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30 검단산 산행


↑고추봉에서 바라본 검단산 정상의 모습

  ↑검단산 정상에서본 팔당호                        ↑검단산에서 본 남한산성

★05 1/30 검단산(657m) 산행기록★
산행일자: 2005년 1월 30일
날씨: 맑음 (매서운 칼바람이 하루종일 불었음) 
산행시간:약 5시간55분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엄미리-주능선 안부-450봉-430봉-용마산-고추봉-검단산 정상-569봉-안창모루-창우동
산행시간표
10:25  엄미리 출발
10:49  주능선 사거리 안부 도착
11:08  450봉 통과 
11:23  은고개 갈림길 통과   
11:28  430봉 통과

11:32  거문다리 갈림길 통과   
12:05  용마산 정상 도착 
12:25- 13:05  삼거리 안부 도착 식사와 휴식

13:11  거목(용마산 25분이라고 표기)통과

13:29  고추봉 도착
13:42  전망 바위 도착   
13:57  송전탑 통과
14:11  산곡초등학교 갈림길 통과

14:31  검단산 정상 직전 헬기장 도착

14:42  검단산 정상 도착

15:13   569봉 도착

15:47   창우동 갈림길 통과

16:00   안창모루 갈림길 통과

16:20   안창모루 도착

검단산 개요: 검단산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광주의 진산으로 불리운 산이다. 한남정맥 석성산(471m)에서 분기한 이른바 검단지맥은 또하나의 검단산(534m)과 남한산성을 지나 은고개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용마산(597m)과 검단산(657m)을 솟구치고 팔당의 한강물에 의해 맥이 끊기고 있다. 북으로 한강을 넘어 예봉산(683m)과 마주하고 동으로 팔당호 건너로 양자산과 원적산이 서쪽으로 남한산성이 이웃하고 있다.

 

검단산이라는 산이름은 백제 위덕왕때 검단선사라는 도인이 이 산기슭에 은거하며 도를 닦았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검단산은 한강의 물줄기에 의해 산세의 막힘이 없어 전망이 좋다. 조선시대에 봉수대가 있었던 정상에서면 서쪽으로 서울의 북한산과 남한산성,북으로는 바로 앞의 예봉산과 운길산(610m), 동으로 이천의 양자산(710m),원적산(634m)등이 잘 조망되고 있다. 산세를 보면 검단산 일대는 바위와 흙산이 혼합되어있는 형세를 띠고 있으나 남으로 뻗은 고추봉(566m)과 용마산 일대는 전형적인 육산을 보이고 있다.  

참석자: 니케,마음,무대뽀,비단향,산친구,아리랑

작성자: 산친구


그간의 춥던 날씨가 포근해짐에 비로서 봄날이 다가 오는가 했는데 산행날이 다가오니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친다. 소심한 성격의 소치인가? 어떻게 대사를 앞에두고 안좋은 일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있어 맘이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어차피 겨울 산행은 눈과 바람과 추위와의 격전을 치루고서야 겨울산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나태하고 움추려드는 마음을 추스리고 잠자리에서 과감하게 일어나보지만 컴컴한 일요일의 새벽 공기는 견디기 힘들만큼 매섭게 느껴진다. 하지만 오후에는 날씨가 풀릴것으로 기대하고 약속장소로 나간다.             

 

~ 산행 ~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용마산으로    

강변역에서 출발한 광주행 시내버스는 서울시내를 이리저리 빙빙 돌더니 하남시 시가지를 벗어나고 한적한 도로인 광주로 빠지는 43번 국도로 접어든다. 창밖에 보이는 검단산은 어제 내린 눈에 제법 군데 군데 하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남한산성 입구인 은고개를 넘자마자 엄미리에 도착하지만 우리는 착각을 하여 엄미리 정류장에서 조금 내려간 곳에 간신히 하차를 하지만 결과적으론 걷는 거리를 줄이는 효과를 보았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니 커다란 누룽지백숙이란 노란 간판이 보인다. 지하차도를 이용하여 길을 건너 마을쪽으로 걸어가니 용마산과 검단산을 잇는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살짝 눈이 덮힌 마을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나있는 산길로 접어들었다. 동네 뒷산답게 묘지가 나오고 억새풀지대가 나온다.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접어들어 서서히 경사를 높이는 산길을 15분 정도 오르니 드디어 주능선 사거리 안부가 나오고 있었다. 오른쪽 길은 도마치로 가는 길이고 용마산으로 가는 길은 왼쪽길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좀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그것도 시원한 산들바람이 아닌 아주 매서운 칼바람이었다. 목을 움추리고 점점 경사가 심해지는 산길을 오르니 평평한 장소가 나온다. 이곳은 450m봉이었다. 여전히 계속되는 칼바람을 피해 가진 모자를 총동원해 가려보지만 매서운 바람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완만한 길을 10여분을 더가니 좌측으로 갈림길이 내려가고 있었다. 그길은 은고개로 내려가는 산길이지만 표지판이 없어 초행자는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었다.

