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구만산(九萬山 795m)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산행일 : 2007년 6월 17일

참석자 : 창원51회원 12명 + 대구51회원 19명 

날씨 : 맑음


구만산 개요

임진왜란때 마을 사람 90,000명이 난을 피한 곳이라 하여 구만산이란 이름을 얻었다 한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협곡 막다른 곳에 있어 제영이나 문화유적 같은 것은 전해오지 않으나 자연이 빚어 놓은 걸작품 중의 하나인 구만 폭포를 그대로 간직해오고 있는 비경이다.

구만폭포 주변은 좁은 협곡이 남북으로 뚫려 있어 마치 깊은 통속 소리를 내는 것 같아 통소폭포라고도 불려지는 구만 폭포는 폭폭 상단에는 5∼6평 가량이 절구통 모양으로 3m 깊이로 파여져 있어 3면을 화강대리석의 병풍을 두른 전망대와 같아 계곡을 바라보는 경관이 아름답다.

구만산은 계곡이 유명하다. 구만동은 8km가 넘는 골짜기 안에 온갖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벼락듬이, 아들 바위, 상여 바위, 병풍 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암과 넓은 암반, 곳곳에 자리잡은 소와 담은 설악산의 천불동과 닮아있다. 구만동은 그 동안 찾는 발길이 많지 않아 그 비경이 숨겨져 있다.(경상남도) 


산행지도(원전 : 국제신문)  

  

산행코스:

구만산장 입구~구만암~구만약물탕~철사다리~구만폭포~계곡방향으로 오름-3거리능선-구만산 정상
~양촌마을 갈림길(억산방향)~육화산·억산 갈림길~봉의(인곡)저수지/·억산 갈림길~가인계곡~너덜~
봉의저수지 지나~(인골산장)~가인리 인곡마을


구간별 산행시간:  

 구만산장-20분-구만약물탕-50분-구만폭포- 10분-갈림길(직진:구만산 바로오른는 길/우측 계곡을 따라 돌아 가는 길)

 -45분-능선(우측 양촌,좌측 구만산)-15분-구만산 정상-4분-3거리(우측 양촌, 직진 억산방향으로 감)

 -8분-갈림길(좌 육화산, 우측직진 억산방향으로 감)-7분-갈림길(좌측 억산, 우측 봉의저수지 방향르오 감)

 -10분-갈림길(좌측 억산 4km, 우측 인곡저수지 2.5km)-40분- 인곡저수지-15분-인곡마을

순산행시간 : 약 4시간 (점심, 탁족시간 포함 : 5시간 10분)


 산행후기


모처럼 갖는 대구 51팀과의 합동산행이다.

밀양 TG에서 합류하여 24번 지방도를 달린다,.

봉의교를 지나 아름드리 당산나무가 한눈에 들어온다.

양촌마을이다.

꼬불꼬불 좁은 소로로 들어선다.

만약에 반대편에서 차가 나오면 비켜설 여지도 없는듯하여,

운전대를 잡은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주차할 공간이 있기는 하는 걸까?

  

드디어.. 좌측으로  구만산장 주차장에 도착한다.

예상외로 꽤 넓은 주차공간이다.

  

  

대구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주차장에서 나와 좌측 등로로 들어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새 약물탕이다.

바위돌과 철계단이 산세가  범상치않음을  예고하는듯 하다.

  

   

▲구만약물탕과 철계단 

  

  

곧 이어지는 돌탑길과 눈앞에 우뚝 솟은 바위암벽이 우람하다.

계곡을 여러번 넘나들며 우측 좌측 등로를  오른다.

계곡이라 하기엔 수량이 적어 그저 계곡길을 걸어올라도 무방하다.

  

약물탕에서 4~50분.. 구만폭포에 도착한다. 

  

   

   ▲구만폭포

  

▲구만폭포에서 대구 팀과...

  


서른 명에 가까운 인원이 단체 사진을  찍으려니,  꽤나 시끌하다.

  

이쯤에서 쉬겠다는 서너명을 남겨둔 채,

폭포좌측으로  급경사의 등로를 또다시 오른다.

폭포좌측으로 에돌으니  어느새 폭포가 눈아래로 보인다.

  

좁은 산길을  따라 한참을 지나니, 계곡도 다시 보이고,, 평탄한 지역이다.

폭포위로 올라왔다는  실감이 나지않을 정도로  순간 고도 감각이 헛갈리는 경험을 한다.

  

갈림길에 다다르니, 선두팀 몇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우측길로 안내한다.

  

산행 후 들은 - 직진 정상길이 다소 가팔라, 비교적 완만한 우측 길로 유도했다는-얘기로는,

대구 동문팀의 사전 답사까지 한, 여회원들을 위한 배려였다는데.. 

  

창원팀의  남회원들도 본 받아야할 점이 아닐런지? ^ ^*

(허기사... 그동안 우리 창원 여회원들은 그 어떤 코스라도 불평 한 마디없이 잘도 올랐다... )

  

구불구불 산허리를 따라 좁은 산길을 오르다 10 여분간 급경사길을 치고 오르니,

안부 갈림길(우측 양촌,좌측 구만산)능선에 도착한다.

  

10 여분후.. 드디어 정상석에 다다른다.

오늘도 해냈구나!! 

 

▲ 구만산정상에서 창원팀 (z부부는 다른 코스로)

  

 ▲ 푸짐한 점심

  

뭐니뭐니 해도 산행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점심식사 시간이다.

사람 수 만큼이나  반찬도 다양하다.

  

사람손가락 세개 정도 굵기의 '오이맛 고추'로 한 바탕 웃음이 낭자하니,

밥이 코로 들어 가는지, 입으로 들어 가는지 정신이 없다.

동문들의 걸쭉한 농도 이물없이 가볍게 들어 넘길 수 있는  나이가  어느새 편안하다. ??

  

너무 많이 웃어서일까?

방금 식사를 마치고도 전혀 포만감을 느낄 수가 없다.  히히~

  

   

   ▲양촌마을/억산방향 갈림길(좌)와 하산 중 억산/봉의저수지 갈림길(우)이정표

  

  

봉의저수지 갈림길부터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진다.

조망도 없는 숲속이다.

                                

▲ 하산 중에 본 문바위 북암산 능선

  

잠깐 시야가 트이며, 좌측으로 바위 암벽과 멀리 아름다운 바위 능선이 보인다.

  

잠시 후, 맑은 물이 흐르는 가인계곡에서 도착한다.

  

▲ 가인계곡에서 탁족 


 

▲ 봉의 저수지를 만나며 산행은 끝이 난다.  

  

길가의  산딸기를 따 먹으며  저수지를 따라  둑까지 걸어가는 길은,

 산행 후 피로를 털어버리기에 충분할만큼 편안하고 아름답다....

  

  

▲ 봉의 저수지에서 본 구만산 능선 

  

 구만산장에 둔 자동차를 기다리며 둑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