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5-01-06 (목)  15:41-19:30   


산행코스 : 양재동 화물터미널-옥녀봉-매봉-혈읍재-삼거리갈림길-매봉(소)-과천

              (산행거리 약 12키로)   


날    씨 : 흐림   


나 홀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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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산 등산지도...  양재동 화물터미널에서 붉은 선을 따라 과천 문원동으로 진행)

  


새해에 첫 산행을 하니 마음이 설랜다.   


올해도 오늘을 시작으로 산에 많이 다닐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되고...  


작년엔 한꺼번에 여러 산을 다녔기에 좀 무식하게 산을 다녔다고 스스로 생각이 들어서 올해는 좀 여유를 가지고 산에 가리라 맘을 먹어 본다.   


얼마나 지켜 질 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노력하여야지...

  
목요일 오전 근무를 하는데 일이 밀려서 좀 늦게 직장을 나선다.   


오랜만에 도봉산에 갈까 하였지만 눈이 오면 가고 싶어서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초구 청계산을 가자 맘 먹었다.   


집에 와서 옷을 갈아 입고 배낭을 꾸려 버스를 타고 양재동 하나로마트 앞에서 내리니 오후 3시 10분...

과천 방향의 대로를 따라 걸어서 화물터미널까지 가는데 지난주에 관악산-우면산-구룡산-대모산을 해서 그런지 주변에 보이는 산들을 일주일만에 다시 보게 되니 반갑구나.

  
화물터미널과 양곡도매시장 사이의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니 어렵지 않게 청계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들머리에 도착을 한다.  


지금까지 청계산은 늘 원지동 원터마을쪽에서 시작했었는데 오늘은 화물터미널-옥녀봉-매봉-매봉-과천 이렇게 코스를 잡고 시작을 한다.

  
벌써 시간이 오후 3시 41분이니 일부는 야간 산행이 불가피 하구나.   


꾸준히 옥녀봉을 향하여 잘 다져진 등산로를 진행을 하는데 이정표가 거의 100미터에 하나씩 있어서 너무 많아 오히려 반갑지가 않다.   


어느 산은 이정표가 너무 없어서 문제인데 이곳은 너무 많아서 약간 싫증이 나니 말이다.   


옥녀봉에 올라서서 진행할 청계산 매봉쪽을 바라 보니 눈이 쌓여 있어 훨씬 멋져 보인다.   


서울에 올 겨울에 지금까지 눈이 거의 안 왔는데 청계산에는 좀 쌓여 있으니 겨울 분위기가 나서 좋구나.   


옥녀봉에서 과천쪽, 서울랜드를 조망을 하고 다시 매봉을 향하여 진행을 한다.   


옥녀봉에서 약간 내리막을 진행을 좀 하다가 삼거리에서 이제 다시 매봉을 향하여 지루한 오름길이 공중전화 박스까지 이어지는데 계단이 7백개가 넘게 이어져 꽤 힘든 구간이다.   


공중전화 박스를 지나서 완만한 오름길을 가는데 눈이 덮여 있어서 꽤 미끄러워 아이젠도 안 가져 왔기에 조심 조심 진행을 한다.   


전망이 좋은 매바위에서 청계산 정상의 군사시설이 있는 망경대와 이수봉, 국사봉쪽을 조망을 하는데 눈이 쌓여서 아주 멋지구나.   


미끄러운 길을 걸어서 매봉에 도착을 하니 몇분이 산객들이 쉬고 계시고...   


갈길이 머니 바로 매봉을 지나서 혈읍재로 향하여 진행을 한다.   


망경대를 좌측으로 두고 혈읍재를 지나서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을 진행을 하여 다시 오름길에 올라서니 오늘 가야 할 작은 매봉가는 능선길이 잘 조망이 되어 갈길을 잘 가늠해 둔다.   


작년 8월에 무릎을 다치고 나서 한달만에 이곳을 지나다가 잘못 길을 들어서 과천서울대공원으로 떨어져서 운 좋게 동물원도 그냥 구경했언 기억이 나는데 그곳을 지나서 좌측으로 망경대를 두고 산 허리를 돌아서 진행을 한다.   


