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5.1.29 토요무박

  

인원: 26명

  

코스 : 영각사-南덕유산-월성재-삿갓봉-황점매표소(산행시간 7시간)

 

 

남덕유산


 

산의 유래는 지리산 다음으로 크고, 넉넉하고 덕이 있는 덕유산이며, 덕유산의 연봉들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덕유(德裕)산에 남녁 남(南)자를 앞머리에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 일대를 북덕유산, 장수군에 있는 서봉을 장수덕유으로 일컫는다. 장수군 지역에서는 장수덕유산을 5대 명산의 하나로 꼽고 있다.


 

덕유산하면 북쪽의 북덕유산과 주봉인 향적봉, 그리고 무주구천동의 33경만 생각하기 쉬우나 장수덕유와 이곳 남덕유산까지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남한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다음으로 웅장하고 넉넉한 산이다. 덕유산하면 글자 그대로 산이 크고 덕이 있는 산이다.


 

덕유산의 한 봉우리는 무주에서 시작되고, 또 한 봉우리는 장수에서 일어나는데, 장수의 봉우리를 남덕유산 이라하며 해발 1,507m이고, 무주의 봉우리를 북덕유산이라 하는데 해발이 1,615m로서 남덕유산보다 북덕유산의 향적봉이 108m가 더 높다.


 

남덕유산의 산상에는 참샘이 있는데,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찬물이 솟아난다. 임진왜란때 일본인들이 이 산하에 와서 산을 보고는 크고 덕이 있는 산에서 싸울 수 없다하여 퇴군했다고 전해진다.

  

[산행지도]

  


 

  

모처럼의 무박산행을 떠나본다..

  

시간에 쫓겨 급하게 하는 당일산행보다는

  

넉넉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취미인 사진도 찍어가며

  

즐기는 산행을 하는 나로서는 무박산행이 참 좋다.

  

혹자들은 무박산행이 버스에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새벽에 커디션조절이 힘들어

산행하기가 힘들다고하는데 나역시 그랬지만 무박산행을 5회정도하고나니

버스에서 자는 요령도 생기고 ,숙면하기까지도 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모든 것은 경험과 연륜이 쌓여갈수록 인간이란 적응해가는 모양이다.

  

다행히 함께 한 산악회는 출발하자마자 버스內의 모든 등을 꺼버리고

의자도 뒤로 젖히게 한 다음 사람들을 강제로 재워버린다.

  

03:30 육십령휴게소

  

떠나기 전 미리 연락해놓은 육십령휴게소 할머니께서 된장찌게를 준비해 놓으셨다.

  

육십령휴게소의 일미인 잔치국수를 먹으려 전화로 예약을 하려했으나

준비가 안된다고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06:00

  

버스는 약간의 눈이 쌓인 영각사길을 접어들어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거의 1년만이다. 폭설내린 남덕유의 설경을 보고싶어 추억을 간직한 채로

  

다시 이 자리에서서 어둠속의 남덕유를 바라 보았다..

  

그 감동적인 설경을 다시 볼수 있을까..

  

  

매표소를 지나는 데 직원이 일어나더니 "표 끊고 가세요~"라고 한다.

  

아마 우리가 오늘 첫번째 산객이란 말인 듯~

  

30여분을 오르니 여자분 1분이 컨디션이 안 좋다고 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내려간다.

  

물어보니 6개월만에 첫 산행이라고 한다.

  

버스는 만약에 대비해서 12시까지 영각사에서 대기하기로 했던게

  

올바른 선택이었던 같기도 했다.

  

새벽 차가우면서도 신선한 공기를 마셔가며 山을 오르는

  

이런 기분에 무박산행을 즐기는 게 아닐까..

08:15

  

남덕유산 정상 도착..

  

겨울동안 쌓인 눈들이 보이지만 폭설이라고 칭할 만큼 눈이 많이 오진 않았던 것 같다.

  

남덕유 오르는 길에서 영각사방향으로 ..

  


 

  

남덕유산 정상을 향하여.
 

 

 

이 분은 초보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엄살이셨던 같다..


 

 

 

 

 

南덕유산 정상에서.

 

추워도 기분은 즐겁기만 하다.

 


 

 

정상을 내려서자마자 강한 바람이 도저히 마스크를 하지않고는 배긜수없게 만든다..

 

어휴..추워라..

 

월성재가는 길.

 

 

 

삿갓봉 가는 길......

 

 

 

 

상고대...

 

 

삿갓봉에서 바라본 남덕유..

 

 

혼자 올라간 삿갓봉에서 만난 이분들은 너무나도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차림을 보니 전문 산악인들인 듯~

 

 

 

 

 

멀리 보이는 무룡산.

 

 

앞서 간 누군가가 기념으로 남긴 자욱^^

 

 

 

산행을 상당히 잘하시던 여자분들..

 

 

 

11:35

 

삿갓골 대피소 도착..

 

라면과 햇반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삿갓골 대피소의 포근함이란^^

 

 

 

12:30 삿갓골대피소 출발

 

13:40 황점도착

 

1년이 지나도 변한게 없는 곳이 황점이다.

 

육십령휴게소할머니 말에 의하면 6.25때에만해도 사람이 못들어가던 곳이 황점이라고했다.

 

생각보다 눈이 부족해서 눈소식이 있으면 또오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에 불과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