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버린 남한산의 정상(535m)을 찾아서********


 

 

o 산행일시 : 2005.1.23(일) 12:30~17:10 (휴식시간 포함 4시간 40분)

o산행코스 : 성남은행동~약사사~검단산입구~초단파매표소~제2,3남옹성~동문~장경사~신지옹성~동장대지~봉암성의 벌봉(521.1m??)~남한산 정상(535m)~챙성암문~한봉성의 한봉(414m)~다시 남한산 정상(535m)~북문~국청사 옆~서문~연주봉(467.6m)~서울 송파구 마천동

 

o 산행거리 : 16.7km

o 산행인원 : 집사람과 함께

o 준 비 물 : 2병(소), 시루 떡, 양갱이 2개, 컵라면, 커피, 사과 2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대중교통

-  분당 구미동 무지개사거리~남한산성입구 : 33-1번 버스

-  귀가 : 마천동~장지동(택시)~분당 무지개마을 : 9403번 버스

 

 

o 산행지까지의 경유지 및 이동시간

분당 구미동 무지개사거리~남한산성입구 : 11:30~12:30

 -  귀가 : 마천동~장지동(택시)~분당 무지개마을 : 17:10~

 

 

 

 

 

 

o 산행준비 및 시작

 

 

2주 동안 산행을 못하다가 어제 간단한 산행을 했는데도 허벅지가 조금 뻐근한 기분이다.

집사람은 산행준비를 완료했다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나 자신이 꾸물거린다.

요즘 들어 계속 피곤이 겹쳐서 그런지????

  

TV의 퀴즈 프로그램을 다보고 일어서니 11시가 넘는다.

집 앞의 무지개사거리로 향하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엄청 포근한 날씨,,,,,

봄철 같은 기분의 날씨이다.

  

집에서 나설 때 어느 산을 갈까 하다가 남한산성의

남한산 정상을 찾으러 가자고 했더니 집사람은 의아한 표정,,,,,,???

사실 남한산은 남한산성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에

  

정상 운운하면 의아해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실 나 자신도 남한산은 청량산,주장산,일장산으로 불리우는 것은 알고 있지만

별도의 남한산 정상이 있는 줄은 거의 모르고 있었다.

  

지난해 ‘한국의 산하’ 초대 회장님이신 김정길 선배가 찾았다는

그 정상을 오늘은 우리 부부가 확인하기 위하여 산행 길에 나선다.

벌봉에서 외성인 한봉성 가는 방향의 200여m 쯤이 가장 높은 곳이라는 것,,,,,

  

그리고 그 곳에는 삼각점까지 설치되어 있다는 김선배의 말씀이었다.

어쨌던 33-1번 버스에 올라 졸다가 보니 어느 듯

남한산성의 유원지 입구에서 하차한다.

 

 

 

 

O 산행시작에서 종료까지

 

 

곧장 약사사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서는데

계곡엔 완전히 얼어버린 계곡물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완전이 얼어버린 등로 때문에 몇몇분들이 지체한다.

 

 

 

약수터에서 약숫물로 목을 축이고는

가파른 나무계단 길을 올라서니 우측은 검단산 방향

좌측은 남문방향,,, 직진하여 초단파 매표소방향으로 진행이다.

 

 

 

옛 남장터를 지나 제2,3남옹성을 지나

동문방향으로 향하여 내려서는데 곳곳에는 녹지 않은 눈 때문에

미끄러운 응달지역의 성벽……

 

 

동문을 지나 가파른 계단 길을 올라서서

장경사를 지나면서 이제는 남한산성에서 가장 가파른

남장대지의 오름 길이 계속 이어진다.

  

 

바로 건너편의 외성인 한봉성의 한봉이 우뚝 솟아 보이고

좌측으로는 남한산성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남한산 정상인 듯한

우뚝 솟은 봉우리를 우측에 두고 좌측 성벽을 따라 올라서니 동장대지…*****

  

 

 

 

 

동장대지에는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고

중앙에는 정성껏 쌓아 올린 돌탑의 모습

이곳에서 이미 지난 점심시간이지만 우리 부부는 간식으로

  

 

 

사과와 양갱이 그리고 커피로서 한동안의 휴식을 취한다.

