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산-천마산- 백봉 종주기

 

산행일 : 2005. 1. 09. 09:15 ~ 18:15 (9시간)
일기 : 맑은 날,  시계 : 좋은 편임
산행자 : 나홀로

 

오늘은 천마산을 목표로 하여 철마산-백봉 종주산행을 하고자 한다.

[천마산]은
▶마치고개에서 천마산 - 철마산 - 광릉내 종주코스 와
▶천마산 쉼터휴게소에서 매표소를 통과하여 천마산 - 대산 - 오남리 종주를,

[철마산]은
▶광릉내에서 철마산 - 주금산 - 서파까지 종주한바 있고,

[백봉]은
▶마차고개에서 백봉 - ??고개 거처 고래산 - 먹치고개 목표인데 실패하여 묘적사로 내려온적 있고,
▶다시 도전하여 월문4리 다리에서 먹치고개 - 고래산 - ??고개 - 백봉 - 묘적사(마눌과 함께),
▶마치고개 -백봉 -??고개 -고래산 - ??고개 - 문안산 - 마석 신당리로 내려온적이 있어,

 

오늘은 철마산 - 천마산 - 백봉으로 해서 금곡방향 긴 능선을 탐방하고자 계획한다.

오남저수지에서 산들머리 존재는 대산 - 오남리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산객한테 들은바 있어 이곳을 산행들머리로 삼았다.
상봉역 버스정류장에서 202번 오남리, 양지리방향 버스에 승차하여 오남저수지앞에 내려달라고 버스기사님에게 부탁하여 내린다.
버스정류장에서 저수지 뚝이 보이는 뚝방좌측 산 들머리까지는 5분거리다.

 

09:15 오남저수지 출발
참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등로길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오른쪽은 저수지 물이 햇빛에 빛나며 아름답다. 등로는 완만하다.
10:00 첫봉우리가 나오고 북두산이름 쓰여진 동그란나무판에 줄로 걸려있다.(이 정도는 산정도는 아니이다)
계속 경사를 치고 오르자 진행하며 높이 보이던  그  봉우리가 드디어 나왔다.

 

10:35 무명봉 도착
무명봉 정상에서 직진하면 철마산과 우측 천마산으로 갈라진다.
정상에서 쉬고 있는 한 산객을 산행중 처음 만나니 반가워서 어디를 가느냐 묻자 천마산을 거쳐 철마산으로 해서 주금산, 개주산, 현리로 빠지겠다고 한다.

나도 내 일정을 이야기하자  일단 철마산까지는 같은 방향이 함께 간다.

 

11:00 철마산(711m) 도착  휴식 10분
긴 산행을 한다며 서로 산행에 대한 긴 이야기가 오고 간다.
철마산까지 같이 동행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듯 철마산 국기봉에 도착,

정상에는 군부대에서 시설한 깃봉과 태극기가 휘날리며 시설을 설치한 기념시설이 보이고 정상석은 없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자기를 소개하던 중 산객은 OK사다리 싸이트에 가입한 인왕산이며 대장이 썩어도 준치이며, 술꾼이 회원이란다.
나도 이분들의 산행기를 많이 읽었다고 하니 반갑다며 자기는 인터넷에 산행기를 올리지 않으나 내 산행기를 보겠단다. 헤어지면서 내 아이디를 다시 한번 묻는다.
나는 "우리 인터넷에서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며 제 갈길로 간다.

철마산에서 천마산방향은 되돌아 오며 지나왔던 무명봉을 옆으로 거쳐서

본격적으로 천마산방향으로 긴 능선을 계속 오르 내린다.

음지방향에는 눈이 쌓여 비끄럽지만 오르는 방향이라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반대방향(천마→철마)에서 오는 산객은 된비알에 매우 미끄럽다.
과라리 고개를 지나고 어느 안부지점에서 어느 산객이 라면을 끄릴려고 까스불을 피우며 준비중인 것을 보니 사람이 반가워 인사하며 "어디서 왔느냐"고 묻자

천마산에서 왔고 일행 1명이 뒤에서 지금 오고 있으며 30일에 이곳을 오는데 사전 답사를 하는 중이란다.
이분과 헤어지고 바람 덜 부는 어느 안부에서 점심을 얌얌 맛있게 먹는다.

 

12:50 점심  13:15출발
발이 피곤함을 느낀다. 새 등산화를 신은 탓이다.
지난번 밑바닥이 다 달은 신발로 등산하다. 곡달산 정상에서 싸라기눈이 얕게 쌓인곳에서 보기 좋게 내동댕이 친 경험 때문에 새 등산화를 싣은 것이다.
등로를 오르고 내리며 진행하다. 어느 오르막 지점에서 산객한분이 내 뒤에서 따라온다. 반가워서 기다렸다가 같이 동행하며 어디에서 왔느냐 물으니 내가 온 곳인 오남리저수지에서 10시에 출발하여 무명봉에서 철마산은 안거치고 천마산을 거쳐 대산 - 오남리 집으로 내려간단다.
내가 온 방향과 비슷하다고 하며 동행하며 산행정보를 이야기하면서 진행한다.

