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전남 광양시 소재 백운산 (1218M)

산행코스 : 묵방마을-상백운암삼거리-주능선상헬기장-상봉(정상)-진틀

산행거리 : 약 8Km

산행시간 : 5시간 30분 (간식시간, 휴식시간 포함)

산행일자 : 2005. 2. 6. (일)

산행날씨 : 맑은속에 구름

산행동행 : 남도 산우님들의 합동산행

 

[ ¯ 백운산은 ]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높이 1,218m의

산으로 광양시의 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에 걸쳐 있다.

 

주산인 백운산은 서쪽으로 도솔봉(1,053m), 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한 남쪽으로 뻗치 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산중턱에는 서울대학교의 연습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800여종의 희귀한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정상의 일부 지역은

자연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다.

경관이 빼어나고 등산코스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철쭉꽃이 피는 억불봉에서 정상까지의 등반로에서 느끼는 자연의 신비로움

과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의 경치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으로 흘러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요통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약수제가 있는

초봄 경칩 무렵에는 약수음용을 위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백운산 광양 전화자동 안내 : 전화 02-134 코드번호 2161~2)

 

 

[ ¯ 산행기 ]

Ä 프롤로그

한국의 산하를 통해 알게 된 남도의 산우들은 만난지 6,7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십년지기 이상의 정을 느낄 정도로 서로 아껴주고 챙겨주는

그런 사이가 되었다.

 

이런 좋은 산우님들을 가까이에 두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행운인데

직장 따라 서울로 이사를 하게되어 이 좋은 산우들을 자주 못 보게 되니

이만저만 서운한게 아니다.

더더구나 산우님들을 남겨두고 혼자 떠나게 되는 마당에 송별산행까지 해

준다니 너무나 미안할 따름이다.

 

또한 송별산행을 한다는 산행기를 보시고 부산에서 참석하신 이우원 형님

내외분과 친구분 내외분!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동안 함께 산행 한 최선호 형님,김정길형님,삼인산 형님,따라가기 형님,

강성호 형님,히어리 형님, 공명 형님, 첨단산 친구님, Mt사랑 친구님

굳이 송별인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몸은 멀리 떠나지만 온라인상으로는 매일 만날수 있고 오프라인상으로도

분기에 1회는 반드시 남도 산행에 참여할 계획이며 그 전에라도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달려오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산행,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고

     음력 새해에도 가정에 평화와 만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정들었던 한국의 산하 남도 산우님들 - 오른쪽 상봉과 왼쪽 신선봉을 배경으로]

 

 

 

 

Ä 묵방마을 – 주능선헬기장

부산에서 오시는 분들과 광주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 1차 집결지인 광양

I/C에서 8시 정각에 만나기로 하였으나 광주팀들이 50여분을 늦게 오시는

바람에 그만큼 산행시간이 늦어지게 되어 9시 15분에 묵방마을에 도착하고

나중 하산시 이동을 쉽게하기 위해 산행을 진틀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시 묵방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시작 5분도 되지않은 지점부터 급경사로 바로 올라서야 하니 힘이

부친다.

계곡에는 내린눈이 녹지 않아 제법 많이 쌓여있고 계곡의 크고 작은

폭포들은 대부분이 추운 날씨에 빙벽으로 얼어 있다.

35분여를 오르니 먼저 출발한 산우님들과 만나게 되고 상백운암으로 오르는

도로가 나온다.

도로를 타지 않고 다시 산으로 들어섰는데 산으로 접어들때는 길이 뚜렸

했는데 점점 갈수록 길이 희미해 지더니 급기야는 길이 없다.

되돌아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린이들도 많은데 길을 뚫고 갈수도 없고

다행이라면 겨울이라 숲이 우거지지 않아 그냥 능선을 보고 올라 채기로

하고 진행해 나간다.

30여분을 고생하며 오르니 상백운암갈림길이 나온다.

능선에는 세찬 바람이 내린 눈들을 한쪽으로 밀어붙여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쌓인 곳도 있다.

주능선의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분들이 히어리님께서

가져온 회로 간식을 하고 계신다.

몇점을 집어먹고 포항에서 직송한 과메기를 베낭에서 꺼내니 다들 눈이

휘둥그래 진다.

배추잎과 상추와 김과 미역에 다시마에 초장바른 과메기를 넣고 마늘과

고추를 싸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니 다들 먹어보곤 맛있다 한다.

과메기를 처음 먹어본 산우님들이 대부분이라 처음에는 먹기를 거부했으나

한번 먹어보곤 아주 맛있다며 먹기에 바쁘다.

 

 

[묵방마을 들머리]

 

[산행에 앞서 서로 악수하며 인사하는 모습]

 

[계곡의 무명폭 - 빙벽이 되어 있네요]

 

[백운산의 무명폭]

 

[바위밑의 얼음수염]

 

[백운산의 무명폭]

 

[남도 산우님들의 산행하는 모습]

 

[1차 능선에 올라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남도 산우님들]

 

[주능선에서 바라본 정상인 상봉(오른쪽)과 신선봉(왼쪽)의 모습]

 

 

 

 

Ä 주능선헬기장 – 상봉(정상)

간식을 하고 멀리 보이는 상봉(정상)과 신선봉을 배경으로 합동사진을 촬영

하고 정상을 향해 출발….

정상가는 능선에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다녔기

때문에 길이 잘나 있지만 미끄러워 다들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른다.

바라다 보이는 정상에는 오늘따라 많은 산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상에 도착하니 먼저온 산님들이 자리를 내어주어 기념사진을 몇장 찍고

밀려오는 다른 산님들을 위해 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간식을 드시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히어님과 인범군의 모습]

 

[너무나 예쁜 백운산의 두딸 화정, 수정이의 모습]

 

[백운산 정상의 이정표]

 

[백운산 정상의 정상석]

 

[금술이 좋기로 소문난 남도의 산박사 첨담산님 부부의 모습]

 

[미래 한국의 산하 남도 산우회를 이끌 초석들... Mt사랑님의 자녀분과 백운산의 자녀 모습]

 

 

 

Ä 상봉 – 진틀주차장

내려오는 등산로는 너무 미끄럽고 눈이 녹기 시작하여 너무 질퍽거려 조심

하며 신선봉도 경유하지 않고 (몇몇은 신선봉을 올라감) 진틀산거리를 경유

하여 하산을 하였는데 하산하고 보니 등산화니 바지가 엉망이다.

계곡물에 몸과 등산화를 대충 씻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몇분은 약속한

광양읍내의 송별회식장으로 이동을 했단다.

 

 

[능선에서서 바라본 억불봉]

 

[눈쌓인 백운산 능선]

 

[하산하는 남도 산우님들의 모습]

 

 

 

 

Ä 뒤풀이 회식

주메뉴는 가족백반정식이였으나 Mt사랑님께서 새벽에 주문하여 가져온

싱싱한 회가 최고의 인기였다.

넉넉하고 푸짐하며 맛깔스러운 남도의 음식과 Mt사랑님께서 가져온 회로

식사를 마치고 1500산 김정길 형님의 주관으로 참석한 산님들의 개인 소개

시간을 갖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산행을 마치고 식사를 하고있는 남도 산우님들]

 

[Mt사랑님이 준비한 싱싱한 여수의 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