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23-24일 (1박2일) 백운산(白雲山) 1,022m( 강원 원주시 판부면, 충북 제천시 백운면) 함께한님= 신갈부부 물안개부부(4명) 코스=박달재목각공원-제천 의림지-백운산정상-백운산휴양림-원주 토지의 작가 박경리문학공원- 덕평휴게소(자연공원) 백운산은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 경계에 있다.원주-제천의 중앙고속도로로 치악산을 넘는고개(가리파재) 가 치악산과 백운산이 연결되는 고리이다. 백운산 계곡은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원주일대의 아는 사람만 찾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그 비경을 감추고 있다. 사실 이곳에서 가까운 치악산의 영원골 계곡만 하더라도 치악산에서는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계곡이지만 아름다운 계곡이다. 구룡사계곡, 상원사계곡, 입석대계곡등 무수한 계곡이 있어서 주변의 군소계곡은 여간 아름답지 않고서는 시선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올라가니 소용소골과 대용소골이 나뉜다. 얼마전 신갈부부가 함께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부부 모처럼 시간을 내어본다. 아지트님들과 산행을 하다보니 좀처럼 시간내기가 쉽지않다. 10년만에 다시찾은 백운산 ..그때는 휴양림이 없었다. 신갈마님이 얼마전 수술을 해서 가깝고 편한곳에서 하룻밤 묵을려고 원주 백운산으로 향한다. 새벽6시 서울을 출발 신갈에서 부부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구경시켜준다고, 우리가 늘 오가며 자주 들리는 박달재 들려, 목각공원 한바퀴돌아보고,제천 의림지로 향한다. 2년전에 왔을때는 물과 폭포가 장관이었었는데... 오늘은 가물어서 물이적어 전만 못한것같다. 오후3시가 입실시간이라 백운산을 먼저 등산하기로한다. 신갈마님이 아직 걷기가 불편해서 남정네들만 정상으로 올려보내고,우린 길이 편한데까지 갔다오기로한다. 등로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쑥과 질경이를 뜯으며,숲의 공기를 온몸으로 만끽한다. 모처럼 나오니 정말 좋다고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자주 이런 시간을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나야 1년에 100일넘게 산에서 보내는시간이 많아 늘 일상이지만....... 한참을 기다려 점심을 함께먹고 휴양림 숙소로 향한다. 고로쇠라는 이름이 아름다운2층방...문을 열고 들어서니 깔끔한 실내와 탁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짐을풀고 휴양림 산책코스도 돌아보고...... 산책로에 있는 민들레 취나물을 조금 뜯어 상추쌈과 삼겹살을 겯드리니 숲의 향기가 입안에 퍼진다. 공기는 얼마나 상쾌한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눈앞에 펼처지는 멋진 산릉들을 바라보며 먹는 맛은 신선이 안부럽다. 그리고 침구가 어찌나 깔끔한지 마치 호텔에 온느낌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던지 조금 일찍 잠자리에든다. 다음날 새벽에 눈을 뜬 나는 먼동이 트기만 기다려, 모두 잠든사이 홀로 배낭메고 새벽5시에 숙소를 나서 안가본 등산로로 향한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8km라 너무 멀어 능선까지만 갔다 오기로 한다. 얼마쯤 올랐을까? 갑자기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등골이 오싹해지며 어두운 넝쿨숲을 헤치고 오르기가 꺼려져, 다시 왔던길로 줄행랑을 친다. 혹 올라가다 멧돼지라도 만나면...깊은산이라... 세상에 산을 오르다가 포기하다니 랜턴을 가지고 올걸... 다시 돌아와 산책코스로 발길을 돌리는데, 숙소에서 나온 남편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갑던지... 산책코스를 남편과 한바퀴돌고,계곡의 산책로에 있는 용소폭포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잠시 휴식을 취한뒤 원주에 있는 토지의 작가 박경리문학공원도 둘러보고, 생전에 17년간 집필했던 생가도 둘러보며 선생의 발자취를 느껴본다. 서울로 향하는길 멋지게 조성된 꽃의 화원도 둘러보고 덕평휴게소에 들려 자연공원도 한바퀴돌아 용인에 들려 들깨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신갈부부와 헤어져, 서울로 향하며 1박2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원주 백운산 가는길에 들린 박달재 목각공원

       

       

       제천 의림지

       

       

       

       제천 의림지

       백운산 들머리

       

       

       

       백운산 휴양림의 침구가 정말 깔끔하고 정갈하다.

       용소골 계곡 숲길

       

       용소폭포

       

       

       

       

       하루밤 묵었던 휴양림숙소

       

      휴양림 산책로

       숲길이 정말 예쁘다.

       

       

       

       

       

       

       

       

       

       

       

       휴양림에서 아침을....

       

       박경리 문학공원

       박경리선생이 17년간 집필하셨던 원주 생가

       

       

       토지 작가 원주 박경리문학공원

       

       서울로 향하는 길에 보여서 잠시 들려보았다.

       

       

       덕평휴게소 자연공원

       모두 네잎크로버만 보여 신기했다.

       덕평휴게소의 공원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