곧장 내려서니 봉암성으로 빠지는 갈림길의 이동판매상에는

막걸리파티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

 

 

곧장 우측으로 성문 밖으로 나가 벌봉으로 향하는데 얼어붙은 눈길이 반질반질,,,,

벌처럼 생겼다고 하는 벌봉의 암봉……

지난주에 내린 눈 때문에 조금 미끄러운 상태…

  

  

집사람은 아래쪽에서 기다리고 나만 홀로 벌봉에 올라

서쪽방향과 동쪽을 바라보지만 가득찬 가스로 인하여

멀리의 시야 조망은 불가능 한 상태,,,,,

  

청계산 방향의 희미한 모습과 남한산성의

서쪽방향을 주시하고는 곧장 내려서서

눈길의 한봉성으로 향한다.

  

  

이제는 남한산의 정상을 찾을 시기……

오늘의 산행 목적이 아니던가???

외곽성에는 산님들의 모습이 뜸한 상태

  

벌봉에서의 성곽끝을 타고 이어지는 오름길을 계속하는데

이곳에 가장 높은 곳이라는 것을 직감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가장 높은 곳임이 틀림없는 지역…..

  

그렇지만 봉우리로서의 모습이 거의 없는 성곽

그런데 등로 중앙의 풀섶에 덮인 삼각점……

주변을 쓸어내니 나타나는 ‘422재설, 76.9건설부’라고 명확하게 나타나는 표시…..

  

  

이곳에서 우뚝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는

한봉성으로 향하는데,,,, 곧이어 나타나는 엄미리 갈림길,,,,

지난해 검단산에서 용마산을 거쳐 올라왔던 곳이었는데

  

이곳을 지나치면서도 남한산의 정상을 비켜 지나간 것이다.

물론 등로 자체가 정상의 바로 옆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한봉성 방향인 큰골쪽으로 향하여

챙성암문을 지나 내림 길을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의 시작이다.

집사람이 힘겨워 하는 것 같아 이곳에서 머물도록 한 후

나 혼자 한봉성으로 향하여 내림 길을 내려서는데,,,,,,

  

부부로 보이는 두분께서 고골방향으로 갈 것을 잘못 오신 것 같다.

이분들께 벌봉에서 좌측 능선으로 가시도록 일러주고는

돌 계단를 내려서서 성곽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니,,,,

한봉성임을 알리는 표석과 동문의 갈림길 이정목이 반긴다.

  

  

  

곧 이어지는 삼거리에서 우측의 한봉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직진방향은 노적산과 약사산 방향,,,,******

한봉의 정상은 남한산 정상과 마찬가지로 정상 중앙엔 판독이 불가한 삼각점 하나뿐이고,,,,,

  

  

이정목 하나만 우뚝 솟아 정상주변임을 알리고

정상 주변에는 외성의 성곽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다.

2~3분간 주변을 살피고는 집사람이 기다리는 곳을 향하여 백하여 오름을 오른다.

  

  

                         <한봉성 부근에서 올려다 본 남한산 정상>

 

집사람을 만나 봉암성의 표석을 지나 암문을 들어서

이제는 북문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녹지 않은 눈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는 성곽내 산책로를 따라 서문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남문까지 진행 후 성남시의 은행동으로 내려가도 되겠지만,,,,,

오랜만에 마천동 방향으로 잡고 서문을 통과 우측의 연주옹성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이곳의 이동막걸리 상에도 많은 분들이 한잔씩 기울이고 있는 모습,,,,,,

  

                               <북문쪽에서 바라 본 연주옹성>

  

연주봉의 옆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 후

산불감시초소의 다음봉인 나무의자가 있는 휴식처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컵라면과 시루떡,,, 그리고 커피 등

  

  

약 20여분간의 휴식과 때늦은 점심을 끝내고 곧장 내려서니

이곳의 이동판매상에도 많은 분들이 막걸리를 마시며,,,

요즘의 사회현상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분위기…..,,,,,

  

이제부터는 계속되는 내리막,,,,,

서산으로 넘어서는 햇님을 바라보며 내려서니,,,,,

불국사 절 앞을 통과 마천동의 남한산성 입구에 내려서니

어둠이 서서히 깔리기 시작하는 시간,,,,,

  

  

장지동에 사는 여동생과 통화 후

오랜만에 매제와 여동생 식구와 식사를 하기로 하고

여동생네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