  

다시 나오는 얕으막한 봉우리인 430봉을 넘어서니 또 다시 왼쪽으로 내려서는 산길이 나온다. 거문다리로 내려서는 등산로였다. 계속되는 산길은 경사가 급한 오름길이었지만 심한 강추위탓인지 땀방울 한방울도 나오지를 않고 있었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니 우리들의 호흡도 거칠어간다. 평평한 공터를 지나니 산길이 여기저기로 갈라지고 있다. 바로 앞으로는 팔당호가 꽁꽁 언 모습으로 보이고 있었다. 용마신 정상에 거의 다온 모양이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평탄한길 끝으로 나가니 정상 비석이 세워져있는 용마산이 나오고 있었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검단산으로 

7-8평 정도인 용마산 정상은 동쪽으로 전망이 트이고 있었다. 양수리 일대의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의 모습과 저 멀리 용문산이 웅장하게 솟아있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웬지 기분 좋게 여겨지는 용마산 정상이었다. 잠시의 휴식끝에 저 멀리 보이는 검단산 정상을 향하여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반대편 즉 검단산쪽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끊임없이 오고 있었다.

  

등산로는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어느 순간 급하강하는 내리막으로 이어졌다. 눈이 살짝 덮여있어 미끄러워 살살 조심하여 내려와야만 했다. 한참을 내려서니 평평한 안부를 이루고 있는 지대가 나온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는 곳이었다. 바람을 피할 장소를 물색하고 평평한 터에서 우리는 휴식과 식사시간을 갖는다. 하도 추운 날씨에 대충 앉아 우겨 넣어보지만 추운 날씨에 제대로 음식맛을 볼수는 없어 아쉽지만 함께 모여 다정한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으로 만족을 해본다. 

  

완만한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니 거대한 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데 누군가 용마산 25분이라고 친절하게 흰색페인트로 써놓았지만 웬지 찝찝한 기분이었다. 산길은 급경사길로 변하고 있었다. 고추봉으로 오름길의 시작이었다. 여전히 지겹게도 계속되는 칼바람을 맞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기니 숨이 넘어갈 정도로 험난한  깔딱고개였다. 이윽고 너댓평의 좁은 공터와 삼각점이 박혀있는 봉우리 즉 고추봉에 도착한다. 왜 산이름을 고추봉이라 지었을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고추하곤 연상이 되는것이 없어보이지만 나무가지 사이로 검단산 정상이 멋지게 보이고 있었다.

  

또 다시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서다 다시 올라서니 멋진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산행중에 가장 멋진 전망이 펼쳐지는 곳이었다. 앞으로 보이는 남한산성의 연봉이 펼쳐지고 있었다. 등산로는 연신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이었다. 그런 산길을 15분정도 전진하니 커다란 송전탑이 나온다. 이곳은 좌우로 산길이 있는 사거리 안부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다시 경사진길을 10분 넘게 올라서니 막걸리를 파는 좌판이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산곡초등학교로 내려갈수있는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이었다. 왁자지껄 오고가는 산행객들의 소리가 요란하였다. 검단산의 노멀 코스랄수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다시 경사진 길을 10여분 올라서니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고있었다. 수령이 114년이 되었다는 이소나무는 몇년전에 내과 수술을 받은 소나무라고 표지판은 알리고 있었다. 다시 5분 정도 올라가니 넓은 공터가 나온다. 정상 직전에 있는 헬기장이었다. 바로 코앞의 검단산 정상이 정말로 멋지게 보이는 곳이었다. 이곳의 이정표엔 ← 산곡초등학교 2.43킬로   ↑호국사 2.16킬로  검단산 정상 120미터 → 를 가리키고 있다. 통나무와 고무로 만든 계단길을 올라서니 평평하고 널찍한 5-60평의 마당을 형성하고 있는 정상이 나온다.             

