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가산(架山 901,6m), 경북 칠곡군


산행일자 :  2005년 1월 30일 일요일

참가자  :  창원51회원 5명

날씨맑음


산행코스
     기성1리 혜원정사-중문-가산바위-용바위-가산-할아버지,할머니 바위-치키봉-천주사터
     -기성1리 혜원정사(원점회귀)


참고 산행지도 :

  

(사진 클릭하면 큰 지도)  




다른 참고자료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경북지역 '가산' 참조


  


가산은 경북 칠곡군에 속하며 가산산성으로 유명하다. 가산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양대전란을 겪은 조선 조정이 국방을 강화하기 위해 쌓은 전략성이다. 성은 해발 900m에 이르는 높은 산지에 견고하게 조성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내성 외성 중성의 삼중구조를 갖추고 있다. 워낙 힘들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공사였던지라 인조 17년(1640년)에 시작한 축조는 영조 17년(1741년)이 되어서야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장장 100년에 걸친 대역사였던 것이다   

  

가산산성 모습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가산바위는 부산 태종대의 신선바위를 산 위로 옮겨놓은 것 같은 착각이 든다. 100명은 넉넉히 앉을 넓이에 가산산성과 주변의 산세, 다부동과 유학산을 굽어보는 조망은 아름답다. 가산이라는 이름은 팔공산의 가(곁)에 있다해서 「갓산」이라 불리던 것이 변형되어 정착한 것이라 한다. 가산바위 아래로 내려서면 「용바위 1㎞」라는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 부근에 장군샘이 있다. 장군샘은 조선시대때 이 성에 주둔하던 장수들이 이용했던 샘이다. 지금은 주변에 풀밭이 너무 무성해 마시기가 조금 꺼려졌지만 뜻밖에 물맛은 괜찮았다. 샘은 사거리의 「경고문」 뒤쪽으로 30m 내려가면 있다. 용바위 쪽으로 방향을 잡고 5분 남짓 걸으면 성문앞에 도착한다. 가산산성의 중문이다. 10분 가량 걸어내려와서 「용바위 20m 유선대 20m 동문 0.7㎞」라는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에 서면 「동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길이 조금 색다르다 싶었는데 다름 아닌 주위로 수풀이 우거진 성벽위를 걷고 있다. 15분 더 가서 성벽을 내려서자 갈림길이 나온다. .......... (펌)

  

  가산바위 모습 (출처 : Visitkorea)




산행 후기  (창원51s)


  

이번 주 산행기 당번님도 불참하시고 해서,,바쁘신 간사님을 대신하여 간단히 산행기록만 합니다.

단촐한 다섯명이 차 한대로 원래 계획대로 칠곡으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길은 조금 헤맸습니다만, 산행초입에 차를 대고 산을 오르는 공기는 전날 기상예보와는 달리, 푸근한 감이 없지않았지요. 임도를 두어번 가로지르며 오르는 산길은 좀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중문을 지나 가산바위로 가는 길은 극히 완만한 산책길 수준이었습니다.

  

"이런줄 알았으면, JM이도 함께 오자고 할걸 그랬다.."

간사님이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산길을 뽀드득거리며 걷는 기분이 알싸한 찬바람에도 상쾌했습니다. 처음 계획한 산행코스와는 달라지긴 했지만 우린 눈길을 오르라내리락하며 치키봉까지 왔습니다.

  

 와~~~ 치키봉 가는 길, 찬바람이 쌩쌩 부는 그늘진 산길은 정~말 추웠습니다...

"야~~ 추버 죽겠다,, E~ C~~ 얼어 죽겠다..."

덩치와 어울리지않게(^ ^*) 엄살인지 진담인지 뒤에서 들리는 누군가(?)의 말에 웃음이 나왔지만 ...

  

'북풍 한설 몰아치~~는...' 미아리고갠지 뭔지 하는 노래가사가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찬바람이 얼굴에 와닿은 감촉이 무척 따가왔습니다..

  

장갑낀 손가락 손톱 부위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손이 시려웠습니다. 양달과 응달의 차이가 큰 줄이야 진작에 알고는 있었지만...

  

한두번 빙판에 미끄러지는 사고(?)는 있었지만, 무사히 산행 잘 마치고,

어중간한 시간이긴 하지만 그냥 헤어지기 섭하여 창원에 도착하여 이른 (4 :40) 저녁인지 뭔진 잘 모르겠지만, 어탕국수와 피리튀김, 소주 두병으로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믿거라... 하고 디카를 가져가지 않은 게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다행히 아래에  '산사랑방' 님께서 좋은 사진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