산정상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디카사진을 한 장 새기고(부탁) 부근 막걸리판매하는 곳이 있다하여 같이 술 한잔씩을 마시고 계산을 하니 산객이 자기가 내겠다며 하다 내가 지불하자 술을 한잔 더 먹자하여 나는 한잔이 산행에 딱 좋으니 사양하자 그 산객은 술을 더 먹으면 자기가 살려고 했다며 못내 술을 더 안 마시는 것에 서운한 표정이다.
이곳에서 산객과 헤어지고 나는 50M거리의 실질적인 정상인 정상석없는 곳으로 향한다.

 

14:00 천마산(812m) 도착

이곳에서 내려다보니 흰색으로 눈에 띄는 천마산 스키장 과 잘 담어진 골프장 눈에 들어온다. 내가 가야할 방향인 백봉과 마치고개를 올라오는 차량들을 보며 가는 방향을 잡아 내려간다.
그런데 나무계단으로 이어진 철 구조물이 나오고 마치고개와는 벌어지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나무계단도 2년전에 마치고개에서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온 적이 있었지만 그 당시는 없었던 시설이다.
이상하다 싶어 나무계단을 다시 올라 산지세를 살펴보니 다른 방향같아서 지나가는 산객에게 물으니 평내로 내려가는 등로란다.
알바하여 좌측방향 등로가 있는 경사심한 등로를 조심하여 내려가다.
어느 삼거리에서 능선직진길과 좌측(40도)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혼란을 일으킨다.
직진길로는 완만한 내리막경사로 로 이어지는 것 같은 데 진행하니 방향이 아닌 것 같다.
조금 알바하여 좌측(40도)내리막 큰 암벽옆으로 로프줄을 타고 좌측 옆으로 도니 능선으로 이어지고 등로가 있다. 계속 내려가니 스키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곳이 맞다.

 

[주의] 정상에서 내려오며 알바하지 않으려면 좌측스키장(우측에도 있음)과 흰색페인트 칠해진 경성아파트를 기준선으로 삼고 내려오되 좌측능선을 계속 타고 가야함.  우측능선은 평내로 내려오는 방향임

이곳을 내려오며 경사가 심해 요전부터 아퍼던 다리에 통증을 느껴 압박요대를 오른쪽 무릎에 부착하여 조인다. 쩔뚝
스키장옆을 통과할 때는 스키는 모습이 재미있어 한 동안 구경함

 

16:05 마치고개 도착
마차고개는 옛길이고, 신도로는 마치굴(마치터널)로 차량들이 주로 다닌다.
도로를 횡단하며 생각한다. 현재 다리의 상태 와 겨울 산행 오후4시라는 시간적으로 백봉을 올라가야 하느냐 아니면 내려가 버스를 타느냐 잠시 생각하다.
계획하였던 데로 가자. 늦으면 얼마나 늦겠느냐. 가자하며 힘있게 용기를 내어 등로를 치고 오른다.
발 과 다리상태는 좀 안 좋지만 부지런히 오른다. 해가 지니까.

 

17:00백봉(590m) 도착
산 정상에는 정상석도 없고, 이정표에 이곳이 정상이라는 표식만 되어 있다.
정상에서 내 앞에 가던 산객 4명 중 1명에게  사진을 찍어주기 부탁하여 사진을 찍으려 하였으나 건전지가 수명을 다하여 실패하다. 묘적사 가는 방향과 금곡가는 방향으로 나눠지는 데 묘적사방향은 전에 내려간 적이 있고 이번에는 안 가본 금곡가는 방향으로 긴 능선을 따고 내려간다.

이정표없는 십자안부 갈림길에서 4명일행중 먼저 도착한 어느 산객에게 방향을 물으니 우회전하면 평내동의 진주아파트, 직진하면 남양주시청이란다.
직진하며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내려가고 주능선을 계속 진행하자 어느듯 금곡시내가 가까워지듯 차량불빛들이 줄을 이어지며 계속 내려가자 사찰이 나오고 산이 끝나면서 철조망 문을 통과하자 남양주시립체육관앞마당으로 이어진다
이 철조망 문위에는 진곡사 입구하는 표식이 있다.
이곳이 날머리이다.(들머리는 오남저수지 뚝방 좌측)

 

18:15 남양주시립체육관 도착
골목을 따라 3분정도 걸어가니 서울과 춘천으로 이어지는 금곡시내인 간선도로가 나오고 금곡삼거리육교를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상봉가는  버스(이곳에서 동서울,잠실,공항버스등)에 승차하여 귀가한다.

 

 

산행후기 :

내가 오늘 오른 종주코스는 서울·경기권 산객들은 많이 이용한 코스라 생각된다.

그래서 산행등로길도 잘 나있다.

호평,평내동에서 천마산으로, 마석에서 천마산으로 마치고개에서 천마산으로, 스키장에서 천마산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많다.

이 산은 산행객들이 많이 않아 주말에 북한산, 도봉산같이 산행객이 너무 붐비는 것을 피할 수 있고, 산이 높아(812m) 산행다운 산행을 할 수 있다.

천마산에서 2개산을 이어갈수도(종주) 있어 길게 산행을 즐길 산행객에게도 좋다

 

교통상황은 매우 좋아,

서울 상봉역에서 평내, 호평,마석,청평,가평가는 버스가 무지 많다.

 

교통요금도 매우 저렴하여,

환승하여 서울시내 버스(녹색)를 타면 서울시내요금으로 갈 수 도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