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산의 시산제(05,01,09)

을유년! 첫 산행이다.그래서 시산제를 지내기로하고 총무는  제물을 준비 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아침에 버스내 에서 먹을 떡과 음료,시산제에 쓸 시루떡도 준비를 하고 막걸리와 소주 1박스를 준비 했는데 인원이 회장을 비롯한 총 35명이다. 07시 개나리 3차에서 출발, 날씨는 오늘뉴스에 의하면 올겨울에 제일 춥다고 한다. -7도 가 된다고 했던가? 조금 쌀쌀 하지만 등산 조건으로는 그리 추운것도 아닌데

회원들이 많이 참석을 않해서 기분들이 별로지만 그래도 산에 간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승차를 하고 차를 출발 시켰다.  행사를 준비한 여 총무는 어제 저녁에 서울을 다녀와서 피곤한 몸으로 참석을 해 줘서 참으로 고맙다. 버스는 2시간 30분을 달리더니  학동 고개(자연휴양립) 에 도착 했다(10:20) 산행의 그룹을 정하고 오르기 시작하여 신선대에서 선두 그룹이 가라산족으로 가는지 노자산으로 가는지를 조금 망서리다가 10여분 숨을 몰아 쉬었더니 이내 정상에 도달 했다.(11:45) 남쪽으로 학동 앞바다의 탁트인 물결을 보니 야호 소리가 절로 나오는것 같다. 일행은 잠시 사진을 담고 정상 헬기장에서 북쪽을 향해 제물을 정리하고 준비한 홀기대로  시산제를 시작 했다. 스틱에 국기를 달고 꼿은 스틱이 바람에 쓰러질 정도 였지만 산악인의 선서를 시작으로 근엄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자연사랑과 우리의 안전한 산행을 위한 제를 진행하여 몇번을 고쳐 써 온 축문을 낭독하고 마지막으로 만세 3창으로 우리들의 의지를 표명 했다.(12:30) 하산은 뫼바위로 계획을 했지만 학동에 대기중이던 버스가 주차장 관계로 휴양립으로 빽 한다고 해서 정상에서 휴양립 코스로 바꾸기로 했다.(13 :20) 휴양립 매표소에 도착(14:20)임도를 따라 가니 입구에버스가 추워서 벌벌떨고 내려온 우리 일행을 포근하게 품어 주었다. 마지막 하산 팀도 도착하여 노자산을 두고 10여분 이동하여 란 전시장에 와서 뒷풀이를 했다.

홍보부장이 매운탕을 끊여와서 남은 막걸리와 소주로 안주 삼아 한사발씩하고 (16:00) 귀가 길에 올라 출발지였던 개나리 3차에 도착(19:00) 오늘 고생한 모든 회원들과 홍보부장 횟집에서 회와 소주, 그리고 저녁 식사까지 푸짐하게 한잔했으니 오늘 기원제를 지낸 비회원 님들도 섭섭함은 없으리라 본다. 회장님의 감사 말을 끝으로 모든 회원들은 삼삼 오오 헤어지면서 다음달을 기약 했다.(20:30)

오늘 산행은 비롯 짧은 편이 였으나 좋은 분위기 속에 시산제를 올렸으니 올 한해의 산행은 순조로울것이라 생각된다.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달 3주 일요일 남덕유산으로 갑니다.그때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