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악 산 ( 935.5 m )

 

경기 포천 화현. 가평 하면.
산행구간 : 매표소-A코스(만경능선)-눈섭바위-미륵바위-정상-절고개-현등사-매표소
산행거리 : 약 8 Km.  (산행시간 : 5 시간)

교 통  편 : 청량리-현등사행(1330-44좌석) - 시간표 아래사진 참조

                청량리-현리행(1330-4좌석)현리에서-상판리행-현등사 하차.

                * 입장료는 2009년 1월 1일부로 폐지 되었음.

 

경기 소금강이라 불리우리 만큼 경관이 수려한 암산으로 산세는 크지 않으나 주봉인 만경대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나고 곳곳에 바위가 절벽과 단애

이루어 경기 5악(화악. 감악. 관악. 송악.)의 으뜸이라 현등산으로 불리는 운 악 산.

 

산전체가 바위산으로 동쪽 능선은 입석대, 미륵바위, 눈섭바위,와 대스랩의 암봉과 병풍바위

비롯한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며 산 중턱에 신라 법흥왕때 창건한 천년고찰 현등사와 더

불어 험하지 않은 암능선을 따라 산행의 묘미를 즐길수 있는 산이기에

 

집사람과의 약속을 몇번이고 미루어오다가 청량리에서 현리행 좌석버스를 이용해 도심지를

벗어나며 흰 서리가 내려앉은 들판을 가르는 한적한 도로를 달려가며 어느덧 조종천을 따라

현등사 입구로 들어서니 희끗히 잔설이 비쳐지며 아름다운 산세가 펼쳐지고 있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끓긴 한적한 손두부 식당가를 지나 예전과 달리 잘 정돈되고 새로히 만들

진 매표소를 벗어나 현등사로 오르는 길을따라 오르다 A코스 만경능선 들머리로 접어들며

이제는 소슬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앙상한 나뭇가지숲 통나무 받침 계단을 오르며

 

한겨울 날씨답지않은 따사로운 햇빛이 비쳐대는 숲길을 오르는 동안 벌써 땀을 흠치며 웃옷

벗어내는 상쾌함으로 우리만의 산행을 즐기며 능선 위로 올라서니 말없이 내려다 보는듯 

착각 속에 마중하는  눈썹바위를 지나 가파른 능선 길을 쉬엄쉬엄 올라서서

 

암능을 넘나들며 625봉에 올라서니 이제까지와 달리 아직 채녹아내리지못한 하얀눈이 깔려

는 눈위에 잠시머물고 빙판길을 비켜가며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흰눈을쓰고있는 서쪽능선

마주하는 암능선이 길게 펼쳐질수록 아름다운 산세를 조망 할수있는

 

전망바위를 지나 올라서니 눈속에 묻혀있는 725봉.  바위가 단애를 이루고 있는 병풍바위가

절벽을 이루며 둘러쳐져 있고 그 암봉위로 노송의 자태가 절경을 이루며 만경대를 중심으로

최상의 경관을 보이고 있는 아름다운 절경을 바라보면서 감탄 그리고 또 감탄하며 

 

새롭게 만들어진 전망대로 내려서서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하고  다시 암 능선을

돌아오르니 미륵바위의 형상이 또다른 모습으로 발길을 머물게하며 그냥 지나칠수없게하는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미륵 바위를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있다.

 

눈속에 묻혀있는 숲길을 따라 올라 암능선을 마주하고 오르려니 바위마다 촘촘히 박혀 있는

쇠줄 손잡이와 쇠 발판의 흉물스런 모습이 언제인가 산행기에도 올린적이 있었지만  오히려

비 자연적인 인간에 의하여 파괴되고 빼앗기고 있다는 씁쓸함으로

 

미끄러질까 조심스럽게 오르며 흘린 순간을 잊어버리게하는 마음까지 무겁게하는 암능을

올라서고 구름다리를건너 철계단을 오르는사이 운악 제1비경을 찿어 힘들게 올라온 능선길

을 돌아 보며 쇠줄을잡고 가파른 암능을 올라서니 만 경 대.

 

아름답게 펼쳐지는 운악산의 비경을둘러보는 암봉위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식히고

정상으로오르는 발걸음은 힘들게 오를때와달리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사방으로 둘러

쳐진 산세에 또 다시 찿고싶은 욕구를 나타내기라도 하는듯

 

새롭게 세워진 정상 표지석 앞으로 다가서서 정상에 혼자 머물던 등산객의 도움으로 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흔적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옛 정상석에 묶여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왠지 ~ 좀 ~  시간 관계로 인하여 서봉으로의 발걸음을 멈추고

 

절고개 능선 안부로 내려서는 길목에또 하나의 산행에 즐거움으로 기억될 전망대에 멈추어

서니 불끈 솟아 있는듯 싶은 남근바위가 숲속에 우람한 모습으로 버티어서서 볼거리를 제

하며 너나없이 즐거워하겠다 싶은 생각으로 남근석을 디-카에 담고

 

절 고개에 도착하여 빙판을 이루고 있는 하산길 갈림길에 멈추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

게 돌내리는 더딘 발걸음이지만 따뜻한 날씨덕에 아기자기한 봉우리를넘으며 주위경관

에 매료되고 위험한 암봉을 넘나드는 뜻하지않은 경험으로

 

조금은 힘들어 하면서도 미소짓던 집사람과 한순간 방심은 금물이라 했던가 ?  빙판에 미끄

지는 어느 등산객의 모습을보면서 겨울산의 모습을 발견 할수있었던 오늘의 뜻깊은 산행

현등사 경내를 돌아나오며 신년새해 무사산행을 기원하고 있다.

 


 


 







 

 

 



 



 

 




 





 


 











 



 



 

 


 



  

 

 



 

 




 







 


 

* 현 등 사

현등사는 가평군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찰로서,

신라 제23대 법흥왕 때 인도에서 온 마 라아미 스님을 위하여 창건한 것이라 한다.

그 후 수백년동안 폐허로 버려져 오다가 고려 제21대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운악산 중턱에서 불빛이 비치는 곳을 찾아가니 석대 위 에 옥등이 달려 있었다.

그래서 그곳에 절을 중건하고 현등사라 했다.

그 뒤 조선 태종11 년(1411) 함허대사가 중수했고,

순조 29년(1829) 화재를 만나 건물이 전소된 것을 이듬해 최윤 원빈스님이 보광전, 극락전,

요사등 건물을 중수, 1984년 충현 스님이 극락전, 보광 전 등을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경내에는 현재 3층석탑, 지진탑(보조국사사리탑), 화 담당경화탑, 함허대사 부도,

북악 부도 등의 문화재와 사찰 건물내에는 아미타불 좌불상, 후불탱화, 동종 등

전래의 유물들이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