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年  1月   8日   (土)

산행 : 10.1 km

황점 - 삿갓골재 - 삿갓골재대피소 - 삿갓봉 - 월성재 - 황점

소요시간 : 4시간30분

 

백두대간의 정거장 육십령 휴게소의 넓은 주차장은 황량하기만 하고

고개를 넘어선 휴게소 주인장의 손맛이 담긴 비빔밥으로 늦은 아침을 대신한다.


 식당옆 공터에는 관광버스에서 한무리의 산객을 토해내고

영각사 입구를 지나 비포장도로를 지나서 싸리재에 올라서니

월봉산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싸리재를 넘어서 황점을 지나 다리건너 좌측으로 멋진 바위가 보이는데

다리입구에 주차하고 확인하니 사선대와 사선담이다.

한참구경을 하니추위와 시간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고

 

황점마을에서 삿갓골재를 향하여 발길을 돌린다.

묵직한 배낭이 어깨에 신호를 해줄 무렵 마지막 계곡표지를 만나게되고

통나무계단에 올라서고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대피소까지 1시간 30여분 소요,

샘터가 확인되고  대피소에 올라서니 계곡을 거슬러 올라온 세찬 바람이 겨울을 느끼게하고

덕유능선 남쪽에 비하면 시베리아 벌판이다.


대피소 위 눈이 깔려있는 헬리포터에서 삿갓봉을 조망하니 산객들로 다져진 하얀 눈길이

선명하고  미끄러운 산길을 오르고 내리고 돌고돌아 삿갓봉에 올라서니

 

무룡산이 손안에 들어있고 멀리 향적봉까지

삿갓봉 표지석 뒤로는 금원산, 기백산이 희미하게 잡히고  거망산, 황석산

그리고 월봉산까지도

 

월성재를 내려서는 길에 남덕유산과 서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저마다의 멋을 자랑하고 있다  월성재 삼거리에서 남덕유 가는길 다시 하얀속살을 내비치고

 

월성재에서 황점으로 내려서는 길 눈은 없더이다.

 

 

남덕유산과 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