  

 

바위길의 연속인 하산길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가 있었다던 이곳에서의 전망은 아주 일품이었다. 멀리 북한산과 남한산성 가까이로는 운길산과 예봉산이 아주 잘보이고 있었다. 휴일을 맞아 정상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정상의 이정표는  ←산곡초등학교 2.55킬로 ↓아래배알머리 2.5킬로  창우동 3.05킬로 → 를 가리키고 있다. 멋진 전망을 뒤로하고 우리는 하산길로 나선다.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나있는 능선길은 하남시 창우동에서 검단산을 오를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길이다.이를 반증하듯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넓은 대로길을 따라 15분 정도 내려가니 양쪽으로 로프로 난간을 만들어놓은 좌우로 전망이 좋은 곳을 지난다. 다시 5분 정도 더 전진한 곳이 569봉이었다. 검단산 제 2봉격인 이봉우리의 정상은 자연 보호차원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로프로 접근을 차단시키고 있었다. 이곳에서 트이는 전망이 아주 일품이다. 봉긋이 솟은 검단산 정상과 하얗게 얼어붙은 팔당호의 전망이 기가막힌 곳이었다. 이후로 펼쳐지는 등산로는 거칠게 이어진다. 바위와 돌길이 눈과 뒤엉켜 상당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었다.

  

산길은 여러갈래로 나뉘어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 모양이었다. 오른쪽 길은 전망은 좋지만 거칠었고 왼쪽길은 부드럽지만 전망이 트이질 않는 그런길이다. 자신의 능력에 맞춰서 길을 선택하면 될듯 싶었다. 이윽고 바위로 이루어진 암릉길이 가로막는데 앞으로 펼쳐지는 한강의 전망은 좋지만 위험하였다. 우리는 안전한 오른쪽으로 우회하게 되어있는 계단길로 접어든다. 계단길이 끝나니 이제는 험한 지형을 다 통과한듯 수월한 산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서니 넓은 공터에 벤치가 놓여있는 지형이 나온다. 여기가 창우동으로 내려갈수있는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능선길을 더 타기로 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넓은 터에 동네사람들이 설치해놓은 운동기구가 보인다.  다시 숲이 울창한 흙길을 전진하니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널찍한 터가 나오고 있다. 이곳도 갈림길인데 왼쪽은 안창모루로 오른쪽은 바깥창모루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 곳이었다. 우리의 발걸음은 웬지모르게 길이 더 뚜렷한 왼쪽길을 따르고 있었다.

  

소나무 천지인 내리막을 한참 내려서니 민가가 보이고 근처 스케이트장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이곳이 안창모루였다. 한적한 주택가인 이곳의 도로 표지판은 안창모루길이라고 명기 되어있었다.  이곳은 통제를 하는지 로프와 접근금지 팻말이 보이고 있었다. 우리는 좀 찝찝한 마음으로 그 로프를 넘을수 밖엔 없었다. 산행을 마쳤지만 여전히 칼바람이 불며 추위가 엄습하는 기분이다. 결국 오늘 산행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산행길이 되고말았다. 어이구~ 추워 어데가서 따끈한 국물을 먹지....       

 

산행길 안내-지하철 2호선 강벽역에서 13번 광주행 시내버스를 타고 엄미리에서 하차한다.

소요시간 50분 요금 1100원 (강변역 1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다시 길을 건너면 나오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탄다.)  

 

 

산행사진

검단산 산행을 시작하는 모습 ↑나타나는 억새풀지대 ↑사거리 주능선 안부로 올라서는 회원들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조심 내려서는 회원들 ↑고추봉에서 본 검단산 정상 ↑가까이에서 본 검단산 정상 ↑되돌아 본 고추봉과 용마산 ↑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용문산 원경 ↑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예봉산의 모습 ↑하산길에 다시 본 검단산 정상의 다른 모습

 

 

40대-50대 싱글(이혼,사별,미혼)은 한번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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