된 첫 번째 산행지를 정하고 산초스님이 한국의산하와 북한산 연가 그리고 산하사랑 카페에 공지를 하고 접수를 받다 보니 90여명 이상이 참석의사를 밝혀 관광버스 1대로 할려고 했던 것이 2대를 예약하게 된다.

 

신임회장 취임으로 그 동안 답보상태로 있던 안건들이 처리 되면서 불암산님의 백두대간 청소의 출정에 아무런 지원도 하지 못 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문제도 해결되고 산하사랑 뺏지도 제작하였고 회장취임 기념품도 양모로 제작된 양말로 100컬레 주문하여 모든 준비를 완료한다.

 

여기에 한국인의 정서 상 잔치에 먹을 것 빠지면 잔치라 할 수 없듯이 청파님의 제안으로 백설기떡 두 말과 밀감 그리고 커피 1캔을 주문한다.

또 한 미리 예약 해 둔 식당에 전화를 하여 다시한 번 정검을 하고 산행일 일일대장을 하기로 하신 김정기님에게 연락하여 등산로를 정검하니 이상 무!

이제는 떠 나는 일만 남아 있다.

 

산행글:

 

산행 일 새벽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싶이 하고 부평역(06시10분에 부평역에서 출발하여 사당역에 06시에 도착하기로 미리 약속되어있는 관광버스에 승차하기 위해)에 나가니 05시30분에 이미 도착하신 청파님의 전화가 걸려오고.....

 

06시가 되어가자 부평산악회 회장님을 비록 해 송재호님등 일행들이 하나 둘 도착을 하기 시작하지만 오늘 산행의 주인공이신 산하사랑 최종환회장님이 나오질 않으십니다.

 

모두들 걱정되어 전화를 계속하여 시도 해 보지만 받지를 않고 시간을 자꾸만 흘러 06시20여분이 되어 가는데 모든일정에 착오가 새길 것을 우려하여 출발을 지지하니 청파님이 매정하시다고 말씀 하시지만 어쩐단 말인가!

 

대를 위 해 소를 희생시키는 마음으로 하나를 버려야 일정에 도움이 될 것 같은마음을 우리 회장님이 이 해 하시겠지 하는 마음 뿐입니다.

 

가는 길에 계속하여 시도되는 전화가 포기로 돌아서고 ...어느 새 사당역에 버스는 도착이 되고 미리 와 대기하고 있던 한국의산하 가족 그리고 북한산연가 회우너들과 반가운 악수를 하고 70명이 두 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구병산으로 향하니 07시30분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밝혀두고자 함은 북한산연가와 산하사랑은 한국의 산하을 사랑하는 한 가족이므로 한국의 산하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끼는 마음이 같아 오프라인의 모임일 뿐 어떠한 불순한 의도나 사심이 없다는것을 밝혀 둡니다.

 

차 안에서 구병산에 대한 설명과 산하사랑의 모임취지 그리고 각 자의 소개를 하다보니 청주 하나병원근처에서 만나기로 한 김정기님과 일행을 태우고 적암리 휴계소에 도착하여 산행코스을 설명하고 곧 바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산행을 계획하면서 많은분들의 산행기와 서원리 청솔가든 사장님 그리고 답사까지 완료하신 김정기님의 도움으로 충북알프스 1구간인 적암리에서 서원리까지 산행코스를 정 하였지만 예정 된 시간을 2 시간 초과하여 어둠속에 하산을 하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1코스는(3시간30분에정) 정암리휴게소로 원점 회귀하는 산행코스였고 2코스(4시간30분에정)는 서원리까지 하는 산행코스였지만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인하여 등로가 미끄러웠고 로프구간에서 지체 그리고 너무 많이 빼앗겨버린 식사시간으로 예상시간을 초과하였습니다.산행 다음날 다시 확인하였지만 서원리까지 진행한 코스는 4시간30분에서 5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이 번일을 거울삼아 다음 산행에서는 더욱 세심한 계획이 필요함을 느꼈으며 어려운 과정에서도 묵묵히 따라주시고 불평없이 산행을 마무리하신 대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 하고자 합니다.

 

구병산 산하사랑 진행코스

                                                   클릭하여 보세요(마이너님 제공)고도및 산행코스 !

07:16 사당역에 07시에 도착하여 산하가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07시30분 구병산을 향 해 출발을 합니다.

가는 길에 오늘 산행에 선두대장을 맞기로 하신 청주 김정기님에거 출발하였다고 전화 드리니 청주IC지나면서 전화를 주면 청주터미널 건너편 하나병원 근처에서 만나 합승하기로 약속을 합니다.

 

원래 천안의 산하님이 천안에서 탑승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자가용으로 이동 하신다고 하여 안성 휴게소에서 볼 일을 보고 곧장 청주로 향합니다.

 

청주에서 김정기님과 일행분이 합류하여 보은읍을 우회하여 적암리휴게소에 도착을 합니다.

10:57

적암리 휴게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선두대장인 김정기님으로부터 산행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적암리휴게소 건너편의 천택산 입니다.

사기막 마을 오르는 길목 우측의 구병산자락입니다.

11:07

적암리마을에서 이 다리를 건너 구병산 오름이 시작됩니다.

적암리마을 구병산 들머리에 있는 안내도입니다.

구병산 동봉의 모습

왕벗꽃나무 갈림길 가기 전  개울건너편의 암릉입니다.

11:19

왕벗꽃나무가 있는 갈림길

11:37

정림사지의 흔적이 남아있는 돌담입니다.

산곰님은 화가 나신건지 힘이 드신건지..........

