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마루금을 타고.....

  

0 산행지    : 영남 알프스 북능(함화산 - 운문산 - 딱밭재)

0 높이       : 운문산 1,188m

0 소재지    : 경남 밀양시 산내면

0 산행일시 : 2005.   1.   30.   08:50 - 15:15

0 산행인    : 산에가는 밀양 사람들의 작은 모임 회원 21명

0 들머리    : 밀양 산내면소재 석골사 폭포 

0 등로       : 석골사 폭포(08:50) - 함화산 안부(09:50) - 청송 사씨 묘지(10:05) - 운문산 정상(11:30) - 딱밭재(12:30) -

                   점심 - 딱밭재 출(13:15) - 범봉(13:25) - 석골사 폭포(15:15)

0 산행시간 : 6시간 25분

0 이동       : 밀양시내에서 석골사까지 40여분 소요 

 

*** 산   행   후   기 ***

  

눈 쌓인 영남 알프스의 북능을 찾아 산가밀의 회원 21명은 부푼 기대감을 갖고 모임의 장소인 밀양시 삼문동 청구

아파트 앞으로 속속 모여든다.

  

-08:10

오늘 산행에 참가키로한 회원 21명 전원이 어김없이 시간에 맞추 도착하고  회원님들의 차량에 분승하여 산행 초입지로

출발!

 

잔뜩 찌푸린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흰 눈을 뿌릴것 같은데....

함박눈이라도 내리길 기대하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겨울의 농촌 풍경이 한가롭기만 한것 같다.

 

-08:50

산행의 들머리인 석골사 폭포 도착!

곧 바로 석골사 폭포 위로 열려 있는 등로를 따라 급 오름길을 숨가쁘게 오르기 시작 한다.

 

잠시 숨을 조절하며 뒤돌아 보니 북대암과 수리봉을 잇는 마루금이 손에 잡힐듯 눈앞에 전개되고 멀리 잔설이 남아 있는 산야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다.

 

또한 발아래 석골사의 단아한 당우가 정겹게 눈에 들며 오를수록 잔설이 남아있는 등로가 미끄럽기 시작하고 7 -8부 능선에 이르니

쌓인 눈이 제법 많다.

 

대부분 회원님들이 아이젠과 스팻츠를 하는등 겨울 산행에 만반의 준비들을 한다.

 

-10:05

청송 사씨 묘지!

잘 다듬어진 묘지가 나오고 눈을 덮어쓴 묘지가 이채롭고 이렇게 높은 곳에 조상을 모신 후손들의 정성이 새삼 존경스럽다.

 

잠시 휴식하고 함화산으로 오르는데 무릎까지 빠지는 눈과 씨름하며 미끄러운 릿지를 타고 도는데 아찔할 정도이나 발아래

펼쳐지는 조망 또한 최상급 이다.

 

회원님들 두려움 없이 바위와 협곡, 눈 쌓인 릿지를 즐기며 잘도 탄다.

눈속에 묻힌 등로를 잘못 찾아 푹푹 빠지는 눈속에서 럿셀도 하면서 그렇게 모두가 마음껏 즐기며 오르기를 얼마간...

 

-11:30

운문산 정상!

1,188m !

 

오늘 운문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최고 다.

잔뜩 찌푸린 하늘은 맑게 개여 마치 파란 물감을 뿌려 놓은것 같고 사방으로 뚝터인 조망이 영남 알프스를 한눈에 들게 한다.

 

가지산, 재약산, 능동산,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 대구 팔공산, 화악산, 토곡산, 향로산, 백마산, 상운산, 문복산, 정각산

등등 영남 알프스의 봉우리와 이를 잇는 마루금을 원 없이 즐기고 증명 사진 한장을 남기고 범봉으로의 길을 다잡는다.

 

미끄러운 눈길에 엉덩이 썰매도 타고 그야 말로 눈에 푹 빠졌다.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자연이 주는 선물에  흥겹기가 그지 없다.

 

딱밭재에 이르는 등로의 바위 능선과 암벽타기는 또 다른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그러나 수미터의 바위 절벽을 외줄에 의지

한체 내려 갈때에는 오금이 저려 오고....

 

-12:30

딱밭재 도착!

눈속에 자리를 잡고 각자 준비한 음식을 ...

 

각 가지 음식을 안주 삼아 때늦은 정상주도 한잔씩 돌리고 보온병에 담아 온 따뜻한 커피가 이렇게 맛날줄이야!

 

-13:35

범봉!

정상에는 제법 많은 산꾼들이 자리를 잡고 점심 중이며 경북 청도 한재 미나리와 고기 그기다 소주까지 권한다.

산님들의 너그러움이 한정 없이 고맙고...

 

범봉에서 팔풍재로의 하산 계획을 변경하여 범봉에서 바로 석골사로 급 내림길의 등로로 하산을 서두러는데  멀리 운문산으로

소방 헬기가 난다.

 

산에서 헬기가 난다는 것은 사고를 의미하는데...

(하산 후 알고보니 김해에서 오신 57세의 산님이 뇌출혈로 쓰러져 후송 하였으나 운명을 달리 하셨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

 

눈속에서 무리한 산행이 화를 부른것이다.

겨울 산행에 있어 산님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새삼 일깨워 준다.

 

내림길을 내려서며 팔풍재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만나는데 그 차거운 계곡물에서 소나타와 찬물님이 알탕까지 하고...

물에서 나오니 발이 바위에 쩍쩍 붙는다나..

 

그러나 눈치 빠른 이들이 알탕 장면을 담으려는 낌새를 채고 어느새 옷을 입고 여유를 부린다.

 

-15:15

석골사 폭포 도착!

산행을 종료 한다.

 

미끄럽고 영하의 추위속에서 강행한 산행이지만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안전한 산행을 마친데 대해서 감사하며 특히

산행 전날 과음으로 불편한 몸으로 끝까지 완주 하신 회원님, 첫 산행에 어려움 극복하고 함께 해주신 회원님,

 

힘겨워하는 회원님의 배낭을 대신 지고 안전 산행을 도와주신 회원님, 무사 산행을 이끌어주신 산행 대장님 모두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석골사 폭포!

 


 

           석골사 전경!

 


 

           눈속으로....

 


   

         협곡으로...

 


        

           가야할 마루금이....

 


   

        아찔한 절벽!!

 


 

           운문산 정상!

 


 

         영남알프스의 주봉들이...

 


 

 

       운문산 정상에서..

 


 

        얼음물에서 알탕을 마치고...

 


 

        고드름으로 장관을 연출하는 3단 폭포!

 


 

                    산행을 마치고 총평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