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구봉산 장군산 고락산을 한바퀴 

 

때지난 산행기 입니다. 여수를 소개 하고자 보관한 미약한 글 올립니다.

 

*일시:2004년 10월 9일(토요일)

*코스:흥화아파트-구봉산-장군산-한영대학-문수주택단지-고락산성-고락산성보루-         고락산정상-좌수영초교-흥화아파트.

*시간소요:3시간08분.

  내일 일요일은 산행을 못할 확율이 많아 오늘 산을 한바퀴 돌기로 마음 먹고 1,5리터 물병1개만 배낭에 넣고 집을 나선 시간은 08:52분이다.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 강한 바람과 함께 먹구름이 빨리도 달린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자들이 비가 올려는대 어딜 가느냐고 한 마디씩 한다. '언제 비가 온다고 산에 가지 않았드냐' 하면서 부영6차를 지나 장미주유소옆 골목 들머리로 구봉산을 오른다. 아니다 다를까 비가 한 방울씩 내리기 시작한다. 많은 비가 아니기에 바람을 맞으며 구봉산 중턱 잔듸밭에 이르니 *정년 퇴직자들인가! 몇명이서 쉼을 하면서 잡담들이 한창이다. 빠른 걸음으로 구봉산 정상에 올라 모처럼 디카로 사진을 찍어본다.

  

                                                        구봉산 정상 표지석

 

                                구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자산, 오동도, 여수항, 돌산대교

 

                                                   구봉산 정상에서 본 대경도

 

                                                구봉산정상에서 본 장군산

 

                                     구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막만의 섬들

 

잠간의 쉼을 하고 다시 안태나사이를 돌아 장군산을 오르기 위해 한재로 하산한다. 비가 조금씩 더 내린다. 비를 맞을 각오를 하고 헬기장을 지나 내려가는대 포크레인 2대와 차량 1대 그리고 인부 몇명이서 길을 파헤치고 있다. 아마도 구봉산 정상에 서 있는 방송국안테나와 이동통신 안테나 회사에서 베선을 묻는 작업을 하는 모양이다. 황토땅을 파헤치니 갈수록 길은 넓어 질 것이고 비가오면 땅은 더 질퍽거릴 것이다. 훼손을 막기위한 대안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재에서 구봉산을 오르는 등로의 공사

 

한재에서 좌로 경남아파트쪽으로 조금 가다가 우측으로 장군산을 오른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경사도면에서는 구봉산보다 더욱 가파르다는 생각이든다. 정상에는 역시 이동통신 안태나가 건물과 함께 버티고 있다. 안태나 건물을 지나 바위 위에 서서 조망을 해본다.

 

                                        장군산에서 바라본 고락산 MBC방송국

 

                                              장군산에서 바라본 소호앞바다

 

                                               장군산에서 바라본 구봉산

 

다시 경남아파트쪽으로 하산한다.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다. 내리막 길은 양쪽에 풀을 베어내어 잘 정리가 되어 있어 하산 하기에 아주 좋다. 내리막 길에서 헨드폰 벨이 울린다. 전화 받다가 소나무에 부딛쳐서 울지도 못하고 아무도 없는 산길에서 한참을 부딛친 부위를 맛사지를 해본다.

잘 정리된 묘 옆을 지나 한영고를 가로질러 정문에서 우측으로 산길을 따라 내려간다.

몇몇 학생이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몰래 피우고 있다. 쓴 웃음이 나온다. 과거 학창시절을 떠 올리고 아련한 추억을 더듬어 본다. 보건소 옆을 지나 문수 주택단지로 해서 고락산을 향해 걸어간다. 비가 상당히 많이 온다는 느낌을 받으나 마음먹은 코스를 완주 하기로 하고 산성을 향해 걸음을 재촉해 본다.

전망좋은 곳에서 뒤를 돌아 장군산을 한판 찍고 다시 산성의 본성을 향해 오른다.

 

                                                        뒤돌아본 장군산

 

                                                   고락산성 안의 구절초

 

                                                       고락산성 본성

 

고락산성을 둘러보고 보루를 향해 오른다. 산성보루는 본성의 관망초 역할을 하였던곳이며 지금 같으면

전망대와 통신소역할을 한 곳이라 할 것이다.

 

                                                  고락산성 보루의 안내판

 

                                       고락산성 보루의 우물(물보관하는곳)

 

고락산에도 방송국 안타나가 보루의 바로 밖에 설치되어 있다. 방송국 안테나나 이동통신 안테나나 인간이 문명 생활을 하는대 한 몫을 단단히 한 시설물 들이다. 좀더 방송기술이나 통신기술이 발달하여 안테나 없는 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고락산 정상은 여천쪽으로 높이가 같은 봉우리로 보루에서 2분거리다. 그곳에는 허문마을 청년회에서 새운 정상석이 서 있다.

 

                                                고락산 정상 표지석

 

정상에 서서 주위를 조망해본다.

 

                                                   고락산에서 본 호랑산

 

                                           고락산에서본 망마경기장계곡

 

오늘 계획 했던 3개의 산을 모두 오르고 집으로 하산 한다. 집에 도착하니 12시다. 3시간여 걸쳐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를 산행을 대신해본다.

이 산행기는 모처럼 마련한 디카를 연습해 보고자 올리는 산행기 임을 사전 밝혀 두는 바이오니 읽는이의 이해가 필요함을 말씀드립니다. 잘 보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