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 1월22일 토요일

날씨:맑음

산행자:가족(아내,공주1(11살),공주2(11살))

교통:김천(00:34)-통리(4;37) 열차

산행코스:유일사매표소-유일사-유일사쉼터-주목군락지-장군봉-천재단-망경사-반재-문수봉삼거리-당골

이년만에 다시 오를 태백산을 생각하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많은 눈꽃과 대자연의 장대하고 웅장함을 난 태백에서 다시 느끼고 싶었다

김천에서 통리까지 4시간 동안 기대반 설렘반으로 열차 안에서 차창만 바라보았다

비록 어둠만 보았지만...

04시38분에도착한통리역  

통리 역전에서 국밥(6,000원) 한그릇을 먹고 유일사 매표소까지 택시(18,000원)으로이동함

매표소에는 돗데기 시장이 따로없다 엄청난 인파와 관광버스 기절초풍 할 것 같았다

06:08분에 산행을 시작 하였다

폭5m정도의 임도위에 두툼하게 깔려있는 눈을 밟으며 조금씩 조금씩 나아갔다

새벽 한기는 뼈속까지 차고들고 눈은 습기가 없어 마치 모래사장길을 걸어 가는것같고

아내와 아이들이 벌써 지치고 있었다

첫 번째 안부 숨을 고를수 있을정도로 조금은 쉴 장소가 된다

아직도 유일사도 못갔는데 새벽 여명이 밝아온다 마음은 조금해지고 몸은 안따라주고 ....

오름길은 계속되고 눈꽃마저 보일기미가 없고 희망도 꿈도 점점 멀어져 간다

 

어서가서 일출을 보라는 아내의 성화에 못이기는체 하며 공주1과 된비알을 치고 올라갔지만 헉 길이 꽉 막혀 버렸다

일출도 눈꽃도 허망하게 날아갔다

앞에서 딸아이의 짧은 외침이 들린다 아빠 저기 나뭇가지 사이에서 해가 떠오른다

뛰었다 길없는 눈길을 겁도없이 딸과함께본 일출

 

아쉬운 일출을 뒤로하고 아내와 공주2를 기다리며 주목앞에서 한 장

정상에는 산님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태백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서쪽조망 -소백산이 보인다고 하던데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네요

 

함백산의 웅장한모습이 보인다 다음달엔 저기에 꼭...

망경사 뜰에서 점심을 해결함 -컵라면 -2개,주먹밥-4개 과일등

아이들에게 하산길을 주의주고 비닐포대 2개를 주었다

계속되는 하산길이 이어지고 아이들은 신나고 당골광장엔 조금 유치한 조각들이

있었다

통리역으로 가는 버스는 간간이(매1시간)있고 택시는 아예없다

할수없이 공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로 이동하여 삼거리에서 택시(8,500원)로 통리역으로 이동하였다

조금은 아쉬운 산행이었다고 자평 하면서 김천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