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역-백운호수-바라산-동문그린아파트

 

2005. 01. 08(토)

걸은시간-3시간 52(산행, 휴식 포함)

맑음

혼자

걸은 거리  대략 10.8km

지도- 국토지리정보원사이트 제공 1/25,000

gps, 배낭 45리터, 나침반, 랜턴

간식, 펫트물병 1

카메라, 스틱 2, 건전지 다수

13:50   버스정거장(?? 3거리)

13:56   추어탕집앞-슈발리에(?) 비포장도로

14:02   바라산 들머리

14:45   광교 청계 갈림길(001)

15:06   바라산(002)

15:48   고기리 도로

16:20   삼각점(003)

16:23   광교산 말구리고개향 갈림길(004)

16:45   동천2동 갈림길(005)

17:42   동문그린아파트(007 버스정거장)  

 

 

 

다시 인덕원역이다. 마을버스는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코앞에서 U턴한다(013번).

지난번 카페장님(남정권님)에게서 산길이 좋다고 들어 시간을 낸다.

 

오늘 산행은 백운호수에서 바라산을 올라 고기리로 일단 내려가고,

다시 광교산에서 내려오는 산마루등성이로 오른 다음 동천동 동문그린아파트쪽으로 향하는 산줄기인데

지난번 산행코스였던 산줄기에서 서쪽에 위치한다.


 

백운호수를 지나 이르는 정거장을 지난번 산행기에 북골이라고 기재한 것은 algoga.go.kr에서

얻은 것이었는데 기사님이 ??삼거리라고 일러주신다.

버스에 내려 gps를 켠 다음 지난번과 같은 아스팔트길을 걷는데 오른쪽 공터를 개조해 만든

스케이트장에는 어린이들을 따라온 부모님들이 눈으로 지친다


 

주말을 맞아 이곳 주변 음식점은 알려진 데이트코스답게 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함께하는 것처럼 보인다.

버스정거장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직진하면 전방 저 멀리 추어탕집이 보이는데

바라산 들머리는 그 추어탕집을 지난 다음에 오른쪽으로 향하는 시멘트 포장도로 입구 부근이다.

(그 시멘트길의 음식점간판이 슈발리에 ??)

 

 

바라산으로 향하는 들머리는 발길흔적이 없으나 시멘트 길을 조금 더 진행하면 왼쪽으로

작은 소로를 볼 수 있다.

산에 들면 곧 무덤을 만나고, 완만한 산길이 바라산 바로 아래에까지 이어지는데 바라산 직하부에서는

비알이 약간 심하다. 많은 산님들의 산행으로 산길의 가운데 부분은 납작해진 낙엽들이 땅에 붙어있다.

이어서 광교산에서 바라산으로 향하는 소로를 만난다.(001)

이 곳에서 왼쪽 위쪽으로 얼마 진행하지 않아 바라산 산마루다.(002)


 

바라산 산마루 못미쳐 소나무사이로 백운호수와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잠시 다리쉼을 하는데 청계-광교산행중이신 많은 산님들이 백운산 혹은 하오고개쪽에서 오신다.

 

 

관악산쪽이 부우옇게 보이는 걸 보면 아마 오늘 일기예보와 같은 건지 . .

백운산쪽 북사면엔 언제 내렸는지 드문드문 하얀 눈들이 보인다.

이번 겨울에 눈이 오기는 했던가

바라던 눈이 내 앞에 왔을 때 나는 눈을 어떻게 대했었을까


 

바라산에서 바라재로 향하지 않고 동쪽 마룻금으로 향한다.

조금 내려가니 지난번 지났던 저 건너편 산줄기 아래 한전 성남분소가 보인다. 


 

여기서 고기리까지도 완만한 내림길이다. 고기리 거의 다 내려갔는데 한송이 두송이 눈발이 흩날리다 만다.

고기리 아스팔트로 내려선 다음 황토부동산을 지나서 몇 m 지나고 오른쪽 집 뒤로

된비알의 산들머리에 길이 지그재그로 나있다.   


 

여기서는 가능하면 오른쪽 철탑을 향하여 오른다.

도중에는 발자국이 별로 보이지 않으나 어느 정도 오르면 뚜렷한 오솔길을 만난다.

여기서 약간 비알길을 올라 진행하면 삼각점을 만나고(003), 이어서 말구리고개로 향하는

갈림길에 이른다.(004)

오른쪽은 말구리고개, 광교산, 왼쪽은 동문그린아파트쪽이다.

말구리고개를 거쳐 광교산으로 향할 수 있다.

 

 

 

눈이 제법 내린다.

그러나 시야를 가릴 정도는 아니다.

조금 더 진행하여 안부에 이르면 첫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 이후로 동문그린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잘 만들어진 이정표를 만난다.

 

 

 

어느 정도 진행하는데 오른쪽으로 봉우리 둘이 사이좋게 얼굴을 보여준다.

그래서 형제봉이구나.

 

청계, 광교 산행시 이런 형제봉의 얼굴을 본 적이 있던가.

얼른 그 얼굴을 찍으려는데 눈발이 거세지더니 희미해진다.


 

삼각대를 접으려는데 산악자전거 하시는 분이 나타나신다.

그 뒤에 여러분이 자전거산행을 오셨다.

그들은 약간의 비알 오름길은 내리지 않고 그냥 오른다.


 

왼쪽으로 보이는 저수지에는 눈이 하얗게 덮혔다.

지도의 낙생저수지다.

저 멀리 얼음을 지치는 아이들이 점처럼 눈에 들어온다.

오래 전의 외발썰매가 아른거린다


 

작은 봉우리에 오르면 다리쉼을 할 수 있고 북으로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제 눈은 그치고 저 멀리 능고개쪽에 해넘이 노을빛이 물들었다.

 

 

 

이곳에서 내림길을 가노라면 수녀원 울타리에 이르고

수녀원 울타리를 왼쪽으로 두고 평지에 이르면

왼쪽으로 동문그린아파트에 이르는데(006)

거기에는 아파트로 들어갈 수 있는 쪽문이 있다.


 

아파트에서 오른쪽으로 향하여 다리를 건너고

도로를 횡단하면

미금역으로 향할 수 있는 버스정거장이다.(007)

인용

"손골성지"는 160 여년의 전통을 가진 캐돌릭, 성 김(도리)헨리꼬 신부의 전교 유적지이다.
옛 부터 향기로운 풀이 많고 난초가 무성했던 곳으로

"향기로운 골짜기" 라는 뜻을 지닌 손곡의 형성시기는 알수 없으나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기해박해(1839)를 피해 서울과 인근 지방에서 숨어들은 신자들이 이룩한 캐돌릭촌이며

병인 박해(1866) 당시에는 10 여호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