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산행기


 

?일시 : 2005.1.22(토) 아내와 작은아들과 동행

?산행경로 : 안성매표소(10;50)→칠연폭포갈림길(11:20)→동엽령(13;40)→송계사삼거리(14:55)→중봉(15:30)→향적봉(16:00)→설천봉(16:20)→곤도라 타고 하산완료(16:40)

 

  지난주 덕유산의 멋진 설화에 매료되어 진작부터 이번 주 산행은 가족과 함께 여행겸 덕유산으로 예정하고 있었다.

 

  식구가 같이 가는 관계로 긴거리 산행은 어렵고 곤도라타고 향적봉으로 올라 중봉과 동엽령을 거쳐 안성매표소 쪽으로 하산을 내심 생각하고 06:00집을 나섰다.

 

  막힐 리가 없는 고속도로를 달려 4시간 정도만에 무주리조트 바로 앞에까지 도착하였는데 두줄로 꼬리를 문 차량들이 꼼짝 않고 서있는데 대부분이 스키를 즐기러 온 차랑들 때문이다.

 

  이렇게 서있다가는 언제 등산을 하게 될지 몰라 당초계획과 반대방향으로 가기로하고 U턴을 하여 안성매표소에 도착을 하니 주차된 차량들이 조금 있고 버스 두 대가 등산객들을 내려놓고 곧바로 날머리쪽으로 떠나는 것이 보인다.

 

  U턴과 산행준비로 그럭저럭 시간을 허비한 후 매표를 하고 첫발을 들어서면서 시간을 보니

11:00이다.

 

  눈으로 다져진 등로와 빙판이진길을 지나 동엽령에 오르니 사방에서 오시는 산님들이 많이 보이고 곳곳에서 식사를 즐기시는 분들이 눈에 뛴다.

  어떤분이 안성매표소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왔는데 향적봉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어본다.

  아마 1시간반에서 두시간 가량걸릴것이라고 대답한 후 발길을 향적봉쪽으로 돌리는데 푹신한 눈길을 밟는 감촉이 좋게 느껴진다.

  날씨가 따뜻하니 지난주 멋스럽던 설화는 가끔 흔적만이 보일뿐 자취를 감춰버렸다. 

 

[산행지도]

*산행지도를 한번 클릭하면 원본확인가능

 

 

 

 

 

 

 

 

 

 

 

 

 

 

 

 

 

 

 

 

 

 


 

 

 그러나 고도가 높아지니 칼바람이 귓전을 스치는데 제법 싸늘하고 중봉에 올라 사방을 보니 흰눈으로 뒤덮인 산줄기들이 가히 장관이다.

  산에 오르는 것을 계속 못마땅해하며 쫏아오던 아들 녀석이 ‘경치가 좋기는 좋네‘ 라며 한마디 한다.

 

 

 

 

 

 

 

 

 중봉에서 향적봉가는길의 경치가 단연 돋보인다. 멋진 설화를 연출해내던 구상나무 옆을 지나며 셔터를 계속 눌러본다.

  바위사이에도 고목이… 자연의 신비감에 도취되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어느덧 향적봉 대피소이다. 바로 향적봉에 올라 보니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보이고 가야산, 게룡산,대둔산도 조망이 된다.

 

 

 

  

 

 

 

 

 

 

 

 

 

 

 

 

 

  설천봉쪽으로 내려오자니 스키 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이고 곤도라 타고 하산하여 택시 잡아타고 안성매표소에 도착, 차량을 회수하고 보니 저녁5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