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토요일 오전에 서울지방에도 모처럼 눈발이 날렸다

오전에 두어시간 휘날리다 말았지만 그래도 겨울들어 제대로 내린 눈을 본것이다

포근한 날씨 관계로 내리자 마자 녹아버리는 눈이였지만

그 다음날 1월 30일 일요일 춥고 맑고 바람많이 부는 날 눈구경하러 북한산으로 간다

동네산인돼다 평소에 게울러 대개 10시이후에 산행을 시작했지만

모처럼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출격을 한다

쌍문역에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우이동 도선사입구에서

합승택시를 타고 도선사앞 광장에 내리니 6시50분 주의가 어둠에 깔려있다

해가 7시정도면 뜨는거로 대충 생각했는데 깜깜하니 이상하다

일찍오니 입장료없어서 좋고 혹시 일출이라도 볼수있게구나 발걸음을 재촉한다

벌써 내려오시는 분도 계시고 하루재에 올라 인수봉과 휘영청 뜬 달을 바라본다

백운대에 올라 일출보기에는 늦었고 영봉으로 잠시 실례를 한다 영봉정상(7시23분)

작년3월에 폭설이 왔을 때는 비석이 거의 파뭍힌것으로 기억이나고

모처럼 눈세레를 맞은 인수봉과 만경대를 구경한다

바위곳곳이 눈에 덮혀있고 삭풍이 몰아치니 어누누구의 접근도 불허하는 위압적인 모습이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히말라야고봉을 연상시키는 장엄한 산의 모습이다 숨은벽에서 내려온 능선에서 내려온 555봉과 갈라지는 망운대봉우리 그사면은 흰눈에 범벅이 돼있다

멀리 용문산정상과 백운봉이 보이고 그옆에서 해가 뜨고 있다(7시33분)

땡겨본 일출

영봉의 기암

다시 하루재로 내려가 인수산장를 지나 우측으로 야영장쪽으로 내려간다

겨울이 아니면 수많은 텐트들로 꽉차 있는 곳인데 텐트가 2동이 보인다

젊은이들이 한겨울에 야영을 하고 있는것이다

그젊음이 부럽고 발자국없는 눈에 덮힌 길을 따라 인수봉쪽으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두어번 오르내리는듯하다 인수봉 설교벽에서 내려오는 능선을 만난다 소나무에 싸인 짐승의 러쎌 발자국을 따라 잠시 오르면