제법 너덜길로 되어 있어 진행이 쉽지는 않지만 그리 위험한 곳은 없다.   


마왕굴을 지나서 더 진행을 하니 망경대로 향하는 도로와 헬기장을 만나게 되어 여기서
또 쉬면서 탁 트인 조망도 감상하고 작은 매봉쪽으로 갈길을 가늠해 본다.

  
이수봉-매봉의 갈림길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하는데 날이 이제 어두워진다.   


반대쪽에서 오시는 산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잠시 얘기를 나누었는데 이분은 수원에서 아침에 출발을 해서 여기까지 오셨다 하시니 광교-청계산 종주를 하시는 중이시구나.

  
나도 광교-청계 종주를 언젠가 하려고 맘 먹고 있던 참인데...   

가능하면 광교-청계-관악-삼성산 이렇게 연계를 하는 구상을 하곤 했었다.


혈읍재부터 내가 지금 가는 길이 나로선 초행길이라서 그분에게 작은 매봉 가는 길을 좀 물어서 확인을 해 두었다.   
이제 날이 껌껌해졌지만 워낙 등로가 분명해서 랜턴 없이도 진행이 충분히 가능하구나.   


매봉가는 능선길에 접어 들어서 한참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 또 내려 갔다가 다시 길게 어둠속을 진행을 해서 올라 가니 청계산 매봉이라는 정상석이 있는 매봉에 도착을 하는구나.   


이곳에서 과천시의 멋진 야경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관악산이 우뚝 서 있고 멀리 우측으로는 서울랜드의 불빛이 반짝 거리고...   


지난 주에 열심히 걸었던 관악산-우면산 능선이 야경과 더불어 눈에 들어오니 반갑고...   


좀 쉬었다가 하산을 하여 꾸준히 능선길을 따라 내려 오니 과천 문원동의 운동시설과 약수터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서 과천군포간 고속도로를 아래로 통과를 해서 아파트 단지를 걸어서 과천종합청사역에 도착을 하니 일곱시 반이어서 네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후기)

청계산은 서울과 성남, 과천, 의왕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으로 일년 내내 붐비는 곳이다.

  

대부분 등로가 잘 정비가 되어 있지만 군데 군데 너덜과 암릉구간도 있어 산행의 묘미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산이며 등로는 원지동 원터마을, 옛골, 화물터미널, 과천시 문원동, 의왕시 청계동, 성남시 등으로 다양한 코스를 가지고 있고 대중교통의 접근도 비교적 용이한 산이다.

  

오늘은 양재동 화물터미널에서 시작하여 과천 경마장과 서울대공원을 우측으로 두고 한바퀴 빙 돌아 과천 문원동으로 하산을 하는 코스를 해 보았는데 능선만을 탔기에 조망이 아주 훌륭한 코스 였고 산행 후반에는 멋진 과천의 야경까지 함께 즐겼던 행복한 산행이었다.

  

신년 첫 산행을 편안하게 별 어려움 없이 주간, 야간 산행을 겸해서 즐기며 마무리하여 올 한해 출발이 여유롭고 좋은 느낌이 든다.

  

(산행시간)
15:41 양재동 화물터미널 들머리
16:24 옥녀봉
17:01 매바위
17:05 매봉
17:16 혈읍재
17:26 마왕굴
17:36 망경대 헬기장
18:38 매봉(소)
19:20 과천 문원동 하산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424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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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터미널을 향해 경부고속도로 옆을 걸어 가다가 가야 할 청계산을 바라 보며... 멀리 우측이 옥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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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터미널 지나서 나타나는 산행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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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들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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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멀리 뒤로 눈 덮인 청계산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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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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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망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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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 정상석-해발 582.5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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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읍재를 향하다 바라 본 오늘 가야 할 과천쪽 매봉(소)과 그 위 구름속의 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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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읍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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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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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과 남태령쪽은 서서히 야경이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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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소) 1200미터 못 미쳐 헬기장에 있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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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봉(소)- 해발 369.3 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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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에서 바라 본 과천이 야경과 그 뒤로 관악산, 우측이 남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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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쪽 야경... 우측이 서울랜드)

  

감사합니다... 산모퉁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산하 가족 모두들 건강하시고 즐산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