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05.01.29(토) 09:00 ~ 18:00


 

2. 코스 : 늘재 - 밤티재 - 문장대 - 천황봉 - 형제봉 - 갈령

 

3. 운행거리 및 시간(18km/9시간) : 늘재(09:10) - (6.0km) - 문장대(12:45) - (3.9km) - 천황봉(14:35) - (5.8km) - 피앗재(16:35) - (1.6km) - 형제봉(17:24) - (0.7km) - 갈령갈림길(17:44) - (?) - 갈령(18:00)

 

4. 산행후기

'道不遠人 人遠道 山不離俗 俗離山 /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으나 사람이 이를 멀리하고, 산은 세속을 떠나지 않는데 세속이 산을 떠나네' /최치원

대간길중 험남하기로 유명하다는 속리구간, 과연 보이는 것과는 달리 안으로 들어가보니 겨울철에는 등반 자체가 무리라고 할 정도로 난코스라는 명성(?)이 무색하지 않았다. 얼굴을 매섭게 때리는 싸래기눈발속에 미끄럽고 위험한 암릉구간을 한참을 지나야만 문장대에 이를 수 있었다.  대설경계주의보에 오후에는 바람이 세어지면서 추워진다는 일기예보가 다소 부담이었지만 '문장대에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라는 말을 위안삼아 발걸음을 재촉했다. 산행초반 흐린날씨와 진눈깨비로 조망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역시 이번에도 속리신령께서 천황봉을 지나면서 좌우로는 보은땅의 오밀조밀한 산세와 상주땅의 선 굵은 산세를 서운치 않게 선물해 주시고, 시원스레 펼쳐진 속리 주능을 돌아보면서 형제봉까지 갈 수 있는 행운을 주셨기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늘재 진입로/350년된 음나무보호수가 있고, 그 옆 당집이 있는 992번 지방도)

(당집 아래 청화산방면 대간길 집입로에 대간표시기가 즐비하다)

(한참의 오름질 뒤에 전망이 좋은 바위능선에 올랐지만 진눈깨비로 인해 속리일대의 장관을 볼 수 없었다)

(밤티재에 공사중인 도로  : 문장대온천을 연결하는 도로라 한다)

(밤티재에서 문장대구간은 백두대간 전구간중에서도 헌난하기로 유명한 암릉구간이 숨어있다)

(바위구멍을 통하기도 하고, 로프가 매어져 있지만 로프를 이용해 올라가기도 쉽지않은 구간이 곳곳에 숨어있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진눈깨비속의 문장대/최근 6개월 사이에 3번을 문장대에 올랐으니 극락에 이을 수 있으려나??)

(문장대는 보은에 속하지 않고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 33번지에 속한다)

(속리주능의 기암석)

(천황봉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속리에서 떨어지는 빗물은 동으로 낙동강, 남으로 금강, 서로는 남한강으로 시작돼 조선시대부터 삼파수의 분기점으로 불리우기도 했던 천황봉)

(형제봉 가는길에 뒤돌아본 천황봉과 속리주능..)

(피앗재/만수계곡 쪽으로 20여분 내려서면 도로에 닿을 수 있다/10분정도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는 메모가 이채롭다)

(형제봉이 눈앞에서 황금빛을 발한다...)

(형제봉 정상/정상목 너머로 천황봉과 속리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형제봉에서 바라본 천황봉과 속리주능...)

(갈령갈림길/20여분 내려서면 갈령에 다다르며/대간길은 비재를 거쳐 봉황산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