1차 급유를 끝내고 우측의 등로를 선택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곳을 선택하면서 동봉의 로프구간을 피하기는 하지만?

11:58

흑염소가족을 만납니다.

암릉!

일만 선생님!

초반에 약간 힘드셨지만 후반에 젊은이보다 더 빠르게 진행을 하십니다.

청파님!

낙엽을 밟으며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청파님은 삼악산 오르는 길목과 같다고 하시네요?

주 능선 접어들기 전 상고대를 만납니다.

표시기와 낙엽길!

12:28

주 능선을 앞에 두고....

너널지대가 이어 집니다.

주 능선에 올라 2차 급유를 끝내고 1코스로 오른 분들이 동봉을 내려오는 구간의 로프구간이 내린 눈으로 인하여 미그럽기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12:41

주 능선에서 로프구간을 통과하는 분을 촬영하고 보니 대구에서 참석하신 정상철님입니다.

반갑게 해후하고 이어서....

전주의 두타행님 부부를 만나 포응를 합니다.

부부가 먼 길을 마다하고 참석하여주여 얼마나 고마운지요.

여기에서 짧게 나눈 인사가 오늘의 마지막이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멀어져가는 두타행님 무사히 산행을 마치시기를 바랍니다.

12:48

로프구간이 너무 정체되어 도움을 주지만 근본적인 것은 본인 스스로 내려와야 합니다.

나 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여기에 신분을 밝힐수는 없지만 우시는 분도 있었다네요 ㅋㅋ

동봉의 신비스러움!

동봉의 좌측사면!

기념으로 한 컷!

인천수요팀인데요?

부부를 연출하라 했더니 제대로 되었나요? 세실리아님과 마이너님!

상고대!

정상철님!

상고대!

白 松 !

白色의

世界입니다.

14:05

목천요물님과 친구분!

정상에 오르기 위해!

힘든 과정을 거치지만 여기에서부더 머나 먼 여정을 시작 됩니다.

산하사랑 정법모총무님.....

정상철님!

걷는돌님과....

부평산악회팀!

 산행대장으로서 사과드리며 박수한님의 조속한 쾌유를 바랍니다.

바위산님 그리고 운해입니다.

가야할 길!

2시간이면 넉넉하다고 하였는데...........

원망의 서곡은 여기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길이 얼어서 지체는 되였다고 하지만..

두 시간이면 하산완료가 될 줄 알았는데..........

무려 4시간이 걸립니다.

14:52

지나 온 길을 되 새기며 후미를 걱정 하지만 .....

먼 저간 선두도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20여분 알바 후 주 능선길 안골과 서원리 갈림길 3.3키로를 남겨두고 지는 해를 의식 해 우측(안골방향)으로 탈출을 지시합니다.

17:15

하산시까지 우리를 비춰주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하지만.............

지는 해여! 조금만 더 멈추어다오!

17:26

서원리방향보다 1.6키로를 단축 시키는 안골방향으로 대원들을 내려 보내고 마지막으로 성호님 네외분과 일만선생님 그리고 바위산님과 함께 하산을 시작 합니다.

 

이 시간까지 빛발치게 걸려오는 전화에 명쾌하게 설명을 하지 못하는 마음이 얼마나 밉던지요.

 

이렇게 하여 안골로 탈출하여 도로에 도착을 하니 18시입니다. 산행전날 교통사고로 인해 산행에는 참석을 못 하셨지만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인천에서 서원리까지 택시를 이용 해 참석하신 산하사랑 최종환회장님의 버스를 보내주셔서 우리들 회식 장소인 청솔가든까지 무사히 도착을 하니 18시20분입니다.

18:33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랜턴에 의지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도로에 도착하기까지 동료애를 보여주신

모든 대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두타행님 부부!

버스시간 때문에 소주한 잔도 나누지 못하고 헤여져야 하는 두타행 아우님과의 아쉬움을 이 사진으로 달래 봅니다.

 

산행후기

 

오늘 산행이 준 교훈은 너무나 컷습니다.

단체산행에서는 필수적으로 계산 되어야 하는 후미에 맞추어야 하는 시간을 선두 기준으로 계산을 하였고, 미끄러운 눈길에서 지체되는 시간을 계산하지 못한 점 그리고 1시간30분이산 빼앗겨 버린 식사시간과 하산길에 칠부능선길을 택할려고 잔꾀를 부리다가 20여분 알바를 한것 등.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 보다 더 한 일도 발생하겠지요?

 

날씨가 어두어지기 시작하면서 사가저수지 방향으로 탈출을 시도한 권경선총무님일행  그리고 북한산연가의 한국인님 일행 두타행님부부와 정상철님께 감사의 말씀 전 합니다.

 

그리고 맨 후미에서 끝 까지 도움을 주신 오늘 처음으로 만난 바위산님께 감사 드리고 시종일관 유머와 웃음으로 이끌어 주신 일만 성청용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산행시간이 초과 되어 회식시간이 짧은 아쉬움이 남아 있는 이 번산행에 동참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산행기록을 접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신 : 하산길에 손가락을 다친 부평산악회소속 회원님의 빠른 쾌유를 빌고 서원리 주민에게 이 소식을 접하고 직접 찾아와 상태를 확인하고 보은군 관내의 산을 산행하다 사고를 당한것에 대한 사과를 하시면서 산행자들을 위 해 드링크(대형박스100개들이)를 주고 가신 보은군청 사회문화관광과 김영석과장님(043-540-3370)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과장님과 같이 애향을 하시는 공무원이 계시다는 사실에 가슴 뿌듯함을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산하가족 여러분의 격려전화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