북한산의 숨겨진 비경 인수봉의 북면모습이 펼쳐진다

좌측에 볼록한것이 귀바위여 우측으로 이여지는 바윗길이

 걸어서 정상으로 오를 수있는 유일한 길 눈다리길 雪橋길이다

더 올라가니 바위가 길을 막고

다시 내려가 능선사거리에서 떨어졌다 망운대봉우리쪽으로 올라 붙으니 숨은벽과 인수봉 백운대의 뒤통수가 나타난다

눈이 싸여 미끄러운 홈통바윗길을 낑낑올라 효자리에서 올라오는 555봉을 향해간다

땡겨본 555봉아래 기암

음지라 눈이 안녹아 설화가 만발해 있고

효자리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고

눈에 범벅이 됀 백운대의 북사면과 숨은벽 원효봉의 설경을 감상하고

잠시 효자리쪽능선을 타고 내려가 본다

효자리에서 올라오다 쉬여가는 노송이 군락을 이룬 너럭바위봉우리

뒤로 돌아 숨은벽을 향해간다

땡겨본 숨은벽

소나무눈꽃이 만발해 있고

암릉이 시작이 됀다 바람이 세차고 눈이 싸여 있으니 오금이 저리다

 엉금엄긍 기다싶이 가고

눈에 뒤덮힌 염초봉능선과 사면을 바라보면서

뒤를 바라본다 너럭바우 봉우리에서 밤골로 흘러내린 초대형슬라브가 장관이고

설교벽 능선과 염초봉 능선사이로 고래등같이 둥글고 성곽처럼 뻗어나간 천상의 길을 거닌다

밤골골짜기를 향해 소리를 지르면 바닥에서 멋진소리로 되돌아 울려온다

 능선상의 괴암 상장봉에서 왕관봉에 이르는 상장능선너머로 펼쳐지는 도봉산을 바라본다

사패산과 오봉 자운봉 만장봉 우이암등 도봉산의 파노라마를 감상한다

북한산에서 도봉산을 오르는것이다 마찬가지로 도봉산에서도 북한산을 오른다

하늘로 오르는 눈다리 설교벽암릉

50메다 대슬랩 이제 걸어댕기는 코스는 끝난 것이다

저꼭때기너머에 30메다 슬랩이 제일 위험한곳이다

 눈길을 조심조심 내려가

인수봉쪽으로 빠져져나가 대슬랩을 바라보고

다시 오른쪽으로 골짜기로 내려간다

 밤골쪽에서 바라본 숨은벽능선

밤골2.6키로 백운대0.6키로 안내판이 서있고 샘터를 지나 오른다

땡겨본 숨은벽암릉의 괴암

이골짜기는 협곡음지라 눈이오면 고대로 싸여 3월말 까지도 무릎에 빠지는 눈구경을 하는 곳이고

몇년전인가 눈사태도 난곳인데 갈수록 눈구경하기가 힘들어 지는 것같다

호랑이굴을 기웃거려보고 v자 안부를 기어올라 백운대와 숨은벽사이에서

숨은벽정상에 올라서서 숨은벽을 내려다 본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백운대 호랑이굴을 빠져나와 기여오르는곳에는 눈이 수북하다 인수봉 서면 스파이더맨 들이 내려오느라 많이 붙어있는곳인데 겨울이라 한명도 없다

위문으로 가 백운대를 오른다 춥고 오전이라그런지 백운대오르는길이 한가하다 스핑크스바위?

내려오는 산님들을 기다리기도 하면서

만경대와 오리바위

철줄에 매달려가며 겨울이라 쪼매 뜨겁고

오랜만에 태극기 휘날리는 한민족의 영산 북한산정상 백운대에 오른다

백운대를 이천번이상 오르신 참으로 대단하신 산님이 있다는 기사를 산지에서 본 기억이 나고

한가한 정상에서 휘휘 들러본다

평생가도 못오를 경외의 봉우리 인수봉과 도봉산원경

 숨은벽

염초봉에서 올라오는 바윗길

염초봉과 원효봉 여우굴로 내려가는 길

뜀바위와 만경대 노적봉 보현봉과 문수봉에서 내리뻗은 의상능선뒤로 아련한 비봉능선 위문으로 내려가 잠시 만경대로 실례를 한다 만경대정상의 기암

만경대에서 바라본 백운대 줄지여 오르내리는 산님들이 보이고 탄도미사일같은 인수봉 만경대암릉과 병풍암 너머로 이여지는 산성주능선 칼바위와 동장대 보현봉이 아른됀다

사면의 눈소나무 족두리바위쪽으로 내려가다 본 백운대

인수봉과 숭은벽 정상 좌측아래 백운산장과 백운암이 보인다

백운산장으로 내려가 가져간 컵라면에 천원짜리 막갈리 두잔을 들이킨다 속이 알카해진다( 1시44분)

 이리하여 대충 인수봉을 한바퀴 돌았고

만경대를 한바쿠 돌러간다 산장앞을 가로지르면 족두리바위전 사거리 안부가나오고 직진을 한다

족두리바위와 영봉 왕관봉으로 이려지는 능선과 도봉산 수락산

만경대 정상부 만경대 암릉 전면아래를 오르내리며가고 병풍암

만경대에서 내려온 지능아래 위치한 도선사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만경대 정상

돌아가니 용암문이 나오고 뒤로돌아 노적봉안부에서 노적봉에 접근을한다

눈이 싸여 꼭대기는 못가고 아래에서 구경을 한다

백운대와 겁나는 만경대 암릉사이에 인수봉이 살포시 머리를 내밀고 있고

만경대 사면을 산님들이 줄을 지여 백운대를 향하고 있다 병풍암

다시 뒤로 돌아가서 용암문에서 도선사로 내려가 도선사 광장에서 절버스를 타고 하산을 한다(3시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