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애사가 깃든 영월, 봉래산, 청령포, 장릉


ㅇ영월나들이 : 2011년 7월 12일
긴 장마철, 40mm의 비가 내린다는 영월 일기예보에 산행이 조심스럽다. 먼저 단종의 한이 서린 곳을 둘러보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어라연을 둘러보기로 한다.

yeongwol-2011-07-12-map.jpg


봉래산(蓬萊山)  799.8m 영월읍 영흥리

봉래산은 1시간 1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나 정상에 위치한 천문대까지 승용차로 둘러 본다.
ㅇ산행코스 안내: 상수도수원지-(20분)-팔각정(1봉)-(50분)-정상-산림욕장(40분)-(1시간10분)-속골
봉래산 산행안내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단종을 복위 시키려다 실패한 성삼문이 처형장으로 끌려 가며 남긴 충의가의 봉래산(蓬萊山)은 중국 전설에서 나타나는 상상 속의 영산(靈山)인 삼신산(三神山) 가운데 하나로 이 시조에서는 한양의 남산, 또는 단종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어 단종을 향한 마음으로 영월의 봉래산을 비유하였다고도 한다.

 

봉래산은 영월의 주산으로 영월읍의 북동 쪽에 우뚝 솟아 있다. 산 밑으로는 어라연 계곡을 거쳐온 동강의 물줄기가 흐른다. 강변에는 금강정과 낙화암이라는 정자가 있다. 낙화암은 단종이 죽은 뒤 그를 모시던 시녀들이 동강 절벽에서 꽃잎처럼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정상에 서면 영월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별마로천문대가 있다. 예로부터 봉래채운(蓬萊彩雲)이라 하여 영월팔경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yeongwol-bongraesan-2011-07-12-104.jpg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영월읍

yeongwol-bongraesan-2011-07-12-110.jpg

  

yeongwol-bongraesan-2011-07-12-111.jpg


봉래산 정상의 별마로천문대, 천문대까지 승용차가 올라 갈 수 있다.

yeongwol-bongraesan-2011-07-12-102.jpg

별마로천문대 홈페이지 : http://www.yao.or.kr
 



청령포 [淸泠浦] - 명승 제50호 

청령포 이미지입니다.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했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해인 1446년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됨으로써 상왕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청령포에는 단묘유지비(), 어가, 단종이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전하는 노산대, 한양에
남겨진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 외인의 접근을 금하기 위해 영조가 세웠다는 금표비()가 있고
관음송(천연기념물 349)과 울창한 소나무숲 등이 남아 있다.  
청령포안내(영월군)



유배되던 해 뜻밖의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기게 되니 단종은 영월읍에서 약 700m 지점에 위치해 있는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겼다.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17세로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관풍헌 동쪽에는 작은 누각이 서 있다. 이 누각은 어린 단종이 피를 토하며 운다는 소쩍새(자규)의 한을 담은 시를 읊었다고 하여 ‘자규루’라고 불린다.

원통한 새 한마리 궁중을 나오니
외로운 몸 그림자마저 짝 잃고 푸른 산을 헤매누나
밤은 오는데 잠들 수가 없고
해가 바뀌어도 한은 끝없어라

새벽 산에 울음소리 끊어지고 달이 흰 빛을 잃어 가면
피 흐르는 봄 골짜기에 떨어진 꽃만 붉겠구나
하늘은 귀먹어 하소연을 듣지 못하는데
서러운 이 몸의 귀만 어찌 이리 밝아지는가.    자규시(規詩) - 단종 

장마 속의 청령포, 나룻배로 건너가야 하나 홍수로 나룻배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

yeongwol-j-2011-07-12-301.jpg



   장릉 [莊陵]
  영월읍 영흥리 - 단종 능

yeongwol-j-2011-07-12-201.jpg

  

yeongwol-j-2011-07-12-205.jpg


  장릉 주위의 소나무는 모두 능을 향해 절을 하듯 굽어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경이로움을 자아내게 한다고 한다.

yeongwol-j-2011-07-12-206.jpg

 장릉 안내(영월군)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의 한반도지형은 서강 줄기가 선암마을을 굽이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절경으로 삼면이 바다인 우리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원래는 영월군 서면이었으나 2009년 한반도면으로 면 이름이 바뀌었다.

선암마을은 주천강과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는 지점으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백두대간을 연상케 하는 무성한 소나무 숲과 해남의 땅끝마을, 포항의 장기곶과 같은 형상이 오묘하게 닮은 한반도 지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반도지형은 선암마을 한반도지형과 충북 옥천의 둔주봉에서 바라보는  한반도지형이 있다.
옥천 둔주봉 - 녹음이 우거진 한반도지형 [2010-06-02] 

장마속의 한반도 지형

yeongwol-2011-07-12-409.jpg

  

yeongwol-2011-07-12-404.jpg


  한반도지형 전망대는 도로변 주차장에서는 600m 왕복 20분, 임시주차장에서는 1.1.km 왕복 50분이다.

yeongwol-2011-07-12-418.jpg


 도로변 주차장

yeongwol-2011-07-12-420.jpg


 자료사진- 장마철이 아닐 때의 한반도지형

yeongwol-2011-07-12-4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