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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 설마가 사람잡는다.

해파랑길 15코스

호미곶-대동배2리항-발산2리항-황환보건소 (12.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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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는 피해서 걸으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이 정도쯤이야 했다.
해파랑길이 산길보다는 쉽겠다고 생각하지만, 방심하다

혼이 나기도 한다. 지난번에는 평범한 길에서 겪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피할 수도 있었던 폭염과 

동행하느라 또 생고생한다. 설마, 그 정도까지야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

대충해도 될 일은 없다. 언제나 최선을 다할 일이다.


15코스는 호랑이 꼬리 부분 일출명소

호미곶에서 흥환보건소까지. 줄곧 북쪽을 향하던 길이

되돌아 가기라도 할 듯 방향을 틀어 남남서로 향한다.

절경인 호미 반도 해파랑길은 해안을 따르다 산으로

오르기도 하고, 바다 위에 설치한 데크로 이어 가기도 하는

수더분한 길. 기대한 풍광을 즐기는 것은 뒷전이 되고

 극기훈련을 하듯 걷는데 급급해야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